청년부 아우름팀은 8월 31일(토)부터 9월 1일(주일)까지 1박 2일 동안 영은교회에서 <살아가는 교회 청소년 캠프>를 개최했다. <살아가는 교회> 청소년들과는 재작년부터 교제를 이어오던 중 황영찬 목사님께서 청소년 예배가 따로 없는 상황이라 청소년 목회에 관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영은교회 청년들과 함께 예배드리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살아가는 교회 학생들을 영은교회로 초대해 캠프를 진행했다.
이 캠프에는 살아가는 교회 담임 황영찬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초등 및 중학생 총 13명이 참여했다. 살아가는 교회 학생들은 토요일과 주일, 양일간 영은교회 청년들과 집회 및 예배, 그 외의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주일에는 초등학교 3학년과 5학년 어린이는 영은교회 소년부에서, 중학교 1학년 학생은 중등부에서 예배드렸다.
▪ 여는 예배
첫 일정은 여는 예배로 영은교회 청년부 담당 김민식 목사님이 말씀을 전했다. 청년부에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설교하는 목사님만 봤는데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말씀을 전하는 목사님의 설교가 인상 깊었다. 목사님께서는 “우리는 선택받은 하나님의 백성이고, 하나님의 소유이며, 왕 같은 제사장”임을 강조했다. 하나님에 대해 알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자신이 선택받은 하나님의 백성임을 알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캠프에 참석한 11명 아이 중 6명은 살아가는 교회에 다니고 있었고, 5명은 교회를 다녀본 적이 없는 초신자였다. 이번에 교회에 처음 와보는 아이들이 80%를 차지해서 이들이 예배에 집중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예상과 다르게 집중도 잘할 뿐만 아니라, 나중에 물어봤을 때 말씀을 기억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참 기특하고 예쁘다고 생각했다.
▪외부활동
활동으로는 아이들과 함께 풋살, 롤러 타기, 조별 퀴즈와 익명 카톡방을 진행했다. 조별 퀴즈는 어려운 내용보다는 영은교회와 관련된 내용, 다음 날 아이들이 듣게 될 예배에 관한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익명 카톡방은 아이들의 평소 고민이나 속마음을 듣고, 조언을 해주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편성했다. 예상과 다르게 진지한 고민이 있는 아이들이 질문하고, 영은교회 청년들과 목사님이 질문에 답을 해주면서 질문을 하지 않은 아이들까지도 교회나 크리스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 저녁집회 & 주일예배
1일 차 마지막으로 저녁 집회를 진행했다. 청년부 찬양팀인 테루아에서 찬양으로 예배를 열어주었고, 살아가는 교회 황영찬 목사님이 “기억하라! 내가 누구인지를”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선포했다. 교회를 처음 온 아이들을 위해 창세기부터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임당하신 내용을 너무 어렵지 않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말씀을 전해주셨다. 말씀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다시 한번 상기할 수 있었고, 아이들 또한 ‘존재 이유’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토요일 저녁 집회 후 영은교회에서 하룻밤을 아이들과 같이 자며, 다음날 소년부와 중등부에서 아이들과 함께 주일예배를 드리고, 점심 식사로 사역을 마무리하였다.
이번 사역에서 황영찬 목사님이 집회 전 영은교회 청년들에게 따로 해주신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주는 것보다 우리가 캠프를 통해 은혜받는 것이 아이들에게 하나님을 알아가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씀이었다.
바쁜 시간 가운데 사역하는 우리의 모습과 말씀을 듣고 행복해하며 기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며 언젠가 우리가 받은 하나님의 넘치는 사랑을 살아가는 교회 아이들도 알 수 있도록 눈물로 기도하였다. 황영찬 목사님의 말씀대로 아이들보다 사역에 참여한 청년들이 더 은혜받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이번 아우름팀 사역을 통해 미자립 교회와 영은교회가 함께 성장해 나감으로써 하나님 안에서 예배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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