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부 수련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부 사랑교구 아웃리치 -
글 | 김신영 청년
눈에 보이는 것을 따라 행동하는 것이 익숙한 저에게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것은 피상적으로 느껴졌고,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청년부 부흥회 (7. 30 ~ 8. 1)에서 김동호 목사님은 비행기 조종사 랴야 비행기를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듯,
하나님께서 내 삶에 주인이 되셔서 이끌어 가실 때 내 삶이 안전하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또 삶에서 믿음으로 결정한 일들을 통해 보이지 않는 미래이지만 믿음으로 맡겨드릴 때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웃리치를 떠나기 전까지 저에게도 막막한 일들이 있었고, 한편으로는 완벽히 준비되지 않은 것 같은 걱정과 의심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부흥회를 통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어 주실 은혜를 기대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사랑교구 아웃리치(8. 2~8. 5)는 단기 선교로, 보령 청리중앙교회의 성도들을 섬기는 수련회였습니다.
저는 교회 내 식당 벽을 도배하는 일을 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일이었지만 선배들을 따라 풀을 만들고,
도배지를 벽의 높이에 따라 잘라주고, 자른 도배지에 풀을 발라붙이며 함께 일하였습니다.
목사님과 몇몇 청년들은 더운 주방에서 매 끼니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적게는 40인분, 많게는 80인분까지 많은 양의 음식을 만들기가 어려울텐데 맛있게 만들어주었고, 중간 중간 맛있는 간식도 준비해 주었습니다.
어린이 성경학교를 준비하는 팀은 준비한 교과주제에 따라 환경을 조성하고, 성경학교를 진행했습니다.
우리들을 사랑으로 기르신 하나님께서 동일한 사랑으로 그 지역 아이들에게 쏟아 부으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미용 봉사팀은 전문기술을 가진 세분의 봉사자들이 지역 어르신들께 커트와 파마를 해 드렸습니다.
청년들은 함께 염색을 해 드렸습니다. 먼저 끝난 청년들이 늦게 끝나는 팀에 가서 도와 주었습니다.
머리 손질을 받으신 지역 어르신들이 ‘‘교회 나가야겠네” 말씀을 하셔서 감사했습니다.
힘든 상황에서 누구 하나 불평하지 않고, 서로가 힘들 것을 알기에 다 같이 동참하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자리에 초청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기뺐고, 이제는 실전으로 돌아가서 우리들의 삶 속에서 하나님나라를 세우자고 다짐하며 돌아왔습니다.
Copyright @2025 동행.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