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은뉴스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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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 늘푸른학교 추계야외학습모처럼 가을 햇살이 쨍하며 맑고 청명했던 10월 23일 목요일, 영은 늘푸른학교 140명(학생 127명, 교사 13명) 학생들이 함께 추계야외학습을 다녀왔습니다. 이른 아침 7시 30분, 이승구 담임목사님의 기도로 출발한 버스 4대에는 설렘이 가득했습니다. 첫 목적지는 강원도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를 타고 바라본 하늘은 유난히 푸르고, 발아래 펼쳐진 강줄기와 산자락엔 단풍이 물들어 있었습니다. 정상에서 함께 웃으며 찍은 사진들은 올가을의 가장 아름다운 한 장면이 되었습니다. 점심은 닭갈비로 유명한 통나무집에서 맛있는 식사를 한 뒤, 강원도 도립 화목원을 방문했습니다.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따라 걸으며 상쾌한 공기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했습니다. 숲속 쉼터에서는 다과를 나누며 늘푸른학교 교사 박찬경 권사님이 진행하는 퀴즈와 행운권 추첨으로 즐거움이 더해졌습니다. 모두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피어났습니다. 오고 가는 버스 안에서는 찬양과 노래가 도착할 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하루 일정을 마친 후 저녁에는 교회 근처 우림정 한식뷔페에서 식사하며 감사의 마음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빨간 모자를 단체로 쓴 학생들의 모습이 단풍처럼 자연과 어우러진 그 날, 주님의 은혜로 모든 일정이 안전하고 평안하게 마칠 수 있었음을 감사드립니다. -
보지 못하는 나와 볼 수 있는 영은 청년들과 함께 한 괌 선교저는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입니다. 태어난 그 순간부터 빛만 겨우 보는 사람이었습니다. 20대 초반, 네팔로 선교를 갈 수 있는 여건이 되었음에도 저는 함께 가는 사람들에게 시험이 되지 않을까, 또한 뭔가 모를 죄책감이 들어 도전해보지 않았습니다. 이런 제가 이번에 많은 청년과 목사님, 그리고 권사님과 함께 5박 6일(9/29~10/4) 동안 괌, 마이크로네시아에 다녀왔다는 것이 지금도 믿기지 않고, 제가 어떤 용기에서 신청하게 되었는지도 사실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저희 ‘구함팀’은 선교를 가보지 않은 사람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그래서 서툴기도 하고, 서로의 리듬이 잘 맞지 않아 때로는 엇갈리기도 했습니다. 선교를 준비하는 도중 취업을 한 사람도, 개인의 일로 바쁘고 힘들었던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을 다 뒤로 하며 모든 팀원이 열심히 선교를 준비하고, 괌 땅을 위해 기도하고 힘썼습니다. 꾸준히 모이는 것이 힘들다면 일부의 시간이라도 함께 하려 했으며, 밥을 먹지 못하고 연습만 하고 갔던 팀원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 헌신이 참 아름다워 보였고,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쁘고 뿌듯해 하실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눈이 보이지 않아 워십과 레크레이션, 무언극 등을 같이 할 수 없어 모두에게 많은 미안함을 갖고 있었습니다. 아니 이건 다녀온 지금도 매우 큰 미안함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저를 데리러 오려고 로테이션을 구성한 임원들, 저를 돕기 위해 함께 이동하며 내 눈이 되어준 팀원들, 짐 패킹을 하거나 포장을 할 때 그것을 하지 못하는 제게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했던 한 팀원의 말까지... 괌 선교는 함께한 영은 청년들의 괌에 대한 사랑도 느낄 수 있었지만,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제가 선교에 기꺼이 함께 녹아들 수 있도록, 저를 향한 사랑도 느낄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괌 땅에서 사람들을 만나 부족한 영어로 말하고 대화하며 그들이 믿는 하나님을 알 수 있었고, 주님을 찬양하고자 하는 그들의 뜨거운 마음을 체감할 수 있는 예배의 시간도 있었습니다. 원주민들을 만나 함께 뛰며 찬양할 때도, 플루트로 찬양을 연주할 때도, 특송을 부를 때도, 함께 기뻐하며 춤추는 괌 주민들의 모습이 참 아름답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언극과 워십을 할 때마다 들려오는 박수 소리와 찬양에 호응하는 사람들을 보며, 우리가 준비한 모든 것이 괌 주민들에게 기쁨으로, 또한 하나님을 모르지만 좋은 음악을 들으러 왔다는 사람들에게도, 그저 아무것도 모르고 춤추는 어린아이에게도 주님을 전할 수 있어서 감사한 나날들이었습니다. 저는 선교지에 다녀와서 하나님을 힘껏 찬양하고, 자유롭게 주님을 부를 수 있는 게 얼마나 대단한지, 주님을 알고 기도하며 살아갈 수 있는 삶이 얼마나 복된 삶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괌에서의 짧지만 길었던 일주일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흘려보내는 내가 되어야겠다고, 그저 장애인이기에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버리고, 내가 가능한 한 자리에서 주님을 더 찬양하고 바라보고 전하는 내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끝으로, 일주일간 서슴없이 제 눈이 되어준 구함 팀원 모두에게 이 글을 통해 참 감사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
찾아가는 온 세대 예배9월 27일 주일 영아부 예배에 시무장로님 네 분께서 함께해 주셨습니다. 김영일 장로님, 차재협 장로님, 김석진 장로님, 강대희 장로님께서는 영아부 전용 앞치마를 입으시고 찬양과 율동을 함께 해주셨습니다. 장로님들은 아이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예배에 참여해 주셨고, 특별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특송 ‘토끼 한 마리’를 불러 주셔서 영아부 예배실이 웃음과 기쁨으로 가득 찼습니다. 또한 장로님들께서 영아부 친구들과 부모님, 또 교사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김석진 장로님은 “가정과 교회에서 날마다 말씀의 양식을 먹으며, 믿음이 쑥쑥 자라나는 영아부 친구들과 부모님들을 보면서 영은교회의 미래를 그려 볼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부모님들의 역할이 소중함을 느꼈고, 교재 준비와 역할극 등 수고하시는 전도사님과 선생님들이 헌신에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소감을 전하셨습니다. 강미선 집사님(영아부 정은재 어머니)은 “교회에서 가장 어린 부서까지 장로님들께서 신경 써주시고 함께해 주시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오늘 ‘찾아가는 온 세대 예배’는 다음 세대와 어른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예배드리는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가장 어린 영아부에서부터 장로님들에 이르기까지, 온 교회가 서로를 품고 기도하며 믿음 안에서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하는 귀한 자리였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 안에서 모든 세대가 함께 예배하며 자라가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담임목사님과 함께 한 《올백구역예배》9월 18일 목요일 오전 11시, 304구역과 317구역의 <올백구역예배>가 교회 2층 새가족실에서 있었다. 두 구역이 연합해 드린 올백구역예배에는 이승구 담임목사님과 3교구 담당 신요한 목사님 그리고 7명의 구역원이 함께했다. 오전 시간이라 많은 구역원이 참석하지 못했지만, 자기소개와 예배, 식사로 이어지는 한 시간 반 동안 어느덧 모두가 한 가족이 되었다. <올백구역예배>는 코로나가 끝나고 모든 가정의 심방을 목적으로 한 <올백심방>에 이어서 모든 구역이 이승구 담임목사님과 함께 올백구역예배를 드림으로 구역예배를 회복하고 구역이 정기적으로 모일 수 있게 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올백구역예배>는 2023년부터 시작해 3년째 시행 중이다. 6개 교구 총 154구역(지방, 해외구역 포함) 가운데 9월 현재 70구역 정도가 <올백구역예배>에 참여했다. 9월 18일, 304구역과 317구역의 구역원들은 담임목사님과 함께 예배드린다는 설레임으로 <올백구역예배>에 참석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먼저 자기소개를 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짧은 자기소개였지만, 그 속엔 각자의 간증이 녹아있었다. 이어서 구역예배를 드렸다. 찬송 288장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를 부른 후 구역장의 기도가 있었고, 디모데전서 6장 11~20절의 말씀(“하나님의 사람이 갖출 덕목”)을 돌아가며 읽었다. 이후 각자 성경 본문을 다시 읽으며 “도전, 상황, 변화”라는 제목을 중심으로 말씀을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묵상 후 “도->상->변” 순서대로 각자 느낀 바를 이야기했다. 이승구 담임목사님부터 시작한 “도·상·변” 말씀 나눔 후, 적용 질문 두 개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승구 목사님은 구역원들이 함께한 구역예배를 모범 삼아 향후 각 구역이 가능한 여건하에서 구역예배를 드리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오늘날 일상을 바쁘게 살아가는 성도들에게는 구역예배가 부담될 수도 있다. 그럴수록 함께 하는 신앙공동체가 내 삶과 신앙생활을 따뜻하게 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대 폭풍 속을 걷고 있을 때 비바람을 마주해야 할 때 불빛조차 보이지 않아도 그대 혼자 걷지 않을 거예요” (찬양: 혼자 걷지 않을 거예요) -
남선교회 전국연합회 창립 제101주년 기념 전국대회 참가남선교회전국연합회 창립 101주년을 기념하는 전국대회가 2025년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간 강원도 홍천군 서면에 위치한 소노벨 비발디파크에서 개최되었다. 전국대회가 101주년을 맞이하여 “새 하늘과 새 땅을 향한 새로운 선교 100년”이라는 표어로 과거의 100년 동안 놀랍게 역사해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올렸다. 그리고 101주년을 맞아 새로운 미래를 밝히고 우리의 선교 사명을 재인식하는 영적 전환점이 되는 남선교회가 될 것을 다짐하였다. 증경 총회장 이순창 목사의 개회 예배 설교를 통하여 다락방에서 시작한 선교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남선교회 회원들의 건강이 중요하므로 “백두산!”(백 살까지 두 발로 산에 가자), “나아가자!”라고 외쳤다. 전국대회 참가를 위하여 먼 길 오느라 수고한 남선교회 회원들을 격려하며 “다락방에 모인 선교의 주역들”이란 제하의 말씀을 전하였다. 이어지는 익투스 찬양단의 <오직 예수>, <선한 능력으로>, <찬양의 삶>,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항해자> 그리고 <강하고 담대하라>는 마무리 찬양을 통하여 하나님의 베푸신 은혜를 힘차게 찬양하였다. 특히 이번 전국대회 특강에는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AI를 활용한 선교전략을 세우고 있는 인사이트컨설팅의 양성길 대표의 강연이 있었다. 양 대표는 지금 SNS에 빠져있는 전 세계가 위기가 아니라, 새로이 대두되는 선교의 전환점으로 많은 비용과 현지를 방문하지 않고도 선교가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즉 AI를 잘 활용하면 전 세계에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모든 지역에 전도 할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우리 영은교회도 AI를 활용하여 선교를 준비해야겠다고 다짐하였다. 새벽기도회에서도 ‘다음 세대’가 아닌 ‘다른 세대’에게 복음 전하기, 선교지 보고에서는 러시아, 북한, 인도, 필리핀 그리고 키르키즈스탄의 선교지 현황을 알게 되었다. 많은 고난과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음에도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선교사들에게 재정을 허락하시고 건강을 허락하여 주시기를 주님께 간절하게 기도하였다. 우리 영은교회 남선교회에서는 아브라함부터 3 남선교회까지 18명의 회원이 참석하였으며, 영등포노회에서는 총 76명이 참석하여 전국남선교회 노회 단위로 세 번째로 많이 참석해 남선교회전국연합회에서 부상을 받았다. 2박 3일 동안 이어지는 강의와 찬양을 통하여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연약하고 약한 우리들의 마음을 다잡았다. 앞으로 이어질 100년 동안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잘 받아들여 선교의 사명을 잘 감당하고, 교회 안에서는 서로 도우며 선한 일에 연합하고, 사회에서는 봉사를 통하여 기독교적 위상을 높이는 일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하였다. 남선교회전국대회를 위하여 모든 일에 힘써 주시고 특히 저녁 시간 간식을 준비하신 우영석 안수집사님, 오고 가는 길에 도로에서 안전을 책임지고 운전하신 곽신현 집사님, 서로 음료를 준비하신 안수집사님들, 모두 힘써 주시고 도움 주셔서 감사드린다. 그리고 “함께 동행하며 지켜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 모든 영광 하나님 받아 주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