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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은혜 아래 피어난 화합의 하루
- 제25회 영등포노회장기 체육대회를 마치고 -
글: 전용주 안수집사 | 기사입력 2025.05.25 09:07
5월 17일 토요일, 국회둔치운동장에서 제25회 영등포노회장기 체육대회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전날 많은 비가 내려 걱정했지만, 대회 당일은 맑은 하늘이 펼쳐져 감사한 마음으로 경기장에 모일 수 있었습니다. 작년 대회가 빗속에서 진행되며 수중전으로 기억되었던 만큼, 이번 대회에서 모든 경기가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었던 것은 그저 감사한 일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영등포노회 내 14개 교회가 참여했으며, 미니축구, 족구, 배구, 릴레이, 투호, 훌라후프 릴레이, 왕제기차기까지 총 7개 종목에서 뜨거운 열정이 빛났습니다. 양평동교회 크루오난타팀의 신나는 공연으로 시작된 개회식은, 우리 영은교회가 지난 대회의 우승기를 정중히 반환하며 의미 깊게 열렸습니다. 이기승 집사님과 구현진 집사님의 선수 선서가 더해져, 모든 이의 마음이 하나로 모이는 순간이었습니다.
개회예배 후 이어진 예선 경기에서는 우리 교회가 좋은 성적을 거두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점심 식사 후, 어르신들의 포크댄스 공연이 이어졌는데, 그 따뜻한 모습은 모두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오후에 펼쳐진 본선 경기에서는 아쉽게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투호 종목에서 담임목사님의 빛나는 활약으로 1등을 차지하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그 순간, 모두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피어났습니다.
종합 순위는 양평동교회가 1등, 도림교회가 2등, 우리 영은교회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작년에 우리가 우승했던 터라 아쉬움도 있었지만, 승부보다 중요한 것은 서로를 향한 배려와 사랑임을 다시금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경품 추첨과 폐회식 시간에는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모든 일정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음에 감사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체육대회를 넘어,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교회들이 하나 되는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경쟁보다 화합을, 승리보다 사랑을 나누는 시간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이른 새벽부터 나와 행사를 준비하고, 음식과 진행, 응원까지 헌신적으로 섬겨주신 남선교회와 여전도회 모든 회원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들의 수고와 사랑이 있었기에, 참가자 모두가 편안하고 즐겁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모든 영광을 오직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