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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사랑을 눈으로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번 필로스 사역이 바로 그 질문에 대한 살아있는 대답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주님의 사랑이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2월 20일 금요일 밤 영등포역 앞에서 노숙인을 위한 ‘필로스 설 떡국 나눔’ 사역이 있었습니다. 이 사역은 젊은 청년들의 순수한 열정과 믿음으로 시작됐습니다. 청년들은 영등포 땅에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겠다는 목적 아래 모였습니다. 이들은 각자의 사정 속에서도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쏟으며 사역에 헌신했습니다.
사역은 매끄럽지만은 않았습니다. 예상치 못한 문제들과 어려운 돌발 상황들이 우리를 흔들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장비 문제, 시공간적인 제약, 이웃들의 돌발 행동들은 사역 진행을 방해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은 우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습니다. 누군가 손이 부족할 때 다른 누군가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고, 갑작스러운 돌발 상황에 당황했을 때 누군가의 지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갔습니다. 이러한 과정 안에서 우리의 능력을 넘어 주님의 능력이 우리와 함께하시며 모든 것을 이끌어가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치 홍해를 가르시고 만나를 내려주심과 같이, 우리의 모든 부족함을 채워주시고 문제를 해결해주셨습니다. 저는 모든 순간 '이 사역은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닌 주님이 우리를 통해 행하시는 일'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영등포의 소외된 우리 이웃들은 그저 배고픔만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외로움과 절망 그리고 삶의 무게로 지쳐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전하는 동시에, 따뜻한 말 한마디와 관심으로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었습니다. 그들이 우리의 모습을 통해 이 세상에 아직 자신들을 사랑하고 돌보는 존재가 있다는 것을 전하려 노력했습니다. 그 순간 그들의 미소를 통해 주님의 사랑이 그들의 마음에 닿았음을 확신했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지친 삶 가운데 위로가 되어주고 사랑을 전하는 통로가 됐습니다. 그들이 우리에게 감사를 전하며 웃는 모습은 아직도 제 눈앞에 선합니다. 그 모습은 영원히 잊히지 않는 감동으로 남아 있습니다.
필로스 사역은 영등포의 어려운 이웃뿐만 아니라, 사역을 위해 헌신한 청년들 자신에게도 깊은 의미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사랑을 누군가에게 전하는 동시에, 그 사랑을 내 안에 채우는 역설적인 경험을 했습니다. 사랑은 줄수록 더 커지고, 나눌수록 더 풍성해지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청년들의 헌신적인 모습은 먼저 낮은 자를 찾아가셨던 예수님을 닮아 보였습니다. 저는 그들에게서 주님의 사랑과 그 사랑을 닮은 아름다운 청년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제 마음속에 깊은 감동과 함께, ‘주님과 함께 닮아가는 것’에 대한 깨달음을 심어주었습니다. 이 사역을 통해 저는 주님의 사랑을 눈으로 보았을 뿐만 아니라, 제가 그 사랑의 통로가 되고 그 사랑을 닮아가는 과정에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주님과 함께 닮아가는 영은 청년 공동체를 보았습니다.
이 모든 영광은 오직 하나님께만 돌립니다. 우리는 단지 주님의 도구였으며, 주님께서는 우리를 통해 당신의 크신 사랑을 이 땅에 나타내셨습니다. 필로스 사역은 앞으로도 많은 이들의 친구가 되어 주님의 사랑을 전할 것입니다.
▪ 영등포 역 앞, 노숙인을 위한 설 떡국 나눔 – 청년부 필로스 사역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