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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 어울림캠프, 행복을 더하다

글: 김혜경G 성도 | 기사입력 2026.05.1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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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51(), 유난히 맑고 푸르던 날, 강화 그레이스힐 수련원에서 12일간 어울림캠프가 열렸습니다. 이번 캠프에는 서른 가정의 식구들 120명과 캠프를 위해 수고하신 스텝들을 포함해 총 147명의 영은 가족들이 모였습니다. 황금연휴가 시작되는 날이라 도로에서 두세 시간을 더 보낸 뒤에야 도착할 수 있었지만, 모두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캠프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우리 가족이 영은교회에 등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우리만 너무 어색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연휴 일정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도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꼭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고, 높은 경쟁률 속에서 추첨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에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이 예비하신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어 용기를 내어 참가했습니다.

     

    여는 예배 후 첫 프로그램으로 시작된 체육대회는 어색했던 마음의 벽을 단숨에 허물어 주었습니다. 팀을 나누어 응원하고 뛰다 보니, 낯설었던 다른 성도들과도 함께 웃고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서로 부대끼며 땀 흘리는 시간 속에서 어울림이라는 단어가 주는 따뜻한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째 날 저녁 찬양 집회는 제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청년 시절 이후로 이렇게 마음껏 찬양하고 기도해 본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하나님을 처음 만났던 그 뜨거운 감동이 가슴속에서 다시 차올랐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무대 위로 뛰어 올라가 온몸으로 춤추며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모습은 눈물이 날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 우리 아이들도 기도와 찬양의 기쁨을 아는 아이들로 양육해야겠다!’라는 다짐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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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진 기도 시간, 지금까지 지나온 모든 순간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주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할 때, 하나님께서는 제 마음속에 부드러운 음성을 들려주셨습니다.

     

    현재 네 삶에 주어진 평안은 너 혼자 이룬 것이 아니란다. 누군가의 사랑과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네가 있는 것이란다.”

     

    그 순간 가족을 위해 묵묵히 자신의 짐을 감당해 온 남편의 노고가 떠올랐습니다. 남편의 손을 잡고 기도하며 감사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제 삶의 모든 자리마다 부모님과 가족들, 친구들, 동료들이 함께해 주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음을 깨닫고 깊은 감사의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둘째 날에는 가정예배 강의를 들으며 전날의 깨달음을 어떻게 삶에 녹여낼지 배웠습니다. 해보지 않았기에 어색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가정예배를 부담 없이, 가족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갈 방법을 배우고 실제로 연습도 했습니다. 그 시간을 통해 앞으로 우리 가정이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작은 그림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결국 우리의 삶은 나 혼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 어울리며 완성됩니다. 가족과 교회 그리고 사회 속에서 서로 어울리며 기쁨과 슬픔을 나눌 때 우리는 비로소 성장합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얻은 이 벅찬 행복을 이제 우리 집 거실에서, 교회 안에서, 그리고 삶 속에서 만나는 이웃들과 나누며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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