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지난 6월 28일 주일, 청년부 예배를 뮤지컬 「동서남북」을 중심으로 한 문화 예배로 드렸다. 「동서남북」은 예배가 금지된 북한 땅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믿음을 지키려는 지하 교회 교인들과 그들을 살리고 믿지 않는 자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죽음을 선택하는 한 크리스천의 이야기다. 극 중 인물들을 통해 우리의 믿음이 어디에 있는지를 반추하고, 어떤 상황이든지 주님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결단을 하게 한다.
그러나 처음부터 이런 거창한 기획 의도를 가지고 이 극을 썼느냐고 묻는다면, 그렇지만은 않았다고 답하고 싶다. 북한에 관해 써보자는 권유가 있었을 때쯤, 마침 반복 재생해서 듣던 찬양이 하나님께서 생의 끝자락에 선 자녀에게 하시는 말씀 같았다. 써놓고 보니까 주인공의 삶이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희생과 닮아있었다. 그러니 이 이야기가 쓰인 데는 분명한 하나님의 이끄심이 있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감사하게도 더 많은 성도와 은혜를 나누었으면 좋겠다는 어느 장로님의 말씀에 흔쾌히 추가공연까지 하게 됐다. 뮤지컬이 하나하나씩 완성되어 막바지로 달려갈 때쯤 가장 바랐던 것은 사랑이다. 하나님 사랑을 본받은 자가 타인을 사랑할 때 어떤 모습인가. 조금은 극적일지라도 뮤지컬 「동서남북」을 통해 전하고자 했던 바다. 가깝게는 주변부터 넓게는 북한과 이 땅 위의 믿지 않는 자들까지 사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결국에는 주인공의 대사처럼 그들이 모르는 하나님의 세상이 언젠가 그들에게도 밝혀지기를 바란다.
당연히 쉽지만은 않은 과정이었고 때로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장장 6개월에 걸친 준비 기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또 열정으로 참여해 준 청년들,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께도 참 감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