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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서 개관 (2)

글| 이에리야 목사 | 기사입력 2021.08.02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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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가서 개관 두 번째 시간이다. 

    시가서 첫 번째 개관 시간에는 시가서인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서의 저자와 

    기록연대, 기록 목적, 줄거리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있었다.

    시가서 두 번째 개관에서는 시가서의 각 권에서 우리가 조금 더 알아야 할 부분들을 나누고자 한다.


    1.욥기


    - 욥기에서는 욥의 세 친구와 욥의 말,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전체적인 정리를 해보자!


    세 친구들은 인고용보의 신학에 대한 옛 지혜를 대표한다. 

    즉, 하나님께서 의로운 자는 축복하시고 악한 자는 벌하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이 사실이고 욥이 고난을 당하고 있다면 

    그것은 그가 회개할 필요성을 가진 죄인임을 증명해주고 있다는 것이 친구들의 논리이다.

    욥은 이러한 논리에 강하게 반발한다. 그는 고난을 당하고 있으나 자기 죄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 

    욥은 자신이 죄가 전혀 없다는 주장은 결코 하지 않고 있다. 

    그는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의로울 수 없다는 빌닷의 주장에 동의한다(9:2). 

    그러나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공의를 얻어낼 수가 있는가 하는 것에는 의문을 표현한다. 

    그는 9:21-24에서 자기 친구들의 지혜와 정면 충둘한다. 그리고 이러한 맥락 속에서

     ‘‘하나님이 순전한 자나 악한 자나 멸망시킨다 는 대담한 주장을 한다.

    욥과 그의 세 친구간의 논쟁의 핵심에는 누가 지혜로우냐 하는 질문이 놓여있다. 

    누가 욥의 고난에 대한 바른 시각을 갖고 있는가? 

    욥과 친구들은 서로 자신의 지혜가 옳다고 주장하고, 다른 사람의 지혜를 비웃는다. 

    누가 지혜로운가 하는 질문이 욥기 전체를 지배한다.

    전체의 대화들을 통해 욥은 하나님과 대면하기를 원했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폭풍 속에서 그에게 나타나셨다. 

    하나님께서 폭풍과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신 것은 그가 심판을 위해 오셨다는 것을 시사해 준다(시 18, 29편).

    중요한 점은, 하나님께서 욥이 하나님의 인과응보적인 섭리에 대해 비난한 점만을 꾸짖으시고는 

    그의 의문에는 직접적인 대답을 하지 않으셨다는 점이다. 

    하나님께서는 욥의 의문에 직접적인 대답을 하는 대신 다른 질문, 

    즉 지혜의 근원에 대한 질문을 하셨다. 이 문제는 이 책 전체의 배후에 깔려 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결정적인 대답을 하신다. 

    즉 하나님, 창조주 자신만 이 지혜롭다는 것이다.


    2. 시편


    -시편에서는 시가상, 음악상 전문 용어들이 나오는데 그 용어의 뜻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1.셀레3:2) : 잠깐 쉬다, 잠깐 멈추다의 뜻

    2.유랑가(7편 해석) : 위험, 곤고, 급난 중의 큰 외침을 가리킴

    3.영장(4편 해석) : 가창 무리를 인도하는 사람, 측 아삽, 헤만, 여두둔 등을 가리킴

    4.깃딧 악기(8편 해석) : 블레셋 사람의 일종의 악기로서 아마 다윗이 깃딧으로 도망할 때 사용 했을 것임

    5.뭇랍벤(9편 해석) : 곡명으로서 「아들의 죽음」이라는 뜻임 - 이 곡은 아마도 다윗이 사무엘 하 12:20의체험 가운데서 썼을것임

    6.믹담(16편 해석) : 기도, 묵상을 가리킴

    7.아앨렛사할(22편 해석) : 곡명으로서 개들에 의해 에워싸인(22:16) 그리스도를 예표함

    8백합홰소산님, 45편 원문 직역) : 곡명으로서 백합화의 뜻은 「순결」, 「그윽함」, 「사랑스러움」 등을 나타내며 흙탕물 속에서 자라지만 오염되지 않으므로 주님의 품성을 잘 나타냄

    9.알라못(46편 해석) : 곡이 여자의 목소리처럼 높은 것을 가리킴

    10마할랏(53편 해석) : 슬프고 병든 곡조를 가리킴

    11요낫 엘렘 르호김(56편 해석) : 곡명으로서 또한 다윗이 블레셋 사람의 땅에서 마치 먼 곳에 서 온 지저귀지 않는 비둘기와 같음을 가리킴

    12알다스헷(57편 해석) : 곡명으로서 이것은 거의가 흩어진 백성이 대환냔 중에 기도와 위태로움 중에 부르짖음으로 하나님께 보호를 구하고 「소멸되지 않기」를 구하는 것을 예표함

    13수산에듯(60편 해석) : 여기서의 「간증」(원문 직역)은 60편 6절의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는 보증을 가리킴

    14.마할랏르안놋(88편 해석) : 곡명으로서 그 뜻은 고통스러운 질병임

    15상행시 혹은 계단을 오르는 시는 이스라엘 사람이 절기에 참여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도중 부르는 노래를 가리킴


    3.잠언


    - 잠언에 대한 오해와 잠언이 의미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무엇인지 알아보자!


    잠언에 보면 세속적인 삶과 관련된 교훈듈이 많이 나오므로, 혹자들은 잠언을 처세술에 관한 책으로 여기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 이해한 것으로 잠언이 세속의 삶을 다루고 있는 것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참된 신앙은 세속의 삶에서 그 열매를 맺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잠언을 대할 때 

    우리는 기본적으로 하 나님이 누구신가,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가를 아는 전이해(前理解)를 가지고

    잠언에 나타난 개개의 교훈들 특별히 세속의 삶과 관련된 말씀들을 묵상하고 적용해야 한다. 

    잠언의 교훈들은 반드시 예수 그리스 도의 빛 아래서 재해석되어야 한다. 

    이처럼 잠언이 단순한 지혜문학이나 도덕책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라는 사실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근거는 잠언에서 묘사되고 있는 

    지혜가 그저 어떤 인간의 지능작용이나 정신적 능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인격적 존재로 설명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잠언에 나오는 지혜는 히브리어로 ‘호크마’ 인데 여성형 명사로써, 

    지혜는 한 여인으로 의인화되어

    잠언의 독자가 되는 젊은 남자에게 자기를 영접하라고 권고하고 있다(1:20~33; 2:10~12; 3:13~21; 4:5~9; s:35; 9:1~6). 

    이런 지혜의 의인화가 절정을 이루는 것이 잠언 8장으로써, 

    여기 묘사된 지혜(호크마)는 요 1:1~11에 서 묘사되고 있는 하나님의 지혜이신 예수 그리스도(고전 1:24)에 대한 설명과 거의 동일하다.

    그리고 실제로 요한복음 1:1에 나오는 ‘말씀 이라는 단어에 해당하는 헬라어 ‘로고스’ 가 사실은

    잠언에 나오는 히브리어 ‘호크마’ , 즉 지혜에 대한 번역이라 본다. 

    그렇게 볼 때 잠언이 궁극적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이며,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야말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며

    참된 지혜임을 선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4.전도서


    -전도서의 주제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전도서는 솔로몬의 참회록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솔로몬이 젊은 시절 하나님의 은총을 받아 지혜를 얻고 부귀영화를 누렸고, 

    중년에 들어서면서 정략적으로 많은 이방 여인들과 결혼을 하였다. 

    솔로몬은 우상을 숭배하는 그녀들의 영향을 받아 신앙이 타락했다고 하는 사실은 

    역사서가 증거해 주고 있다(왕상 11:1~9 참 고). 

    그로 말미암아 솔로몬은 하나님의 진노를 사 장차 이스라엘이 둘로 나누어질 것이라는 징계를 받게 되었는데, 

    아마도 그 이후 솔로몬은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자신의 죄에 대해서 회개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자신이 그동안 살아오면서 경험했던 인생사들을 돌아보면서 

    하나님을 떠나 누렸던 부귀영화와 여인들과의 사랑과 수많은 지식들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하나님을 떠난 인생의 허무함을 글로 남긴 것이 본서인 전도서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본서는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고 하는 탄식으로 시작해서 

    해 아래서 인생들이 도모하는 일들이 얼마나 헛된가 하는 것을 여러 각도에서 논증하고 있다.

    그리고 그 허무함의 원인 이 무엇인가를 추적한 후에, 

    궁극적으로 그런 인생의 허무를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사람이 젊어서부터 

    오직 창조자이신 여호와를 기억하고 그의 뜻대로 사는 것임을 결론적으로 선언하고 있다. 


    5.아가서


    -아가서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을 알아보자!


    1.풍유적 해석 : 

    유대교의 전통적 해석 방법으로서, 아가서는 하나의 풍유, 

    즉  역사성이 없는 알레고리(Allegory)로서, 본서에 나오는 내용은 

    실제로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과의 사랑을 묘사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역사과정에 있어서 그의 택한 백성에 대한 여호와의 사랑을 순전한 비유의 형태로 나타낸 것이며, 

    구체적으로는 출애굽에서 메시야를 맞을 때까지의 역사를 비유한 것으로 보는 관점이다. 


    2. 자연적 해석 : 

    기독교 내에서 최근의 개혁주의자들이 많이 주장하는 해석 방법으로 

    아가서에는 어떤 영적인 의미, 예를 들면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사랑이나 그리스도의 교회에 대한 사랑등을 

    나타내는 목적은 전혀 없고, 

    단순히 인간의 사랑과 결혼의 아름다움을 찬양하고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보는 견해이다. 

    그러나 이러한 관점을 우리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은,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로서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 를 보여주기 위하여 기록된 것이 모든 성경의 목적이라고 하는 사실을 믿는다면(눅 24:27), 

    단지 인간의 사랑의 아름다움을 찬양한 책이 그러한 성경에 포함될 수는 없을 것이다.


    3.모형적 해석 : 

    기독교에서 역사적으로 가장 많이 지지를 받아온 해석 방법으로 이 모형적 해석에서는

    먼저 아가서에 나오는 사랑의 이야기가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 사이에 있었던 

    실제의 이야기임을 전제로 하되, 그러한 왕과 시골 처녀의 순수하고 헌신적인 사랑이야기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자기의 신부이며 몸인 교회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 본서의 목적이라고 보는 견해이다. 

    즉 솔로몬은 예수 그리스도로, 그리고 술람미 처녀를 교회의 모형으로 해석하는 견해로서, 

    일견 유대인들의 풍유적 해석과 비슷해 보이 지만, 

    먼저 이것이 실제적 사건임을 전제한다는 사실과 아가서에 나오는 세세한 내용들

    (예를 들어 꽃의 이름 이나 지명 등)을 일일이 어떤 영적인 의미를 갖는 것으로 풍유적으로 해석하지 않고,

    전체적인 먼에서 아가 서에 나오는 인물들과 사건을 구속 역사에 나타날 실재(實在)들에 대한 

    예표로 본다는 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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