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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예언서 재미있게 읽기

글 | 이승철 목사 | 기사입력 2021.12.04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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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 이스라엘의 특수한 상황 속에서 기록된 성경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사람들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 창세기, 사무엘상 · 하와 같은 책들은 큰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지만,

    제사법과 예언의 말씀이 가득한 레위기와 에스겔과 같은 책은 어렵습니다

    성경 중에서 가장 어렵게 느껴지 는 부분이 있다면 아마도 소예언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소예언서를 조금이나마 쉽고 재미있게 읽기  해 꼭 알아야 할 세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모든 성경은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된 말씀입니다.

    예언의 모든 말씀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입니다(벰후 1:19-20). 

    대예언서 와 소예언서의 구분은 더 중요한(大) 성경과 덜 중요 한(小) 성경으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기록된 말씀의 길이에 따라 대예언서와 소예언서로 분류한 것입니다. 

    66장으로 구성된 이사야서와 단 한장의 분량으로 기록된 오바댜서가 모두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신 것처럽 말라기에게도 말씀하셨습니다. 

    소예언서를 통해 우리는 사랑의 하나님을 만납니다. 

    다양한 선지자를 통해 기록된 소예언서에는 마르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의 강물이 흐릅니다. 

    호세아서를 통해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만나고, 

    요나를 통해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발견합니다.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과 유다의 죄악을 징계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은 주님의 거룩한 사랑의 언어입니다. 

    성령의 도움을 구하며 소예언서 를 읽을 때, 

    우리는 사랑의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둘째 호세아로부터 시작해 말라기에 이르는 소예언서의 책 제목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한 선지자들의 이름입니다. 

    선지자의 이름을 소개할 때 그의 부친의 성함을 넣기도 하고(아밋대의 아들 요나), 

    그가 살았던 당시의 왕의 이름과 그가 살았던 지역을 언급하기도 합니다

    (유다의 왕들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모레셋 사람 미가). 

    아모스의 경우는 그의 직업(목자요 뽕나무를 재배하는 자)을 언급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다양한 시대와 다양한 삶의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통해 소예언서가 기록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양한 환경 속에서 살아 온 선지자들에게 말씀하셨다는 사실을 마음에 담고,

    소예언서를 읽으면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다채로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어떤 선지자는 이방 민족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 성질을 내기도 하고(요나),

    어떤 선지자는 현실의 부조리에 하나님께 따지기도 합니다(하박국)

    어떤 이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음란한 여인과 혼인하기도 합니다(호세아) 

    하나님은 다양한 성품의 사람들 을통해 일하시는분이십니다. 

    예언자들은 모두 우리와 같은 본성을 가진 사람입니다(약 5:17/새번역). 

    여러분과 기질이나 성품이 비슷한 선지자가 

    누구인지 찾아보면서 소예언서를 읽어보면 어떨까요?


    셋째 소예언서와 역사서를 함께 읽으면 성경에 대한 안목이 넓어집니다.

    열왕기상 16~22장에 나오는 악한 왕 아합이 이스라엘을 통치할 때, 

    하나님은 엘리야를 비롯한 여러 명의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아합왕보다 긴 시간 이스라엘을 통치 한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왕때에는 단 한 명의 선지자의 이야기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여로보암 왕이 통치하던 시기에 활동했던 선지자들의 글이 소예언서에 있습니다. 

    호세아와 아모스선지자는 

    바로 여로보암 왕이 통치하던 시기에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선지자였습니다. 

    호세아와 아모스를 읽으면 여로보암 왕이 통치하던 시대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역사서를 읽으면서 

    그 당시에 활동했던 선지자들이 선포한 말씀을 읽으면

    이전에 보이지 않던 말씀이 활짝 열리는 즐거움을 느낄수 있을 겁니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의 일상이 많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있기 전에도 하루는 24시간이었고,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도 하루는 24시간입니다. 

    여러분의 일상은 어떻게 바뀌었나요? 

    사랑하는 친구와의 사적 만남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요즘, 

    성경 말씀을 읽는 시간을 늘리는 것은 어떨까요? 

    오스왈드 챔버스 목사님은 ‘‘성경은 아무리 많이 읽어도 과하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읽을수록 하나님을 알게 되고,

    깨달을수록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게 되는 성경과 친밀해지는 12월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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