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시간이었던 (복음의 코이노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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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시간이었던 (복음의 코이노니아)

글: 김명희 권사

  • 등록 2025.06.1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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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예배는 [복음의 코이노니아]예배로 드렸다. 신요한 목사님은 고린도전서 12:12-13절 말씀을 중심으로 몸된 교회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목사님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후 오후예배 참석자들은 예배 전에 받은 번호표대로 같은 번호가 한 조가 되어 그룹별 모임을 가졌다.

 

우리 교회 올해 표어는 <영은, 색을 입히다(color)>, 우리가 지녀야 할 세 가지 신앙의 축을 색으로 표현하였다. ‘빨강은 열정을 가지고 참여하는 예배와 양육, 교육이다. ‘노랑은 이웃을 향한 신앙으로 기쁜 마음을 가지고 하는 봉사와 교제다. ‘파랑은 바다 및 하늘 같은 넓은 마음으로 전도와 선교에 힘쓰는 것이다.

 

오늘 오후에 진행된 <복음의 코이노니아>는 영은의 두 번째 색인 노랑이 지닌 상징 중에 교제, 즉 코이노니아에 해당한다. 코이노니아는 그리스어로 공동체 혹은 친교를 의미한다. 초대교회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의 관계를 나타내는 단어였다. 성도 간에 함께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 서로 교제하며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을 뜻한다. 우리 교회에서 오늘 진행한 코이노니아도 그와 맥을 같이한다. 특히 복음의 코이노니아란 예수 그리스도가 전한 복음을 중심으로 마음을 함께 나누는 사랑의 교제 시간이다.

 

우리그룹은 7번 번호를 받은 사람들 모임이었다. 유아부 손예지 전도사님의 인도로 6명이 각자가 받은 질문지를 들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손예지 전도사님은 학창시절 가장 좋아했던 과목이 미술이었다고 한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가고 싶은 순간은?”이란 질문에 이상의 장로님은 과거로 돌아가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싶고, 미래로 가서는 천국이 어떻게 생겼나 보고 오고 싶다고 말씀한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음식은?”이란 질문에 노영명 안수집사님은 김치찌개나 된장찌개가 아닌, 피자나 파스타, 스테이크 같은 유럽식 음식이라고 말씀한다. 의외였다. 박정연 권사님은 나를 기분 좋게 하는 칭찬은?” 질문에 손자가 할머니를 찾을 때라고 답한다. 김길자 권사님은 하나님을 직접 만난다면 가장하고 싶은 말은?”에 대해 하나님께 칭찬을 듣고 싶다고 말씀한다. 오흥희 권사님은 내가 가장 사랑받고 있다고 느껴질 때인정받을 때라고 답한다. 나의 질문은 실패할 확률이 0%라면 꼭 해보고 싶은 일은?” 이었다. 나는 광화문 큰 빌딩에 영성카페를 만드는 것이라고 답했다.

 

우리 7명은 질문과 답을 하는 가운데 서로가 소통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날 세상은 익명의 사회가 되었다. 이웃에 사는 사람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예배 시간에 내 옆자리에 앉은 성도가 누구인지도 알지 못한다. 예수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익명의 사회를 치유할 명약이라고 선포한다. 우리 교회는 익명의 공동체가 아닌 복음의 코이노니아공동체가 되었으면 한다.

 

다음에 있을 <복음의 코이노니아> 시간이 기대된다. 이때는 좀 더 많은 영은의 가족이 참여했으면 한다. 명찰도 가슴에 달고 이름도 불러가며 마음과 마음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지난 316일 주일에 이어 오늘 가진 두 번째 <복음의 코이노니아>가 모두에게 명약의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