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반기 장년신앙교육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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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상반기 장년신앙교육을 마치고

글: 김은선 집사외 7명

  • 등록 2025.06.22 09:44
  • 조회수 248

 6월 15일 주일 오후예배시 2025년 상반기 장년신앙교육 수료식이 있었다. 이번 1학기 장년신앙교육은 총 7개 과정으로 진행됐다. 강의는 동영상 녹화 강의 4개, 현장 및 온라인 강의 3개 과정으로 운영됐다. 총 7개 강좌 358명이 신청하여 3월 11일부터 5월 27일까지 강좌별로 6주~8주간 교육을 받아 총 314명이 수료했다. 강좌별 수료 인원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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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강좌별 대표 수강생의 소감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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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신청하던 장년신앙교육 강좌를 살펴보던 중 특이한 이름이 눈에 띄었습니다. 유명하지만 어렵다는 책, 오래전에 쓰인 참회의 고백은 어떤 심정이었을지 궁금한 마음으로 신청했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 이름도 어려운 책이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길이신 구주가 좋기는 했지만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것은 싫었습니다." 이 글을 대하는 순간 편안하고 안일한 습관에서 벗어나기 싫은 나 자신을 보는 것 같아 부끄러워졌습니다. 청년인 그의 궤변적이고 복잡하게 고민하는 모습, 하나님을 그 속에 가두는 교만, 이런 모습들은 현대인의 잘난 척하는 태도와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고뇌하고 몸부림치는 저자의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보며 끝까지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할 때, 시편 8편이 생각났습니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1,600여 년 전 그의 고백이 지금 저의 마음을 두드립니다.

 

이번 강좌를 통해, 그 옛날 저자가 뜨거운 감동으로, 빛으로 마음에 모셔 들인 하나님은, 현재에도 여전히 환히 미소 짓고 계시고 미래의 후손들에게도 영원한 은혜로 임하실 분임을 확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강좌와 책을 복음의 타임머신으로 사용하신 멋지신 주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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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장년신앙교육 “알쓸종잡” 과정을 통해 종교개혁의 흐름과 그 의미에 대해 체계적이고도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어 참으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준희 목사님의 명쾌한 강의를 통해 단순한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신앙의 뿌리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루터파, 개혁파, 그리고 영국의 종교개혁이라는 세 흐름은 각기 다른 시대적 배경과 정치적 상황 속에서 진행되었지만, 그 중심에는 ‘오직 성경’(Sola Scriptura)과 ‘오직 믿음’(Sola Fide)이라는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려는 간절한 열망이 있었습니다.

 

마르틴 루터의 95개 조 반박문, 츠빙글리와 칼뱅의 교회론, 그리고 영국의 국교회 형성과 청교도 운동까지, 모든 흐름이 단절되어있는 듯 보이지만, 결국 한 방향, 즉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자는 공통된 지향점을 가지고 있음을 배웠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종교개혁자들이 단지 교리 논쟁이나 제도 개혁에 머문 것이 아니라, 삶 전체를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의 모습이었습니다. 신학은 단지 학문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실천과 순종의 고백이라는 사실을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오늘날의 신앙 현실 속에서 형식적인 종교 생활이 아닌, 말씀에 기초한 바른 신앙과 공동체 회복을 위해 끊임없이 개혁되어야 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지식의 전달을 넘어, 제 개인의 신앙을 돌아보고 교회의 본질과 사명을 되새기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처럼 알차고 깊이 있는 교육을 기획하고 인도해주신 이준희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이 배움이 개인과 공동체 모두의 신앙적 성숙으로 이어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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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큐티(QT)에 대해서 좀 더 체계 있고 심도 있게 알고 싶어서 이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큐티의 확실한 행복’이라는 말을 줄여서 ‘큐확행’이라는 제목하에 7주 동안 교육받은 내용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강의 내용은 큐티의 의미, 큐티의 실제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해 주셨는데, 처음에는 실천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 괜히 시작했나 하는 후회도 잠깐 했었습니다.

 

큐티는 콰이어트 타임(Quiet Time)이라고 해서 날마다 일정한 시간과 조용한 장소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적용하고 나누는 것입니다. 최광주 목사님께서는 큐티를 하기 위해서는 준비, 읽기, 묵상, 적용, 나눔의 단계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내가 직접 적용하려 하니 어렵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때 목사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큐티는 절대 정답이 없다는 말씀에 다시 마음을 정리했습니다.

 

이번 강의에서 목사님께서 강조하신 조용한 시간과 장소(90% 완성)의 준비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집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잡념을 버리고,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마음 자세가 중요한데, 그것이 소란스럽고 매번 시간이 달라져서는 온전한 큐티를 하기 힘들다는 말씀에 깊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이번 강의를 통해 성경 말씀을 더 가까이할 수 있었고, 큐티를 통해 변화되는 나의 모습과 행동들 그리고 하나님과 깊은 영적 관계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또한, 나의 믿음이 깊게 뿌리내려 삶을 더 의미 있고 균형 잡인 신앙생활로 이끌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열과 성의를 다하여 지도해 주신 최광주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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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살아가는 신앙의 길”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다시금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번 2025년 1학기 장년신앙교육의 강의는 제 신앙과 삶을 돌아보게 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뉴노멀 시대, 영적 예배로의 초대>라는 주제는 단순히 예배의 형식적인 변화나 교회 프로그램의 초청에 관한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그보다는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우리가 얼마나 진실하게 살아가고 있는지, 또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이었습니다.

 

가장 깊이 마음에 와닿았던 것은, 기독교 윤리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우리가 신앙을 갖고 살아간다는 것은 단지 올바르게 살아보려는 인간적인 노력이 아니라, 먼저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응답하는 삶이라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셨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마저 십자가에 내어주셨습니다. 그 희생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충성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것은 신앙은 단순히 마음속 믿음이 아니라 ‘언약적 관계’라는 점입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는 주고받는 조건적 계약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모든 것을 내어주시고 맺으신 언약이라는 점이 마음 깊이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이 언약은 하나님이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끊임없이 믿어주시고 사랑해주신다는 사실 위에 세워졌다는 것이 정말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부분은 기독교 윤리는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님을 바르게 아는 데서 출발한다는 메시지였습니다. 말씀 없이 신앙을 유지하려 하면 자칫 내가 만든 하나님을 믿고 내 기준의 신앙을 따르게 되기 쉽습니다. 참된 윤리와 신앙은 오직 성경 말씀 안에서 만나는 참 하나님을 통해 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새기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사회는 눈부시게 빠르게 변하고 있고, 과학과 문화는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변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한 가지는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받은 우리가 세상에서 살아가야 할 방식은 분명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 그것이 곧 그리스도인의 윤리이며 정체성임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삶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과연 하나님의 은혜를 얼마나 믿고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나는 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고 있는가? 이 질문 앞에서 저는 여전히 부족함을 느낍니다. 하지만 강의를 통해 받은 이 말씀과 깨달음을 기억하며,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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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처음 접했을 때, 그 방대한 분량과 세밀하고 체계적인 교리 내용에 압도되었습니다. 이 신앙고백은 장로교회의 대표적인 신앙고백서로, 통합교단 헌법의 신학적 기반이 되기도 합니다. 이번 수업을 통해 제 신앙의 중심이 새롭게 재정립되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모태신앙으로 자라며 마음속에 막연히 품고 있던 신앙적 질문들과 궁금증에 대해 선명한 답을 찾아가는 귀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수업은 단순히 지식을 얻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르게 알아가며 믿음을 다지는 성찰의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의 신앙 여정에 든든한 기준이 되어 줄 소중한 지침을 얻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게 큰 위로와 확신이었던 부분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제17장과 18장에서 다루는 구원의 확신과 성도의 견인에 관한 교리였습니다. 신앙의 여정 속에서 “나는 과연 끝까지 믿음을 지킬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종종 찾아왔지만, 수업을 통해 구원의 시작도, 유지도, 완성도 오직 하나님의 은혜에 근거한다는 진리를 분명히 붙잡게 되었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붙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끝까지 붙드신다’는 이 진리는, 비록 내가 여전히 부족하고 연약하더라도 구원이 내 감정이나 행위가 아닌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기초하고 있다는 확신을 주었습니다. 이 깨달음은 내 믿음을 더욱 담대하고 평안하게 해주었습니다.

 

예배와 안식일에 대한 교리를 배우면서, 주일은 단지 예배에 참석하는 날이 아니라 성도로서 마음을 다해 준비하고 하루 전부를 거룩하게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날이라는 것을 새롭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결혼과 이혼, 선행, 세례, 성례, 교회 정치, 권징, 마지막 심판, 성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리를 접하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이 단순한 교리문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어떻게 믿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알려주는 실제적인 신앙 안내서임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이 고백 위에 굳게 서서 하나님 자녀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흔들릴 때마다 하나님께서 내 삶을 어떻게 이끄시는지를 신뢰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고자 합니다.

   

정해진 시간 안에 많은 내용을 듣고 정리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수업 내내 집중하며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꼼꼼하게 준비하시고 열정적으로 강의해 주신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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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교회에서 매학기 진행하는 장년신앙교육! 이번 학기엔 어떤 프로그램이 있을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특히나 이번엔 우리 교회에 오신지 얼마 안 된 새신자인 아버지와 같이 들으면 좋을 강좌가 어떤 걸까, 고민하며 신중히 선택했다. 여러 강좌 중에 고른 것은 구약성경통독이었다.

 

성경을 처음 읽으시는 아버지와 그리고 남편과 다 같이 함께 시작한 구약성경통독. 아버지는 어떤 반응일까? 내심 걱정 반 기대 반의 심정으로 함께한 3월 11일부터 5월 5일까지 8주의 시간 동안 우리 가족은 성경읽기로 좀 더 많이 대화했고, 나눔의 시간이 더 생겼다.

 

성경을 처음 읽으신 아버지는 생각보다 성경읽기를 해보니 좋다면서 구약성경통독이 끝난 이후에는 구약의 앞부분도 읽어야겠다면서 지금도 읽으신다. 성경읽기가 좋다는 말씀을 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대, 계속 읽어보시겠다니! 할렐루야!!

 

에스라부터 말라기까지 한 편, 한 편 쉽게 설명해 주신 신요한 목사님과 매번 영상 편집에 힘써주신 사모님, 뒷배경에 그림을 협찬한 루아와 민하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덕분에 어렵고 힘든 성경읽기가 아닌 정말로 구약이라는 숲에 산책하러 나가는 기분으로 즐겁게 성경을 읽을 수 있었다.

 

우리 가족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해주신 목사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이 모든 것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다음 장년신앙교육도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