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부활 주일 오후예배때 부활절 칸타타 연주가 있었다. 성전에 울려 퍼진 120명의 화음은 단순한 찬양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영적 드라마였다. 이번 부활절에 영은실내악단과 연합찬양대가 선보인 박지훈 작곡가의 칸타타 <예수>는 영상과 웅장한 하모니가 어우러져 회중들을 복음의 핵심 사건 속으로 깊이 인도했다.
부활절 칸타타 <예수>는 이한주 집사가 지휘를, 염정은 선생이 피아노 반주를, 배미영 선생이 오르간 반주를 맡았으며, 영은실내악단 13명이 함께 했다.
<예수> 작품의 특징은 음악과 영상의 조화였다. 예루살렘 입성 장면에서는 군중들의 환호가 영상으로 펼쳐졌고, 찬양대의 합창은 왕으로 오신 주님을 향한 기쁨을 더했다. 그러나 분위기는 곧 엄숙해졌다.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향하는 예수님의 모습과 실내악단의 애절한 선율은 깊은 울림을 주었고, 십자가 처형 장면에서는 절제된 화음이 주님의 고통을 전하며 회중석을 숨 죽게 했다. 가장 극적인 순간은 돌무덤 장면이었다. 적막을 깨고 무덤 문이 열리며 빛이 쏟아졌고, 동시에 울려 퍼진 부활의 선포는 전율 그 자체였다.
“사망을 이기시고 다시 사신 주를 찬양하라!”
이어지는 연주는 부활의 기쁨을 더욱 고조시켰다. 금관과 현악이 어우러진 울림은 천상의 찬양대가 함께하는 듯한 감동을 전했다. 120명의 연합찬양대와 실내악단은 수 개월간 고난과 부활의 의미를 묵상하며 하나의 목소리를 만들어 왔다.
이번 칸타타는 단순한 음악적 성취를 넘어, 십자가 사랑과 부활의 소망을 전한 귀한 시간이었다. 이 찬양의 고백이 성전을 나서는 모든 이들의 삶 속에서도 부활의 증거로 이어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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