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가까이! 친구들과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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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가까이! 친구들과 가까이!

- 중등부 수련회를 다녀와서 -

글: 정예준(중등부)

  • 등록 2026.08.23 09:48
  • 조회수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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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방학 시작부터 여름 수련회(82~5)를 기대했다. 중등부 마지막 여름 수련회였고 임원으로서 프로그램을 직접 계획하고 그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는 것 그리고 친구들과 비밀리에 준비한 장기 자랑 덕분에 수련회가 기다려졌다.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고 싶은 마음에 들떠있었던 것 같다.

 

붕 떠 있던 마음과 달리 나는 첫날 집회 시간에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전도사님께서는 하나님과 가까이하는 삶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내가 정말 하나님께 가까이 가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는지 돌아보았다. 하나님은 늘 거룩하신 분이고 나는 아직 사춘기 중딩일 뿐이라 생각했는데,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갈 수 있다는 메시지가 마음을 울렸다.

 

특히 마지막 날 집회와 셀러브레이션을 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사실 집회 앞자리를 맡고 싶은 마음에 친구들과 약간의 언쟁이 있었는데, 찬양과 말씀을 통해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고 있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어쩌면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고 싶은 마음 때문에 앞자리를 욕심냈는지도 모르겠다. 조금 유치했지만, 하나님은 그런 우리의 마음을 예쁘게 봐주시지 않았을까?

 

기도하다가 우리는 누가 시킨 것도 아니었는데 서로를 안아주고 사과하고 위로했다. 친구가 고맙다라고 말해주었는데 그 순간 하나님이 나를 안아주시면 이렇게 따뜻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화해의 시간은 오랫동안 이어졌다. 하나님과 가까이 그리고 친구들과 더 가까이 만나는 순간이었다. 얼굴은 눈물범벅이 되었는데 마음은 편안과 기쁨으로 꽉 차 있었다.

 

우리는 신나게, 정말 신나게 열정적으로 뛰며 찬양했다. 다윗도 우리처럼 이렇게 기쁘게 뛰며 춤을 췄을까? 우리의 이 뜨거운 열정을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 같았다. 청년부 형, 누나들이 함께 와서 찬양한 것도 너무 좋았다. 청년이 돼도 그런 열정을 꼭 잊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했다.

 

놀라운 것은 그 집회에 수련회가 끝난 후에도 하나님이 중심이 되는 삶을 살게 해주세요.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고 싶어요라고 기도하게 된 것이다. 수련회 가기 전에는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랐던 내가 이런 기도를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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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수련회가 좋았던 이유가 또 있다. 뜨거운 더위를 잊게 해준 계곡 물놀이는 말할 것도 없고, 아홉 가지 미션을 조원들과 함께 풀어가야 했던 같이가치활동이 수련회를 더욱 신나게 만들었다. 프로그램 내내 팀원들이 너무 잘 따라와 줘서 고마웠다. 평소에는 서먹했던 친구들과 한마음으로 그렇게 즐겁게 활동할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그리고 한여름 밤 캠프파이어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모닥불 앞에서 마시멜로와 고구마를 구워 먹었던 것은 정말 낭만적이었다. 맛있는 밥차와 배고플 틈을 주지 않았던 맛있는 간식, 여름 수련회에 관해 얘기하자면 밤을 세워도 모자랄 것 같다.

 

하나님께 가까이! 친구들에게 더 가까이! 갈 수 있었던 중등부 마지막 여름 수련회를 오래 기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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