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 만난 성도들 |
말씀 안에서 사랑으로 보살피는 돌봄교사
글 I 노현숙 집사 (128구역)
노현숙 집사는 올해로 11년째 김포초등학교에서 돌봄교사로 재직 중이다.
돌봄교사가 하는 일은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정의 자녀들을 위해
방과 후 학교에 마련된 돌봄교실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일이다.
노현숙 집사는사범대 가정교육과를 졸업한 후 학원과 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했던 경력을 가지고 있다.
결혼 후, 일을 쉬고 있던 중 그녀는 지인에게 초등 돌봄교실 교사직을 추천받았다.
일터가 집에서 가깝기도 했고, 경력을 살려 할 수 있는 일이었기에
좋은 기회로 여기고 지원해 2008년부터 일을 시작했다.
노현숙 집사는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을 돌보고 있다.
그녀는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보며 많은 위안과 기쁨을 얻는다고 한다.
한창 천방지축일 나이라서 가끔은 힘들 때도 있지만,
이렇게 순순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해요.
이 일을 11넌 째 하고 있는데 점점 더 이 일이 좋아지고, 아이들이 예뻐져요.”
부모의 돌봄이 필요한 시간에 부모를 대신 아이들을 돌봐주는 것이 돌봄교사의 일이다보니,
학교에서는 돌봄교사가 곧 엄마’ 다.
노현숙 집사는 '학교에서의 엄마’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바쁜 엄마, 아빠를 대신해 아이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나눠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관심을 쏟고, 진심어린 마음으로 대하면 아이들이 그걸 다 느끼더라고요.
대단 한 걸 해주지 않아도 진심이 통해서 아이들이 기뻐하 는 모습을 보면, 참 보람차고 기뻐요.”
노현숙 집사는 일터의 동료들을 믿음의 동역자들로 붙여주심에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동료 두분이 모두 신앙생활을 참 열심히 하시는데, 그분들께 참 좋은 영향을 받고 있어요.
침체되어 있을 때면 도전을 받기도 하고, 힘들때면 위로를 받기도 하고요.
주님께서 제게 붙여주신 믿음의 동역자들이에요.
그분들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이런 부분까지도 신경을 써주시는구나’ 하고 감사해요.'’
또한, 그녀는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때마다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느낀다며
늘 주님이 이 일터에 자신을 보내신 이유를 떠올리며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주님이 저를 이곳에 보내신 이유가 뭘까 생각 해봤는데,
부족하지만 본이 되는 생활로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홀려보내라고 보내신 게 아닐까 생각해요.
아이들에게 직접 전도를 할 수는 없지만,
‘아이들을 대할 때 말씀 안에서 사랑으로 대하면 그게 믿음의 본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매일 아침 아이들을 사랑으로 보살피고, 잘 보낼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기도하고 일을 시작해요.'’
교회에서도 17년째 초등부 교사로 봉사하고 있는 노현숙 집사는 건강이 허락되는 날까지
돌봄과 교육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사이고 싶다고 한다.
‘‘부족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는 데 달란트가 있다고 생각해요.
주님이 주신 이 달란트로,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 쓰임 받고 싶어요.
지금의 일터에서 퇴직을 하더라도, 교육봉사로 계속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되길 바라요."
〈정리 | 전은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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