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교회는 대부분 가정교회들의 모임이었습니다. 베드로전서의 수신자들도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 비두니아에 두루 흩어져 있는 가정교회들의 모임이었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흩어져 있으나 '살아 있는 교회들'이 어떻게 공동체를 세우고, 그리스도의 몸을 세워 갔는지 서술합니다. 오늘 본문에 반복되어 등장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서로'입니다. 이 말은 공동체가 '혼자'가 아닌 '서로' 세워가는 곳임을 강조합니다. 이처럼 공동체는 지체들이 동일한 비전을 품고 같은 방향으로 나아기 위해 '서로'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회 성도들이 새 사람의 정체성 을 힘입은 사실에 근거하여 이제는 새 사람에게 합당한 옷을 입도목 권고합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 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오래 참음을옷 입고’’ (골3:12) 여기서 1:lj¾은 당 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 의 덕목을 옷 입 도목 명령합니다. 여기서 눈여겨볼 중요한 단어가 있습 니다. ‘자처렘 이라는 말입니다. 새번역 성경에서는 이 를 자답게’ 로 번역하였습니다. 즉 옷을 입을 때 어떤 자 인지 분명하고 명확한...
바울은 자신이 교회의 일꾼으로 부르심을 받은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내가 교회의 일꾼 된 것은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내게 주신 직분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니라 (골1:25) 그러면 ‘하나님의 말씀을 이룬다’ 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것은 말씀이 담고 있는 온전함 을 삶 속에서 충분하게 드러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 기에는 두 가지 과정이 있습니다. 먼저, 말씀을 알아가는 삶이 충분히 있어야 합니다. 말씀을 피상적이고 단편적이고 제한적이고 파편화된 지식으로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종...
1986년 미국에서 한인 유학생 복음 전도, 민족의 리더 십양성, 선교 자원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코스타(KOSTA)라는 이름의 수양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선교역 사학자인 패트릭 존스톤은 이를 두고 한국 기독교 역사 에서 세계 교회가 하지 못한 두 가지 일이 있는데, 1907 넌 새벽기도회와 1986넌 코스타이다’ 라고 극찬한 바 있 습니다. 처음에 코스타 수양회를 주도한 홍정길 목사님 과 이동원 목사님은 미국에 유학 중인 젊은이들이 장차 조국에 가서 귀한 하나님의 일꾼이 되기를 기대했습니 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코스타 ...
바디메오는 예수님을 영접하여 인생의 절정을 경험한 사람입니다. 성경은그에 대해서 ‘맹인 거지 바디메오가 길가에 앉았다가’’ (막10:46)라고 소개합니다. 맹인이며 거지인 바디매오가 길가에서 살아가는 모습은 우리가 쉽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그는 자주 씻지 못해 서 얼룩진 얼굴을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찌든 냄새 때 문에 그에게 가까이 가는 사람들이 없었을 것이며, 누더 기옷 때문에 멀리서도 한눈에 그가 거지인 것을 알아챌 수 있었을 것입니다. 길가에 앉아 남루한 행색으로 동냥 할 때마다 많은 이들에게 멸시와 모욕을 ...
| 생명의 말씀 감정의 장벽 허물기, 훈련 (야고보서 5:17-18) 글| 이승구 담임목사 오늘 본문에서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 (약5:17)이라고 합니다. 우리와 똑같은 성질과 마음을 갖고 있어서 기쁜 일이 있으면 기뻐하고, 슬픈 일이 있으면 슬퍼하고, 분노할 일이 있으면 홍분하고 분노하며, 힘들면 쓰러지고 다시 힘이 나면 일어서는 사람이 라는 것입니다. 엘리야도 우리처럼 ‘다양한 감정의 장벽' 을 쌓고 살아가는 사람이었습니다. 열왕기상 17장부터 선지자 엘리야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 생명의 말씀 감정의 장벽 허물기, 용서 ( 마 18:21-35) 글| 이승구 담임목사 톨스토이의 단편소설 가운데 ‘버려 둔 불꽃이 집을 태운다’ 는 제목의 작품이 있습니다. 이반과 가브리엘 일가는 사이 좋은 이웃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달 걀 하나를 두고 벌어진 다툼이 점점 커졌습니다. 급기야 가브리엘은 이반의 집에 불을 놓았고, 불길을 잡지 못해 결국 가브리엘 집까지 타버리는 참사를 맞이합니다. 이반의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전 간절한 유언을 남깁니다. ‘‘이반, 누가 불을 질렀는지 절대 말하면...
|생명의 말씀 감정의 장벽, 불안 ( 왕상 12:25-30) 글| 이승구 담임목사 코로나 19 때문에 감정이 병들어 간다고들 합니다. 그 가운데 하나는 이전과 달리 사소한 일에도 '불안한 마음’ 을 갖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카페에 들어가거나 동네 공원을 산책할 때도 여기에 확진자가 다녀가지는 않았을지 공연히 불안합니다. 이러한 불안은 우리의 마음을 세상 어디에도 기탤 곳이 없다는 깊은 무력감과 크고 작은 혼란을 가져옵니다. 불안한 마음 때문에 현재 내 삶의 자리는 온전한지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