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커밍 주님의 자녀

월간동행

비커밍 주님의 자녀

양슬기A집사(413구역)

  • 등록 2022.11.07 16:32
  • 조회수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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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커밍 주님의 자녀

 

 글|양슬기A집사(413구역)

 

결혼 전 항공사 승무원과 호텔리어로 사회활동을 열심히 했습니다. 주일 성소는 습관처럼 출석만 겨우하며 나는 그리스도인이다라며 자신했습니다. 모태 신앙으로 자랐지만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믿음으로 30년을 넘게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성공에 대한 마음도 높아 치열하게 열심히 세상을 쫓아 다녔습니다. 세상이 인정하는 성공을 성취하려면 필요에 따라 주일도 못지킬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실과 믿음 생활에 양다리를 걸치고 어느 한 쪽도 온전치 않은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 길에는 불안과 노력 해서 성취한다해도 끝이 없는 욕망이 함께 합니다. 마음 한 구석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답답함도요. 혼자 이렇게 챗바퀴를 돌며 세상적인 방법으로 마음의 평강을 찾고 있던 저에게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십니다.

 

첫 번째 기회는 전도폭발 훈련이였습니다. 매주 평일에 한 번씩 교회에 나와 목사님 말씀을 듣고 복음 제시할 말씀들을 암송합니다. ‘말씀이 진리다. 말씀에 길이 있다. 말씀이 곧 생명이다.’ 그동안 무지함과 둔함으로 와닿지 않았던 그 말씀들이 와닿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을 앞에 앉혀 두고 복음제시 연습을 하곤 했는데, 남편은 저에게 말했습니다.

 

그래서 전도가 되겠니!” 이렇게 말했던 남편에게부터 큰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반복적으로 복음제시 연습 파트너가 되어주었던 남편에게 말씀의 힘이 작용했던 것입니다. 남편의 신앙이 뜨거워지기 시작했고 주일날 교회에 나가 목사님 말씀 듣는 시간을 기대하는 남편의 모습이 신기하기까지 했습니다. 비즈니스상 잡는 골프도 주일은 피하려고 애쓰는 모습도 놀라운 변화였습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는 중보기도자 학교 훈련입니다. 여전도회에서 알게 된 집사님의 권유로 중보기도자 훈련을 받았습니다. 4대째 모태 신앙 집안에서 자랐지만, 1분 이상 기도하는 게 힘들고 기도를 어떻게 해야할지도 몰랐습니다. 처음에 무엇인가를 시작 할 때 두가지 생각이 동시에 찾아옵니다. 바로 설레임과 두려움이죠. 기존의 익숙함을 벗어나 새로운 길을 걷기 위해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찾아옵니다. ‘중보기도자 훈련을 끝까지 과연 할수 있을까?’하며 스스로를 의심하던 중 <하던일만 계속하면 평생 같은 경험만 하게 될거란 생각>이 더 두려웠습니다.

 

그 두려움은 중보 기도자학교에 나와 말씀 듣고, 읽고, 기도하며 사라졌습니다. 기도의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배우고 실행하는 시간은 세상 어떤 공부보다 기쁘고 은혜가 채워지는 시간이였습니다. 하루 시작을 중보기도 내용을 노트에 적으며 시작했더니 올해 작가의 꿈도 이루어주셨습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고 나아가니, 나의 소망과 필요를 누구보다 먼저 알고 계신 하나님께서 올 한해 많은 것들을 선물처럼 이루어주셨습니다. 나의 노력과 나의 계획으로는 늘 제자리였던 저에겐 요즘 하루하루가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8월에는 한 달 동안 가족 유럽여행도 다녀왔습니다. 지난 7월과 8월 사이에 진행되었던 루터그랜드 투어에서 영감 받아 용기내어 저희 가족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유럽 여행중에도 온전하게 주일을 지키고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는 믿음의 가정을 세워주심에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주일 학교에서 믿음의 뿌리를 깊게 내리고 있는 두 아들은 여행 중에도 하루도 빠짐없이 성경 필사를 자의로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부모이지만 아이들에게 배우고 존경의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영은의 공동체가 있었기 때문에 모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은혜임을 다시 한 번 고백합니다. 무언가를 이루기위해 제 힘만으로 노력할 때 보다, 모든 걸 주께 맡기고 겸손한 마음으로 주의 은혜를 구하며 나아가니 더 많은 것들로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합니다. 살아서 역사하시고 우리 갈 길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축복을 사랑하는 영은의 성도들과 함께 온전히 누리길 간절히 간절히 기도합니다. 영은, 함께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