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신앙이 먼저입니다
글 | 최성희A 집사 (318구역) 예일디자인고등학교 교장
저는 믿음의 가정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시댁은 불교 집안 이지만, 남편 최갑균 집사는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제 두 자녀인 큰딸 영실이와 아들 휘용이는 10여 년 간 제 친정부모님의 손을 빌려 자랐습니다.
그 덕분에 두 아이들 역시 신앙교육을 철저히 받고 자랐지요.
영실이는 물리치료사로, 휘용이는 박사과정을 공부 중에 있습니다.
온 가족이 하나님의 사랑 아래 지내고 있지요.
영은교회는 2008년 양평동으로 이사 오면서 출석하였습니다.
고일호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교회 분위기도 살펴보니 우리와 잘 맞았습니다.
결국 함께 교회 탐방에 나섰던 차희영 집사와 교회부터 출석하게 됐습니다. 정작 이사는 이듬해에 했습니다.
현재 저는 예일디자인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칩니다.
예일디자인고는 특성화 고등학교로,
시각디자인,웹디자인,패션디자인,실내장식디자인의 네 개 과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는 2017년 2학기부터 이 학교에서 교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어느 학교에나 신우회가 있듯, 우리 학교 역시 신우회가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 목요일 이틀 동안 10여 명의 선생님들이 참석하여 예배를 드립니다.
마침 학교 음악 선생님이 목사님이기도 하셔서, 음악 선생님을 주축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처럼 응답받는 확실한 길이 없으므로 기도에 늘 마음을 쏟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비신자인 교 선생님께도 신우회 참석을 권유 중입니다.
제게는 일터인 학교가 복음 전파의 터이니까요.
조금씩이지만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퍼뜨리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교직에 몸담고 있는지라, 교회에서도 고등부에서 교사로 봉사 중입니다.
아이들의 순수함과 열정을 매주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부에 올라가서도 활동 열심히 하고 세속화되지 않는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큰 보람을 느낍니다.
저의 자녀가 흔들림 없이 하나님께 의지하듯이,
어린 아이들과 학생들을 향한 신앙 교육이 무엇보다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이제 한 해가 저물고, 학교에서도 2019년도 신입생을 모집 중에 있습니다.
또 졸업을 하고 나면 많은 아이들이 취업을 하거나 진학을 하게 되겠지요.
그 많은 아이들에게도 하나님의 사랑과 보우하심이 항상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비록 지금은 신우회를 통해 교사들에게만 복음을 전하고 있지만,
저의 행동 하나하나가 아이들에게도 본이 되어서,
그 아이들에게도 복음의 씨앗이 심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복음을 접한 학생들이 지금은 그 씨앗이 싹트지 않아도,
아이들이 세상에 나가 힘들거나 낙담할 일이 있을 때 하나님을 기억하고 의지하여
다시 일어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부모님께서 남겨주신 믿음은 변치 않는 것 같습니다.
어느 때이든 신앙이 먼저라는 것 말이죠.
교회에서도, 교회를 벗어나 현장에 나가서도, 신앙이 먼저인 삶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정리 | 이숙경 기자〉
Copyright @2025 동행.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