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 제 신앙의 전성기는 지금입니다

월간동행

나눔 | 제 신앙의 전성기는 지금입니다

이숙경 기자

  • 등록 2017.10.01 14:55
  • 조회수 115

나눔 |


제 신앙의 전성기는 지금입니다 


201710-19a.jpg

글 l 장명자 권사 (509구역)


중국에서 일하던 큰아들 내외와 작년 초 귀국했습 니다. 그래서 우리 부부와 큰아들, 작은아들 내외 이렇게 여섯 명이서 시편을 필사했습니다. 

서로 떨어져 사는가족끼리 다 쓴 필사본을 퀵으로 주고 받으며 완성한 시편이었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무엇이라도 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 완성된 시편 필사본을 보고 나니 그렇게 기쁘고 감사하더군요. 

무엇보다 온 가족이 하나님의 말씀 을 중심으로 하나가 될 수 있었다는 게 가장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한 일 은, 결국 돌아보면 늘 제 안에 행복을 가져다주는 일이었어요.

전에는 저도 직장에 다녔고 바빠서 교회 봉사를 많이 하지 못했어요. 

2015년부터는 저녁 8시면 교회 나와, 하나님께 쓰임 받기를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일에 쓰임 받는 사람이 되고 싶었거든요. 

그러던 저는 늦은 나이에 권사 직분을 받았습니다. 이 나이에 권사가 되어 하나님 일을 하는 데 도 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던 것이 무색하게, 

봉사부 차장, 2여전도회 회장에 여전도협의회장직까지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부디 하나님의 일에 써 달라던 기도를 듣고 일을 몰아주시는 기분이에요. 그야말로 행복한 비명입니다. 

저의 의욕과 기쁨에 가족들의 적극적인 지지도 너무나 감사할 뿐입니다. 

남편 김성회 집사는 밥도 챙겨먹고 집안일도 도와주며 저를 적극적으로 도와 주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고맙고 행복한 일이지요.   

처음에는 협의회장의 자리가 두렵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큰 자리를 맡아도 되는 것인지, 감당할 수 있는 것인지, 걱정이 앞섰지요. 

그러나 결국 이는 하나님께 제 기도가 닿아 받게 된 선물이니, 초심을 잃지 않고 기도로 간구하면, 분명 하나님께서는 제게 지혜를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선물로 받은 것이니 기쁘고 충성되게 임해야지요. 

총회 때 제가 했던 기도가 생각납니다. 젊었을 때 낙타 무릎이 되도록 기도할걸. 

예수님 손을 닮아 좋은 일을많이 할 걸 예수님 발을 닮아 필요한곳으로 더욱 다닐걸 . 이제는 그 기도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죠. 

그야말로 '껄껄껄' 하며 즐겁게 맡은 일을 감당하고 싶어요. 

2여전도회 첫 번째 기도회때, 한 분당 2분씩 회장인 저를 위해 기도를 해 달라고 부탁했지요.

기도 만큼 큰 힘이 되는 것은 없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성도분들에게도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더욱 오래, 열심히, 결코 지치는 일 없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하여 이 한 몸 불사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제 신앙의 전성기는 지금입니다. 늦은 나이에 권사 직분 받았을 때에도 두려움이 있었으나, 

하나님일에 늦은 나이 같은 건 없다는 걸 깨닫는 매일입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낮은 자세로, 

오로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방법으로 맡은 일을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물론 이제는 두려움보다 기대가 더 커요. 기도하면 응답하시고, 좋은 것으로 선물해 주시는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시니까요. 

〈정리 | 이숙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