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자녀로 자라기를
글 | 민혜영 집사 (125구역)
5월 어린이주일에 유아세례가 있다는 광고를 듣고 둘째 재현이의 유아세례를 신청하게 됐다.
첫째 재윤이는 6개월쯤 크리스마스 예배때 유아 세례를 받아서 둘째도 같은날 받고 싶었는데
자모실에서 아이들과 정신없이 있다보니 광고를 놓쳐 이제야 산청을 하게 됐다.
아이들이 아직 어려 자모실에서 예배를 드리는데 예배에 집중하기가 참 쉽지않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말씀과 찬양 기도에 대한 갈급함이 생기고
요즘에는 재윤이와 재현이의 양육방법에 대해서 남편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만
신앙적으로 아이들에게 기도와 말씀을 충분히 채워주지 못하는 것에 많은 고민과 부담(?) 이 있었다.
특히 요즘 첫째 재윤이의 훈육문제로 많이 힘들었고 아이가 어릴 때 믿음으로 양육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에 나름대로 한다고 하지만 아이들과 하루종일 정신없이 지내다보면 힘들다는
핑계로 기도조차 소홀 할 때가 많았다.
이런 마음에 확실한 믿음의 증표(?)같은 유아세례를 더 빨리 받게 해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세 살때 원로목사님이신 허남기 목사님께 유아세례를 받았었다.
그때 엄마와 함께 무릎을 꿇고 앉아 세례를 받는 사진이 있는데 그 사진을 보며 자라온 나는
성인이 되어 입교를 할 때까지 하나님의 자녀라는 확신과 믿음이 있었다.
물론 사진 때문만은 아니지만 나에게는 그것이 그만큼큰 의미였다.
우리교회가 새로 성전을 짓고 있는 그곳에서 재윤이와 재현이까지 유아세례를 받고 나니
이 아이 들의 장래를 하나님이 책임져 주실 것에 대한 확신이 더욱 생기는 것 같았다.
유아세례 후 교회에서 주신 세례증과 세 장의 사진(나, 재윤, 재현)을 보고 있자니 기분이 참 묘했다.
믿음의 부모로서 아이들이 커갈수록 주안에서 말씀으로 잘 양육되고 훈육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라면서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칭찬받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하나님앞에 부끄럽지 않은 자녀로 자라기를 소망한다.
부족하지만 하나님이 우리 가정에 너무도 귀한 두아들을 맡겨 주셨으니
오직 기도와 말씀으로 양육하여 세상적인 잣대로 평가되기 보다
신앙 안에서 잘 자라서 하나님 나라에 정직한 일꾼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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