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됐나요?
- 유치부 겨울성경학교 -
글 | 김 찬교사
2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영은교회 유치원에서 유치부가 '준비됐나요? ' 라는주제로 겨울성경학교를 진행하였다.
나는 올해 처음으로 교사로 봉사 하게 되어 걱정과 부담감이 있었다. 그러나 메일 무릎 꿇고 나의 모든 생각과 마음을 하나님께 고백하니
점점 걱정이 기쁨으로, 부담감이 자신감으로 하나 둘 씩 변하기 시작하였다.
하나님께서 아이들을만나주실 것을 기대하며 유치부 선생님들은 3주전부터 매일매일 성경학교를 위해 기도하였다.
각종 코너 학습과 공과공부,찬양과 율동을 준비하였으며 외부로 나가 강습회도 받고 왔다.
준비하면서 어렵 고 힘든 일들도 있었지만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기에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추운 겨울,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치부 아이들이 겨울성경학교에 참여하였다.
아이들의 찬양은 유치원 천장이 흔들릴 정도로 매우 우렁 찼고 처음 배우는 율동인데도 어려움 없이 잘 따라 했다.
찬양의 열기가 뜨거워지며 아이들은 서로 자기가 앞에 나와 찬양율동을 하겠다며 열심히 손을 들기도 하였다.
아이들의 열정과 에너지는 정말 대단했고 그 모습에 나는 오랫동안 입을 다물지 못하였다.
말씀 시간에도 아이들의 열정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아이들의 똘망똘망한 눈들은 온전히 전도사님의 입술에만 집중되어 있었고
말씀 중에 전도사 님이 아이들에게 질문을 하면 아이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을 하였다.
또 반대로 아이들이 말씀을 듣다가 '근데 선생님 있잖아요…' 하면서 궁금한 것들 을 물어보기도 하였다. 이러한 아이들을 보면서, 나는 말씀에 집중하는가? 내 자신을 돌아보았다.
나의 시선이 성경보다 학업과 입시, 이성 등 세상과 관련된 일에 더 많이 향하고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에만 질문할 뿐 주님의 말씀을 들을 때 궁금한 것들은
귀찮아서, 별로 중요하지 않아서 등 여러 이유로 넘겼던 모습을 돌아 보면서 내가 아이들의 교사가 아니라 아이들이 나의 선생님이라고 생각했다.
하나님께서 이번 성경학교를 통하여 많은 은혜들을 내게 주셨다. 아이들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셨고 나의 부족함을알게 하셔서 회개할수 있는 힘을 주신 것이다.
유치부 아이들이 먼저 다가와 내 품에 안겼을 때에 느꼈던 그 아이들의 온기를 잊을 수 없다.
그 온기를 통해 새로운 사랑을 내 마음 속에 간직할수 있게 되었다. 유치부를 섬기게 인도하신 주 하나님께 감사하며
나에게 새로운 사랑을 가져다 준 우리 유치부 아이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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