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 만난 성도들
행복한 순간들이 가득차는 꽃집
허혜은 집사 (225구역)
허혜은 집사는 지난해 12월 1일, 광화문에 위치한 청진타워8 빌딩에 위치한 ‘소호앤노호'라는 이름의 프랜차이즈 꽃집을 개업했다.
"저와 매니저 한 명, 이렇게 두명이서 운영을 하고 있어요. 첫 아이 승리’ 를 낳고 키우면서 앞으로의 미래를 걱정하던 중에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꽃을 업으로 삼아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꽃을 배우면서 관심도가 점 점 더 높아질 무렵 둘째 하라가 생기게 되었고, 출산과 육아로 꽃과 멀어지던 찰나에 신랑(나성윤 집사)이 더 늦기 전에 꽃집을 개업해 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해주었어요. 때마침 원하던 위치에 적당한 조건으로 개업할 기회를 얻어서, 현재의 가게를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가게가 신랑이 근무하는 사무실이랑 매우 가까이 있어서 심적으로 많은 도움 을받고있어요.”
"첫 심방 때 이승철 목사님께서 꽃을 사러 들어오는 사람이나 판매하는 사람 모두에게 행복한 순간들이 가득 찼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었어요. 이따금씩 손님들이 꽃다발을 가슴에 안고 향기를 맡으면서 ‘너무 예뻐요’ , ‘친구가 선물로 받고 너무 좋아했어요’ 등등의 말들을 해주시는데, 그럴 때마다 목사님께서 해주셨던 말씀이 생각나요.
어쩌면 손님들은 그냥 건넨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듣는 순간들마다 이 일을 하는 게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 가게에 손님이 많이 오지 않는 때에는 채 팔리지 못한 꽃들이 시들어 버려지기 전에 주변 가게나 지인들에게 선물을 하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자칫 시들어 버려질 뻔한 꽃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이 되어 기쁨을 주는 모습을 보면 너무 행복해져요.”
이어 그녀는 감사의 고백들을 전했다. ‘기게를 계약하면서 뜻밖의 인연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지금 함께 일하는 매니저도 교회 후배의 소개로 만나게 된 인연인데 너무 잘 맞아서 서로 많이 의지 하면서 잘 운영해 나가고 있어요. 가게를 운영하면서 사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가장 크다고들 하는데, 이렇게 시작부터 순조롭게 출발 할 수 있는 상황 자체가 정말 감사해요. 또, 급작스럽게 가게를 시작하게 되면서 아이들 육아에 걱정이 많았는데 양가 부모님께서 물심양면으로 도외주고 계시니 정말 감사한 마음 뿐 이에요.”
허혜은 집사는 ‘요한3서 1장 2절 말씀'(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 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을 염두에 두고 일터를 운영 하겠다고 하면서, 일터에 대한 다음과 같은 소망을 전했다.
“앞으로 가게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게 된다면, 가게를 확장해서 조금 더 큰 꿈들을 이뤄가고 싶어요. 가능하다면 교회 청년들에게 좋은 곳에서 좋은 대우받으며 예쁘게 일할수 있는 기회도 제공 해 주고 싶고요. 그리고 더 먼 미래에는 딸 (하라)과 함께 꽃가게를 운영해 보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어요.
만약 아이가 저처럼 꽃을 좋아하게된다면요!"
〈정리 | 전은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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