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의 동화중에 미운오리새끼는 다른오리들과는 달리 몸집이 크고,
못생긴 외모 때문에 형제들에게도 엄마에게도 외면을 당합니다.
그로 인해 미운오리는 집을 떠나 많은 고생을 하다가
강가에 있는 아름다운 백조를 보고 자기도 백조였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본래 백조인 것을 모르니, 자신감 없는 삶을 살아갈수밖에 없던 것입니다.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자신의 신분을 제대로 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때부터 나의 가치를 알게 되고, 내가 해야 할 일을 계획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볼 때, 예수님의 성장배경은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갈릴리 지방의 가난한 나사렛 지방의 출신이었고, 목수의 아들이었습니다.
당시의 유명한 랍비에 비해 제대로 배우지도 못했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이 사역하실 때, 예수님에 대해 수군거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자신의 신분을 정확하게 아셨습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과 메시야, 그리스도이심을 아셨기에
공생애 기간에 자신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실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새로운 신분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이전에는 죄인이었지만,
이제는 의인이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마귀의 자식이었지만, 이제는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이방인이었지만, 이제는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 되었습니다.
그 신분은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우리의 죗 값을 다 치르심으로
우리는새로운 신분을 얻 게되었습니다.
어떻게 이 신분을 얻었고, 이 신분으로 변화되었음을 확실히 안다면,
더는 세상속에서 나 자신의 가치 때문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자신만의 기준으로 나를 미운오리새끼로 알고
무시하고 업신여긴다고 할지라도,
우리는당당합니다.
흔들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나의 가치는 나를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께서 매기시는데,
그 가치는 세상의 그 어떤 것으로도 매길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신분을 아는 사람은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실아기야 할지를 생각합니다.
다시 이전으로 돌 아가지 않습니다.
이제 그 신분답게 살아갑니다.
그 사명대 로 살아갑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각자에게 맡겨주신 사명은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삶 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으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사명 가운데 살기를 바라며
성 프란시스의 '평화의 기도’로 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주여,
나를 당신 평화의 도구로 써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오류가 있는 곳에 진리를,
의혹이 있는 곳 에 믿음을,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둠이 있는 곳에 광명을,
슬픔이 있는곳에 기쁨을 심게 하소서.
주여,
위로를 구하기보다는 위로하고,
이해를 구하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을 구하기보다는 사랑하게 해 주소서.
자기를 줌으로써 받고,
자기를 잊음으로써 찾으며,
용서함으로써 용서받고 죽음으로써
영생으로 부활하리니.
Copyright @2024 동행.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