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 진정한 평화를 위하여

이 땅에 진정한 평화를 위하여

담임목사I 고일호

  • 등록 2018.06.0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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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진정한 평화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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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I 고일호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태복음 5:9) 


중국 고전에 '일회독방불시춘, 백화제방춘만원'이라는문장이 있습니다. 글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꽃 한 송이 피었다고 봄이 왔다고 밀하긴 이르다. 온갖 꽃들이 피어나야 비로소 봄이 온 것이다. 

겨울에도 한 송이 꽃은 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봄이 되면 온갖 꽃들이 피고, 새순이 돋아납니다. 

서둘러 봄이라 말하지 않아도,때를 기다리면 어김없이 제방에서 피어나는 꽃을 보게 될 때 비로소 봄이 된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4월에 민족분단 이후에 가장 극적이고, 감동적인 민족화합의 현장을 보았습니다. 

그동안 6.25전쟁을 비롯하여 얼마나 많은 대립과 미움의 시간들을 보냈습니까?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부끄러운 상황을 극복하지 못한 채, 좌우 이념대립으로 

남북 간에, 남남 간에 분열과 파당으로 얼룩진 세월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통하여, 평화와 화해의 길로 나아가는 새로운 길이 열렸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은 평화의 꽃 한 송이가 커다랗게 피어난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의 화해와 협력, 번영의 시대는 정상회담 한번으로 다 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남과북 7천만 겨레가 다 같이 하나되어 나아가 야만, 평화와 화해의 꽃이 3천리 금수강산 구석 구석에 활짝 피어나게 될 것입니다. 

얼마 후면 북한과 미국의 정상들이 만나 한반도 비핵화를 비롯한 가장 어려운 문제들을 토의하게 됩니다. 

역사의 전환기에 서 있는 우리나나를 하나님께서 지키시고 인도해 주셔서 이제는 

정말 평화와 화해와 통일의 시대가 활짝 열릴 수 있도록 기도 해야합니다. 

여당과 야당이 이 일에 나누일 수 없습니다. 진보와 보수가 디를 수 없습니다. 영남과 호남이 다른주장을 해 선 안됩니다. 

민족사적인 불행을 극복하여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금수강산에 평화의 봄이 활짝 피어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으고, 손을 모아야 할 줄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 후손들에게 평화의 나라, 번영의 나라, 통일의 나라를 물려 줍시다. 

그때 우리 후손들은 이 시대를 살았던 선조들을 길이 기억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화평 케 하는 사람입니다. 

마태복음 5장 9절 말씀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 하십니다. 

‘‘화평케 하는자들은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 나님의 이들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우리는 기도할 때 마다, 하나님의 아들 딸,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기도를 합니다. 

그렇습니다. 구원받은 성도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자녀는 어떤 사람입니까? ‘‘화평케 하는 사람 입니다. 

또한 고린도 후서 5장 18절 이하에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났으며, 그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회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 

곧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회목하게 하시며, 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 에게 부탁하셨느니라.” 

하나님은 구원받은 성도들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부탁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와 성도는 화해의 사명을 앞장서서 감당해야 합니다. 

화목, 화해,화평이란 단어는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린다 "는 뜻이 있습니다. 

어머니가 장에 가서 새 옷을 사다 자녀에게 입혔습니다. 자녀가 그 옷을 입고 돌아다니다보니, 

때가 묻어 더러워졌고, 찢어지고, 냄새도 납니다. 어머니는 자녀가 계속해서 그 옷을 입고 다니도록 하지 않습니다. 

때 묻고, 찢어지고, 냄새나는 옷을 벗겨 세탁기에 넣고 깨끗하게 세탁합니다. 이제 그 옷은 원래의 상태대로 다시 깨끗해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화목입니다. 그간 남과 북 사이를 가로막고 있던, 증오, 미움, 무시, 도발, 비난과 같은 때가 얼마나 많이 쌓였습니까? 

70년 동안 제대로 털어내고, 씻어내지 못한 분단의 악취가 얼마나많았습니까?

이제 이런 악취와 더러운 때를 씻어내서 다시 원래의 한민족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화목의 직분입니다. 

끊어진 관계, 왜곡된 관계, 잘못된 관계로 인해 고통당히는사람들과 공동체를 원래의 상태로 회복시켜 놓은 것이 화해의 길입니다. 

이것은 교회가 해야 할 일이 고, 그리스도인이 앞장서야 할 사명입니다. 

호국보훈의 달 6월이 왔습니다. 

나라와 민족 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는 동시에, 

7천5백만 겨레가 하나같이 이 땅에 진정한 평화의 봄이 찾아왔음을 실감하는 날이 속히 오도록 기도하는 영은가족들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