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영광 온 땅 가득히
담임목사 I 고일호
하나님이여 내 마음을 정하였사오니 내가 노래하며 나의 마음을 다하여 찬양하리로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여호와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고
뭇 나라 중에서 주를 찬양하오리니 주의 인자하심이 하늘보다 높으시며 주의 진실은 궁창에까지 이르나이다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탕에서 높임 받으시기를 원하나이다 (시편 108:1~5)
다윗의 소원은 하나님의 영광이 온 팡 위에 충만해지는 것이었습니다. 성도들의 삶의 목표도 마찬가지입니다.
흘러가는 강물처럼 환 경에 따라 이리저리 굽이치며 목적 없이 사는 것이 아니라, 다윗처럼 하나님께 영광을 드높이고자 하는 소망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이런 사상을 강조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종교개혁자 칼뱅입니다. 칼뱅은 타락한 중세 카톨릭 교회가 하나님의 영광을 교황과 교회가 빼앗아 가고 있다는 것에 분개했습니다.
오직 영광을 받으실 분은 하나님 한 분 밖에 없습니다. 성도는 그 하나님께만 영광 돌려야 합니다. 그런데 중세 교회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칼뱅은 중세 카톨릭 교회를 비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교회와 신자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철저하게 강조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칼뱅주의 신학입니다.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가 어떻게 하면 사람이 구원을 받 을수 있는가? 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해 주었다면,
칼뱅은 구원받는 신자가 세상을 어떻게 세워가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칼뱅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른 세 개의 큰 비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첫째는 잘 정돈된 개인의 삶입니다.
둘째는 잘 정돈된 교회입니다.
셋째는 잘 정돈된 사회와 국가입니다.
구원받은 신자는 먼저 잘 정돈된 개인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칼뱅주의 청교도들의 개인 윤리입니다.
구원받은 신자는 허랑방 탕하게 살아서는 안 됩니다. 경건하고, 근면절제하면서 깨끗하게 살아야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칼뱅주의 신학에서는 하나님의 전적인 선택과 버림의 신학이 나옵니다. 구원받을 백성과 버림받을 백성이 정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버림받을 자와 선택받을 자는 오직 하나님만이 아십니다. 그러면 어떻게 내가 구원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가?
그것은 그 개인의 삶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백성처럼 살고 있는가, 아니면 구원받았다 하지만, 교회 다닌다 하지만,
그의 행실온 성경대로 살지 않고, 육신의 정욕을 좇아 살고 있다면, 그 사람은 구원받지 못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칼뱅은 신자 개인의 삶이 잘 정돈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신앙생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신앙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하죠? 그것이 바로 칼뱅주의 개인윤리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을믿는신자들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원하는 신자들은 먼저 ‘말 정돈된 개인의 삶"을 가져야합니다.
두번째는 잘 정돈된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칼뱅에게 있어서 이 두번째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잘 정돈된 교회만이 첫번째와 세번째를 이루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잘 정돈된 개인의 삶을 어디서 배울 수 있습니까? 학교에서입니까? 학원에서입니까? 세상에서입니까? 아닙니다.
칼뱅은 이것을 가 르쳐 줄 수 있는 곳은 교회라고 했습니다. 교회는 마치 어린 자녀를 바르게 키우는 어머니와 같습니다.
신자는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배웁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통해서 신앙이 바르게 자랍니다.
신자는 교회를 통해서 내적인 삶의 질서를 확립하고, 세상으로 나가서 산자가 살아가는 사회의 질서를 바르게 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먼저 교회가 바로 세워져야 합니다.
주부가 건강해야 가족들의 건강에 좋은 음 식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산모가 건강해야 어린 아기에게 건강한 젖을 물릴 수 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신자들의 어머니 역할을 하는 교회가 개혁되고 건강해야 신자들 개인의 삶도 건강하고 잘 정돈되며, 사회와 국가도 잘 정돈 될 수 있는것입니다.
셋째 잘 정돈된 사회와 국가입니다.
칼뱅은 교회 안에서 태동하고 자란 성도의 신앙이 사회와 세상 속에서도 활동하는 것이 되길 원했습니다.
칼뱅은 이 세상 자체가 하나 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삼고 살아가는 세상이 되길 꿈꾸었습니다.
법도, 문화도, 교육도, 제도도,… .. 모든 것이 하나님 말씀을 기준으로 삼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이 되어야 했습니다.
사람들을 교회로 데려오는 것으로 만족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세상 곳곳에 심어지길 바랐다.
성도는 이 세상과 사회가 하나님의 말씀과 질서 안에서 잘 정돈 되어가도록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이것이 곧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것입니다.
사랑하는성도여러분!
우리의 신앙은 단순히 개인화된 것에 머물러선 안 됩니다.
다윗처럼, 칼뱅처럼 교회와 세상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강력한 동력으로 삼을 때 하나님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게 될 줄 믿습니다.
Copyright @2024 동행.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