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새롭게
(디모데후서 2장 14~21절)
담임목사| 고일호
본문 14절, 16절, 17절에 보면 교회를 해롭게 하는 말에 대한 경고가 계속 나옵니다. 악성종양과 같이 교회 안에서 퍼져 나가는 말은 어떤 말일까요? 거짓 교사들과 이단들의 말입니다. 그들의 말은 유익이 하나도 없고 오히려 듣는 자들을 망하게 하는 말입니다. 여기서 '망하게 한다’ 라는 뜻은 '재앙을 가져 온다’ 는 뜻입니다. 그들의 말은 망령되고 헛된 말입니다. 그래서 그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몸을 파괴하는 악성종양과 같이 영혼을 파괴하고, 믿음을 약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사도 바울은 오직 진리의 말씀으로 이것들을 물리치고 부끄러움이 없는 일꾼으로 서도록 하라고 권면 하고 있습니다.
초대교회 이단들은 악한 말로 교회를 파괴 하려고 집요하게 성도들을 흔들었습니다. 그런 사람 중에 본문에 실명으로 거론된 두 사람이 있습니다. 후메네오와 빌레도입니다. 얼마나 수치스러운 일 입니까? 이 두사람은 대대로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습니다. 말의 권세가 얼마나 큽니까? 하나님은 말씀으로 만물을 창조했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은 성도들의 말에 더 큰 권세를 주셨습니다. 말하는 대로 되리라 했 습니다. 성도의 입술은 그 만큼 책임이 중합니다. 살리는 말이 되어야 합니다. 거짓의 말을 버리고 진리의 말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말과 혀를 사탄이 주장하도록 하면 안 됩니다.
성령님이 주장하시는 입술이 되어야 합니다. 히브리서 10장 24절에 보면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라 했습니다. 교회 안에서나 가정에서나 우리가 해야 할 말은 바로 이것입니다.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는 말입니다.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사람은그 입에서 불의의 말을 해서는 안 된다’ 고 19절에 나와 있습니다. 주님의 이름을 부르면서도, 그 입에서 믿음을 무너뜨리고 하나님의 집을 무너뜨리 는 말을 한다면, 이것은 너무나 잘못된 것이 아닙니까? 거룩한 교회는 거룩한 입술에서부터 시작되고, 거룩한 신앙은 거룩한 고백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올 한해 모든 영은 가족들의 입술을 성령님이 주장하는 은혜가 있길 축원합니다.
교회는 큰 집과도 같습니다. 큰 집이 어떤 집입니까? 식구들도 많고, 찾아오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래서 살림살이도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특별히 큰 집에 있는 그릇들을 예로 들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금그릇, 은그룻 나무그릇, 질그릇 등 여러 종류의 그릇들이 있습니다. 주인은 용도에 맞게 그 그릇들을 사용할 것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교회의 각 지체들에게 알맞은 은사와 직분을 맡겨 주셨습니다. 몸으로 봉사 하는 사람, 물질로 봉사하는 사람, 기도로 봉사하는 사람, 전문적인 지식으로 봉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사가 없어서 주의 일을 못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법입니다. 때가 지나 면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습니다. 교회 다니는 동안 무슨 봉사라도 좋습니다. 주님의 몸을 세우는 봉사의 일에 꼭 참여할 수 있길 바랍니다.
방지일 목사님이 늘 하시던 삶의 신조가 있지 않습니까? ‘닿아 없어질지언정 녹슬어 없어지는 인생은 되지 않겠노라” . 우리 교회도 80세가 넘어도 열심히 전도하러 다니시는 장로님도 계십니다. 은퇴 후에도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 찾아가 위로하고 기도해주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런 분들은 녹슬 염려가 없습니다.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 는 서양 속담이 있습니다. 이끼 낀 돌처럼 살지 마시 , 할수 있을 때 부지런히 주의 일을 감당 하 는사명자가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주인 되시는큰 집에는그릇의 재료보다 그릇의 깨끗함이 더욱 중요합니다. 우리 교회가 새로워지고 주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교회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21절의 말씀처럼 자기를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깨끗하게 한다는 것은 안에 들어 있는 더러운것들을 씻어 내어 버린다는 뜻입니다.
다투고 싸우는 교회도 예배는 잘 드릴 수 있습니다. 기도도 뜨겁게 할 수 있습니다. 비리로 얼룩지고 비윤리적인 교회도 전도 많이 하고 부흥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진정 하나님이 바라시는 교회의 모습은 아닐 것입니다. 교회는 무엇보다도 교회다워야 합니다. 신자는 신자답고, 교회는 교회다워지는 것, 그것이 바로 자신을 깨끗하게 하는 일입니다.
사랑하는성도 여러분!
영은교회는 좋은 교회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자부심에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교회가 과연 주님이 쓰심에 합당한 교회가 될 수 있도록 다시 점검해야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와서 평안히 안식하고,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변화되어 하나님을 더 잘 섬기고, 가정과 세상에서 성경말씀대로 살아낼 수 있는 믿음의 전사들을
배출하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둥지는 계란을 깨뜨릴 수도 있고, 생명을 탄생시킬 수도 있습니다. 우리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교회도 될 수 있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높이는 교회 도될 수 있습니다.
좋은 교회는 하늘에서 천사들이 갖다 주지 않습니다. 평안하고 포근한 둥지 같은 교회는 우리가 만들어야 합니다. 담임 목사인 저부터 시작하여 모든 교역자들과 장로님, 집사님, 권사님, 모든 제직들과 성도 한 분 한 분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도록 노력합시다. 거짓되고 악한 말을 버리고 진리의 말을 하고,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는 교회가 될 수 있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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