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니(주영옥 명예권사)께서는 오래 전부터 영은교회에 다니셨습니다. 저도 영은교회에서 유아세례를 받고 지금까지 영은교회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를 열심히 다니지는 않았습니다. 주일이면 어머니의 권유로 교회에 갔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가정 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읽었으나 제게는 예수님을 알아가는 열심은 없었습니다. 그런 제게 친구는 "교회를 다니지만 교회 생활에 성장이 필요하다"고 충고를 하였습니다. 제가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기를 원하시며 항상 저를 위해 기도하시는 어머니가 계셨기에 지금도 제가 교회에 다니고 있습니다. 성장하여 대학생활을 하면서 친구를 통해 전해들은 제자훈련과정과 성경공부를 통해서 청년부 활동도 열심히 임하게 되어서 신앙에 한걸음 발돋음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까지는 교회에 다니나 신앙에 대한 열심도 기대도 없었던 제가 마음으로 주님을 향한 작은 움직임이 있었고 그로 인해 주님과의 교류가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기도는 어머니가 대신 해주시는 것이라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 제가 믿음은 없으나 주일이면 항상 교회의 한 자리에 앉아 주님 말씀을 들으며 주님과의 만남을 기도하게 된 것은 저를 위해 지금도 변함없이 기도하고 계시는 어머니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결혼 후 지금까지 줄곧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주변의 믿지 않는 이들에게 제가 느끼고 깨달은 작은 은혜를 전하고 싶습니다. 이전에 제게 그렇게 했던 저의 소중한 사람들처럼 말입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위로가 필요한 때 주님 말씀이 위로가 될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이제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주님께 선택된 자임을.
지금껏 직장 생활을 하며 모든 일들이 제 능력으로 한 것이었다고 생각했었으나 그 또한 주님의 은혜였음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회에서 인정받는 제 능력이 감사한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주신 능력이 감사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까지 저는 제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삶,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에 목적을 두었으나, 그 또한 저를 향한 주님의 사람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능력은 없지만 일터에서, 삶의 자리에서 저를 인도해 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나누고 싶습니다. 그리고 남편(권영윤 집사)과 고3 아들(권현민)과 함께 주님께서 더욱 굳건하게 세우시는 가정이 되도록 열심히 기도할 것입니다. 이제는 어머니께서 대신 해주시는 기도가 아니라 제 입술을 열어 마음을 다해 기도할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과의 만남이 소중하다는 것을 아는 기쁨을 느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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