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지 않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월간동행

기도하지 않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글 | 이준희 목사

  • 등록 2024.06.03 11:02
  • 조회수 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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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참고 살 수 없듯이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기도를 하지 않고 살 수 없다. 만일 기도하지 않는다면 은혜 없이 사는 것이고 결국 예수 그리스도 없이 사는 것이다. 이처럼 기도는 중요한 것인데 안타깝게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기도를 잃어버렸다. 그렇다면 왜 기도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이 되었는가? 

 

기도하지 않는 첫 번째 이유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 기도는 사전을 찾아보면 ‘인간보다 능력 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어떠한 절대적 존재에게 비는 것이다.’ 라고 한다. 기도는 나보다 높은 이, 능력이 있는 이에게 간절히 청하는 것인데 결국 기도하지 않는 것은 믿음의 대상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결국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스스로를 믿고 의지하는 사람이다. 

 

기도하지 않는 두 번째 이유는 ‘기도해도 별 소용이 없다’ 고 느껴서다. 이런 사람은 기도하면 무엇이 달라지나 생각한다. 기도는 알고 있지만 기도의 능력은 모르는 사람이다. 기도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인데 기도의 능력을 부인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을 무시하는 것이다. 우리는 기도할 때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반드시 응답하실 것을 믿어야 한다. 이 믿음이 있을 때 기대함으로 기도할 수 있다. 

 

세 번째 기도하지 않는 이유는 ‘이런 것까지 기도해야 하는가?’ 라고 생각해서다. 이런 부류의 사람은 믿음이 없는 것이 아니지만 한 가지 오류에 빠져있다. 이 정도는 내가 알아서 할 수 있다고, 이런 건 하나님께서 알아서 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하는 오류다. 우리가 기도한다는 것은 필요를 구하는 것이고 필요를 구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아주 작은 것이라고 하여도 가장 선한 것을 주시는 분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모든 좋은 것이 오직 하나님으로부터만 온다. 그렇다면 우리가 기도하지 않을 제목은 없다. 우리는 이런 것까지도 기도해야 한다. 

 

그 어떤 이유로도 기도하지 않는 것을 합당하게 할 수 없다. 기도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어떤 기도를 해야 하는지 고민이 되는가?  짧고 길고가 아니라 누구를 향하는가, 어떤 간구를 할 것인가가 중요함을 생각하라. 지나온 나의 삶을 돌아 보고 함께하신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기억하고 진실함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라. 그 기도를 하나님이 인자한 귀로 들으시고 응답의 은혜를 주실 것이다. 우리는 기도하는 그리스도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