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 청년이 된 늘푸른학교의 야외학습

영은뉴스

31살 청년이 된 늘푸른학교의 야외학습

글: 정우현 집사(늘푸른학교 교사)

  • 등록 2024.06.24 11:58
  • 조회수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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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상반기 늘푸른학교 야외학습이 522-2312일로 김제와 군산에서 진행됐다. 야외학습에는 총 83명이 참석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었음을 주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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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상반기 늘푸른학교 야외학습이 522-2312일로 김제와 군산에서 진행됐다. 야외학습에는 총 83명이 참석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었음을 주님께 감사드린다.

 

이번 수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었으므로 늘푸른학교 교사들이 직접 체험 후 모든 일정을 정하기로 했다. 513일 답사를 시작으로 간식부터 소품과 버스 예약, 호텔 방배정, 식당, 유람선관광, 서천생태공원 등 일정 하나하나 꼼꼼하게 모두 체크하여 결정하였다.

 

드디어 설레는 첫날, 바람은 시원하고 하늘은 맑아 우리의 여행은 콧노래를 흥얼거리게 만들었다. 이승구 담임목사님의 기도와 장로님들의 배웅으로 3대의 버스는 김제를 향해 출발했다. 더덕구이의 맛난 점심을 먹고 기분 좋게 초기 교회의 모습을 간직한 문화재 136호에 등재된 금산교회를 방문하였다.

 

금산교회는 1905년에 세워진 자 모양의 한옥 건물이었다. 미국 테이트 선교사(L.B.Tate)가 전도한 조덕삼, 이자익 등 신앙의 선진들이 만든 초기 교회로 믿음의 유산을 간직한 종탑과 종, 다양한 자료에서 세월과 역사의 흔적을 느끼게 하였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초기 교인들의 70%가 남자였다는 사실이다. 1대 장로는 이자익, 2대 장로는 조덕삼이었다. 이 두 분의 아름다운 섬김 이야기는 이렇다. 먼저 전도된 조덕삼은 김제지역의 거부였으며 이자익은 그 집의 머슴으로 살았다. 조덕삼의 전도로 이자익이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으며, 그 후 집사가 되고 공교롭게도 장로선거에 둘이 후보로 나오게 되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투표 결과는 이자익이 장로가 되었다. 조덕삼 입장에서는 억울했겠지만 조덕삼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우리 금산교회는 참으로 훌륭한 일을 해냈습니다. 저희집에서 일하고 있는 이자익 영수는 저보다 신앙의 열의가 대단합니다. 나는 하나님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이자익 장로를 잘 받들고 더욱 교회를 섬기겠습니다.”

 

우리 선조들의 신앙생활을 본받아 더욱 믿음 생활에 힘써야겠다고 생각했다. 금산교회 김종원 담임목사님의 교회 사랑에 대한 말씀으로 무장을 하고 우리는 군산 선유도로 발길을 돌렸다.

 

새만금 방조제를 지나서 선유도에 도착한 후 조금 여유로운 휴식을 보내고 유람선에 승선했다. 바닷바람과 갈매기가 우리와 함께 신시도, 무녀도, 방축도, 말도 등 고군산군도를 유람하며 주님이 지으신 아름다운 세계에 감탄과 기쁨의 찬사가 절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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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으로 우렁쌈밥을 꼭꼭 싸서 배를 든든히 채우고 하룻밤을 묵을 스테이호텔로 이동하여 송현율 장로님의 인도와 김석태 장로님의 기도, 한진구 목사님의 말씀으로 수요예배를 드렸다목사님은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님을 만났을 때 영적인 목마름이 해결된 것처럼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말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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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단장한 호텔은 우리가 휴식을 취하기에 너무나 좋고 아늑했으며 휘영청 밝은 달과 호텔의 예쁜 불빛은 외국에 나온 듯 이국적인 분위기로 만들었다. 우리의 감사와 찬양이 절로 나오게 하는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서로 오늘의 수고에 감사하니 피로는 사라지고 얼굴엔 미소가 절로 피어났다. “주님 감사합니다!”

 

둘째 날, 아침 안개가 아름다운 금강을 감싸며 우리를 깨웠다. 호텔 조식을 먹고 서천 생태공원으로 이동하여 우리가 보존해야 할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며 석쇠불고기로 맛난 점심을 먹고 서천특화시장으로 이동했다. 이것저것 조금씩 사서 버스에 오르는 어르신들은 모두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났다. 그렇게 저녁은 저물어 가고 우리의 일정은 우림정에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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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나의 아름다운 고향 군산을 어르신들과 함께 방문하게 되어 더욱 감회가 새롭습니다. 또한, 동고동락하며 함께 준비한 선생님들이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동행으로 모든 일정이 순조롭게 마침에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주님께서 세우신 늘푸른학교가 어느덧 청년의 나이 31년이 되었습니다. 아마 그 속에 저도 곧 들어가겠지만, 영은 늘푸른학교는 영은의 큰 나무가 되어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영은의 쉼터가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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