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국교회역사 그랜드투어>는 가이드 손산문 목사님의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을 귀로 듣고, 눈으로 볼 수 있었던 값진 투어라고 생각합니다. 복음에 미개한 어두운 이 땅에 복음 전파를 위해 순교를 당하시며, 오직 하나님 사랑과 나라 사랑으로 유형 및 무형의 소중한 신앙의 자산을 남기신 분들의 고택과 사저, 유물과 유품들을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먼저 대구제일교회에 세워진 발자취는 민족시인이자 만세운동(3.1운동)가 이신 이 상화 선생의 고택에 소장된 유물 및 유품과 발전상, 맞은편의 서상돈님의 고택 전시물을 보며 애국심을 보여준 귀한 분이었음을 감명 깊게 보았습니다.
또한, 영천 자천 교회가 있기까지 권헌중 장로님의 헌신과 믿음은 자기 재산을 다 바쳐 자천교회를 세우시고 별세하신 후 예수 믿어 망했다는 소리까지 들은 귀한 분의 후손인 자녀 양재황, 이복조 부부의 헌신으로 더욱 자천교회가 발전하고 후손들이 세상에서도 별과 같이 빛나는 명문 가문이 되었다는 사연도 감명 깊이 들었습니다.
청송 화목교회 엄주선 강도사는 6.25 전쟁 중이던 1951년 새벽기도 중에 난입한 인민군에 나포되어 신앙을 버리라고 회유했지만, 회유를 거절하고 오히려 복음을 전하다 총검과 죽창으로 열아홉 군데 찔려 순교하셨습니다. 엄 강도사는 현서면 화목리 순교테마공원에 안장되었습니다. 안동 선교부 묘역에는 앤더슨 선교사와 그의 딸과 아들이 복음을 전하다 순교 당한 묘지가 나란히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안동 하회마을에 있는 하회교회도 방문하였습니다. 유교문화의 본고장인 하회마을은 그 마을의 핵심이자 명문대가인 풍산 류씨들의 집성촌입니다. 하회마을은 5대 종교가 같이 있는 곳으로 기독교 신앙을 지키기 위해 많은 시련이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하회교회는 지금까지 목사님이 예배 전에 종을 치는 것이 전수되고 있습니다. 그 종은 일제강점기 때 땅속에 숨겨두었다가 해방 후 꺼내어 지금의 자리에 종탑을 세우고 종을 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12장 24절의 말씀처럼 한 알의 귀한 밀이 되신 분들을 본받는 한국교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순교 위에 세워진 기독교 역사는 길이 보존되어 후손들에게 잘 계승되기를 바랍니다.
Copyright @2025 동행.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