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주일을 맞은 영아부 예배실은 과일 풍선과 가을의 색들로 아름답게 꾸며져, 가을의 풍성함이 가득한 축제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전날부터 나진희 전도사님과 교사들은 정성껏 예배실을 준비하며, 이 모든 과정이 하나님께 기쁘게 드려지기를 소망하며 기도했다.
예배 중간에는 영아부 아버지들의 연극이 있었다. 이야기 속 땡감이는 다른 예쁜 과일들을 부러워하며 투정을 부리지만, 결국 자신에게도 하나님이 주신 귀한 은혜가 있음을 깨닫고 감사하게 된다. 아버지들은 몇 주 동안 시간을 내어 연습하며, 단순한 공연을 넘어 아이들의 마음에 ‘감사’라는 씨앗을 심고자 사랑을 담아 무대에 올랐다. 연극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눈빛은 어느 때보다 반짝였고, 예배실은 따뜻한 웃음과 박수로 가득 찼다.
2부 활동으로는 아버지들의 찬양 율동이 있었다. 절도 있으면서도 즐거움이 넘치는 동작은 큰 호응을 얻었고, 앵콜 요청이 이어질 만큼 분위기가 뜨거웠다. 요셉반 이재이 아버지는 ‘요게벳의 노래’를 불러 깊은 감동을 전했다. 모세를 떠나보내던 어머니의 마음, 그리고 아이들을 하나님께 맡기며 신뢰하는 믿음이 담긴 찬양은 많은 부모님들의 마음을 울렸다. 또한, 몇 년 전 영아부 부모님이셨던 박노훈 집사님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특별히 피아노 연주로 예배에 참여해 주셨다. 박집사님의 연주는 예배실을 예술의 전당 공연장으로 바꾸어 놓을 만큼 은혜로웠다. 모든 순서가 앵콜을 받을 만큼, 영아부는 사랑과 은혜가 넘치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마지막 순서는 영아부 꼬마 예배자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참여한 반별 찬양대회였다.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드린 찬양과 율동을 하나님께서 가장 기쁘게 받으셨기를 소망한다. 모든 순서가 마무리된 후 아이들은 감사 나무에 스티커를 붙였고, 부모님들은 올 한 해 동안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감사 제목을 적었다.
한 해 동안 영아부 친구들을 지켜주시고 믿음 안에서 건강하게 자라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우리를 구원하시고 자녀 삼아 주신 그 은혜 하나만으로도 감사가 넘치는 영아부 친구들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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