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하반기 장년신앙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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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하반기 장년신앙교육

- 배움으로 색을 입히다(2) -

글: 장혜미집사 외 5명

  • 등록 2025.12.08 23:51
  • 조회수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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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장년신앙교육 "말씀을 읊조리다"에 참여하면서 설레는 마음도 있었지만, 동시에 말씀암송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강의를 통해 말씀을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계속 읊조리며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는 시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교육에서는 <하나님의 사랑>, <믿음과 신뢰>, <감사와 기쁨>, <인내와 소망>, <삶의 지혜와 거룩>, <기도와 간구>라는 여섯 가지 주제로 총 30구절의 말씀을 암송했습니다. 제 마음 밭에 말씀을 씨앗처럼 심어 잘 자라나길 바라며, 일상 속에서 말씀을 읊조리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매일 입술로 말씀을 반복하다 보면, 마치 하나님께서 제 귀에 조용히 말씀해 주시는 것 같은 은혜로운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태 5:16)

 

특히 이 말씀은 전도에 대해 고민하던 저에게, 제 삶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깨닫게 해주신 것 같아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 말씀을 기억하며, 일상 속에서도 조금씩 선한 영향을 끼치고자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신요한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삶 속에서 말씀을 읊조려 본 사람은 하나님의 맛있는 말씀을 손가락으로 찍어 맛본 사람과 같습니다. 한 번 맛보면 너무 기쁘고 좋아서, 먹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다고 하셨지요. 말씀의 맛을 깨닫게 해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말씀암송 강의는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으니, 여러분도 꼭 이 말씀 맛집에 다녀오셔서 함께 말씀의 은혜와 감동을 맛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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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무더위 속에서 참여했던 한국교회역사 그랜드투어에서 손산문 목사님의 강의와 현장탐방의 감동이 지금도 여운이 남아있어, 기쁜 마음으로 이번 장년 신앙교육 <한국교회역사탐방>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평양을 배경으로 한 초대선교사님들의 활동을 이북사투리로 풀어낸 소설을 읽으며 큰 감동을 받았는데, 이번 탐방이 강경, 익산, 논산까지 이어지는 금강 주변의 선교역사와 남편의 고향인 전라북도의 믿음의 유산과도 연결되어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목사님께서 소개해 주신 신앙 선배들의 뜨거운 헌신과 감동적인 하나님의 역사를 미리 배우고 나니 실제 탐방 때 장소들이 더 친숙하게 느껴지고 설명도 훨씬 잘 들릴 것 같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을 떠올리며 강의 신청을 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대교회가 박해 속에서도 복음이 예루살렘을 넘어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전해졌듯이, 한국교회도 일제 강점기의 고난 속에서도 작은 가정집에서 시작된 침례교회와 침례신학대학으로 이어지고 신사참배를 끝까지 거부하며 믿음을 지켜낸 교회, 총칼 앞에서도 나라와 복음을 위해 나아가 3·1운동의 거점이 되었던 교회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그 모든 발자취는 우리 민족의 숨결이자 신앙선배들의 숭고한 흔적이었습니다.

 

정성훈 목사님의 강의를 통해 하나님의 귀한 역사와 증거를 배우고 나니, 이제 그 현장을 직접 걸어보고 눈으로 확인하고 손으로 만져보며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은혜의 흔적을 느껴보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곧 다가올 탐방의 시간을 기대하며 목사님의 은혜로운 강의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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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교회의 장년신앙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인 ‘고전산책’을 수강하게 되었다. 이번에 읽은 책은 팀 켈러의 『인생질문』이었다. 표지에는 “예수님을 만나야만 알 수 있는 진리”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내가 이 수업을 신청한 내적 동기는 “인생 후반전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나에게 던진 질문에 대한 답을 이 시간을 통해 찾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었다.

 

저자인 팀 켈러 목사님은 복음의 본질을 현대적 언어로 풀어내어 전 세계 독자에게 깊은 통찰을 전한 기독교 사상가이자 목회자이다. 이 책은 성경 속 예수님을 만난 일곱 인물을 다룬다. 나다나엘을 시작으로 니고데모, 사마리아 여인, 마르다와 마리아, 예수님의 어머니, 막달라 마리아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를 더 넓고 깊게 이해하게 된다.

 

여기까지 읽은 분들은 아마 “그래서 너는 인생 후반전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답을 찾았느냐?”라고 물을 것이다. 나의 답은 YES이다. 사마리아 여인이 그랬던 것처럼, 나도 나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았다.

 

첫째는 정체성이다. 나, 그리고 우리 모두의 정체성은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관계적 기반 위에서 비로소 안정된다.

 

둘째는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중심은 하나님과 복음에 두어야 하며, 고난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하나님을 신뢰할 때 고난은 성장을 가져오는 통로가 될 수 있다.

셋째는 죽음에 대한 시각이다.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우울함이 아니라 삶을 제대로 바라보는 방식이다. 죽음을 직면할 때 오히려 지금의 삶을 더 깊이 소중히 여길 수 있다.

 

마지막은 용서다. 용서는 감정이 아니라 결단이며, 복수의 악순환을 끊는 힘이다. 용서는 상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해방의 과정이기도 하다. 용서하기 어려운 사람은 하나님께 맡기면 된다. 하나님께서 친히 일하신다.

 

더 나누고 싶은 내용이 많지만, 다음에 같은 책으로 고전산책을 들을 분들이 있을 수 있기에 여기까지만 말하겠다. 이 수업을 통해 하나님께서 많은 깨달음을 주셨고, 겉으로 드러나는 삶은 크게 달라진 것 없어 보여도 내면의 영적 충만함은 은혜로 가득 차 넘쳤다.

 

함께 수업을 들은 집사님들께 감사하고, 조용히 듣고 받아주신 최광주 목사님께도 깊이 감사드린다. 마음에 호기심이나 갈급함이 있는 분들이 있다면 이 강의를 꼭 들어보시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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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주일 예배 시간에 담임목사님께서 장년신앙교육 신청을 강권하시는 말씀이 마음에 확 와닿았고, 주말에 일부라도 신앙적인 시간으로 할애하면 좋을 것 같아 “예수동행일기”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박대원 목사님께서 서두에 강의해 주시는 신앙교육은 어디서 듣지 못했던 쪽집게 강의였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관점과 관계, 예배와 기도, 말씀 묵상 등 우리가 실제 삶에 적용해야 할 신앙생활에 대한 기본기를 튼튼히 세워주시기 위한 것 같았습니다. 반면, 나 자신에 관해서는 기대했던 만큼의 가시적인 큰 변화를 보이지는 못했지만, 교재에도 적혀 있듯이 “예수동행일기”는 옳은 방향이기에 낙망하지 않고 걸어갈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의식하려는 부분이 늘어난 것 같아 감사합니다. 늘 그렇듯, 아는 것에 그치고 행함이 부족한 ‘나’이기에 약간의 낙심도 되지만 이번 계기를 통해 저를 하나님께서 이끌어 주시고 계심을 믿고 함께 참여한 남편과 “예수동행일기”를 함께 기록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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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가을, 장로신학대학교 김태섭 교수님의 ‘신약성경산책’ 강좌를 택해서 수강하는 동안 참으로 은혜롭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1강 공관복음(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2강 요한복음, 사도행전과 바울서신, 3강 바울서신과 공동서신, 4강 요한계시록까지는 온라인으로 진행되었고, 11월 2일 주일 오후예배 시에 5강 <우리의 중심>이라는 주제로 현장 강의가 있었습니다.

 

강의 중에 다소 어려운 내용도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명쾌하게 설명해 주셔서 신약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태어나시기 이전에 어떤 분이셨는지 언급이 없던 공관복음서와는 달리 요한복음은 예수님이 태어나기 전 ‘태초부터 말씀으로 존재하셨던 분’으로 그의 신성을 강조했다고 대조한 부분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요한계시록 강의도 선명하게 풀어주셔서 속이 시원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영은교회 본당에서의 마지막 강의는 더욱 집중해서 들을 수 있어서 생생하게 남았습니다. “신앙은 중간이 아니라 중심이다.” 나의 중심을 언제나 하나님께 둘 것을 한시도 잊지 않고 기억해야겠습니다. 다음 기회에 ‘구약성경산책’ 강좌도 열리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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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 신앙생활을 해오던 저는 갑자기 ‘나에게 믿음이 있는 것일까’ 라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그러던 중 장년 신앙교육 <무엇을 믿을까요?>라는 강좌를 보고 저의 믿음을 돌아볼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강의는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이 어떠한 분이신지 그리고 인간론, 구원론, 종말론 순서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배우고 인간론 강의를 듣던 중 하나님의 피조물인 ‘인간의 특별성’에 대해 듣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주시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셨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고, 기도를 통해 영적인 교제를 나누는 존재이자 하나님의 성품을 이 땅에 나타낼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들으며, 저의 존재를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피조물임에도 내 생각과 뜻대로 살아오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었고, 믿음 또한 제 생각으로 의심하며 판단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인간론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를 생각하며 결국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더 깊이 알기 위해 힘쓰고 교제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하나님을 알아가고 싶다는 마음은 강의를 들을수록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갈 수 있는 은혜를 구하는 기도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강좌를 다 들으며 결국 교육을 듣도록 이끄시고, 이 시간을 통해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성령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말씀과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며, 성령님의 인도하심 따라가는 믿음의 길을 한 발자국씩 걸어가길 소망합니다. 이 글을 통해 귀한 강의를 준비해 주신 한진구 목사님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