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의 길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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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의 길을 찾아서

인터뷰&글: 윤정림 기자

  • 등록 2026.01.06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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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춘자 은퇴권사는 1940년 충남 천안시 병천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에 시골에 살면서 십 리도 넘게 떨어진 작은 교회까지 친구와 함께 걸어서 다닌 적이 있다. 그러나 우상을 숭배하는 5남매 집안의 큰 며느리가 된 이후로는 교회에 다닐 수 없었다. 그러다가 딸의 돌 때 남편의 직장 때문에 도시로 따로 나와 살게 되었다. 1986년에 아들 친구의 어머니인 지을순 권사의 소개로 영은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돌이켜 생각해 보니, 믿지 않는 집안 환경 가운데서도 택함을 받은 딸이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주님께서 부르신 것 같다. 조 권사는 20034월에 권사에 임직됐다. 다행히도 신앙심이 두터운 둘째 시누이와 시누이의 남편(장로) 덕분에 시부모님은 돌아가시기 전에 구원받고 하나님 품에 안기셨다. 조 권사의 남편인 노천호 집사 또한 교회에 다녔다. 남편의 형제자매도 둘째 시누이의 전도로 현재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며 살고 있다.

 

조 권사는 집사 시절에 예전의 교육관 1층에서 8년여 동안 성경 판매를 담당했다. 그 당시에는 차도 없었기에 먼 거리를 오가며 교회로 성경책을 운반하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시무권사 시절에는 다양한 부서에서 더욱 왕성히 활동했다. 상례부원으로 여러 해 섬겼고, 식당 봉사, 설악영은교회(현 영은설악센터) 봉사는 물론 여전도회 회장(2019), 권사회 회장도 역임했다. 직분자로서 활동하는 중에 힘들고 어려울 때는 늘 순종의 통로를 찾았다. 그 길에서 주님과 나란히 걷는 동안 힘겨움과 고단함도 감사로 바뀌는 귀한 체험을 했다. 한편 전도에 남다른 열정이 있는 조 권사는 전도상을 탄 적도 있다. 조 권사는 헌신의 시간을 돌아보며 순종했던 모든 시간이 은혜였다. 성경 구절은 데살로니가전서 516절에서 18절 말씀을 가장 좋아한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또한 좋아하는 찬송은 모두 다 좋아해서 하나만 고르기 어렵지만, 93예수는 나의 힘이요를 가장 좋아하는 찬송으로 꼽았다.

 

조 권사는 다른 교인들과의 단체 생활을 할 때 모두에게 친절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대하고자 한다. 특히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언행은 서로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춘자 권사는 고령화 시대지만 우리 영은교회는 아기도 많고 청년들도 많아서 교회가 부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랑스러워한다. “개인적으로 바라는 게 있다면 아들과 딸 가족 모두 무탈하게 사는 겁니다. 그리고 저는 그저 건강하게 살다가 고통 없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 것입니다. 그날까지 순종하며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