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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을 향한 목회비전, Basic Plus
- 새해, 담임목사님에게 듣는다 -
글: 이승구 담임목사 | 기사입력 2026.01.09 14:08
1. 2021~2025년, 5년간 ‘영은 BASIC’을 통해 목회비전을 펼치셨는데 그 성과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Broaden(영은, 지경을 넓히다)은 교회의 시야를 내부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사역의 지경을 넓히는 토대가 되었습니다. 중보기도부의 정착을 통해 기도가 교회의 중심 사역으로 자리 잡았고, 3040세대를 위한 사역은 세대 확장의 문을 열었습니다. 또한, 교회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교회의 메시지와 방향성을 외부와 소통하는 통로로 확장함으로써, 영은교회가 지역과 다음 세대를 향해 열린 공동체임을 분명히 하게 되었습니다.
Accompany(영은, 함께 가다)는 ‘함께 가는 신앙’을 실제 사역으로 구현하게 했습니다. ‘1만 달러의 동행’은 선교지와 함께 가는 사역이었으며, ‘66일의 동행’은 말씀과 삶을 잇는 영적 리듬을 성도들의 일상 속에 심어주었습니다. 또한, 환경과의 동행, 지역 카페 커피 나눔 사역은 교회가 울타리 안에 머무는 공동체가 아니라 지역과 삶의 현장과 동행하는 교회임을 보여주는 중요한 발걸음이었습니다.
Stand(영은, 온전히 서다)는 교회의 건강한 성장을 준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6교구 신설을 통해 새가족의 정착을 도왔으며, 기존 교구의 패러다임 또한 새롭게 재정립할 수 있는 준비과정이 되었습니다. ‘올백구역예배’는 구역 모임의 필요성을 다시 깨닫게 돕는 시간이었습니다.
Innovate(영은, 혁신하다)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교회의 문화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본당 리모델링과 영은설악센터 건축, 그리고 주보 디자인 개편은 외적 혁신을 이끌었습니다. ‘올백데이’, ‘사순절의 동행’, ‘화요 직장인 예배’는 성도들의 삶의 리듬에 맞춘 창의적인 시도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모든 혁신은 본질을 흐리지 않으면서도, 사람들이 예배와 신앙에 더 잘 다가올 수 있도록 돕는 방향의 변화였습니다.
Color(영은, 색을 입히다)는 교회 전체에 분명한 신앙의 색깔이 입혀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예배, 양육, 전도, 봉사, 교제의 모든 영역에서 ‘순종훈련’과 ‘습관훈련’을 강조하며, 신앙을 선택이 아니라 삶의 방식으로 살아내도록 도왔습니다. 그 결과 성도들이 조금씩, 그러나 분명하게 예수로 물들어가는 삶을 살아가도록 방향이 정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5년간의 영은 BASIC 목회는 단기적인 성과를 쌓기보다, 교회의 체질을 바꾸고, 성도의 신앙 근력을 세우며, 다음 단계를 감당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시간이었습니다.
2. <영은 BASIC> 이후, 목사님의 새로운 목회비전에 대해서 소개해 주십시오. 계획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 알려주십시오.
향후 4년 동안 펼쳐질 비전은 ‘Basic Plus’입니다.
▸2026 : Passion영은, 열정을 더하다
▸2027 : Life영은, 삶을 더하다
▸2028 : Unit영은, 공동체성을 더하다
▸2029 : Story영은, 이야기를 더하다
3. 2026년 교회 표어는 무엇인가요? 2026년 주제 성경구절이 있다면?
2026년 우리 교회는 ‘Passion(영은, 열정을 더하다)’라는 주제로 새해를 시작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열정(Passion)은 단순한 감정적 뜨거움이 아니라, 마음 전체를 하나님께 드리는 전심(全心)의 태도를 의미합니다. 처음엔 뜨겁게 시작하지만 금세 식어버리는 반복 속에서, 성경은 우리에게 지속되는 열정의 본질을 다시 묻게 합니다.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롬 12:11)는 말씀은 열정이 감정이 아니라 삶의 방향임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4. 성도들에게 주시는 새해 인사와 바램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시작하며, 우리의 신앙을 정직하게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어느덧 기도가 없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무뎌진 마음, 예배하지 않아도 불편하지 않은 메마른 영혼, 섬김의 자리에서 멀어져도 익숙해진 모습이 우리의 모습은 아니었습니까? 2026년 한 해, 우리는 ‘편안한 신앙’에 안주하지 않기로 결단합시다. 자꾸만 미루어 온 순종의 고리를 끊어냅시다.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 ‘나중에’가 아니라 ‘지금’ 응답하는 공동체가 됩시다. 하나님을 추억 속에 가두지 맙시다. 과거의 은혜를 회상하는 데서 멈추지 말고, 오늘 나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새롭게 만납시다. 비록 나의 순종이 작아 보이고, 우리의 헌신이 조용하여 눈에 띄지 않을지라도, 하나님을 향한 삶의 방향만큼은 분명히 세우고 묵묵히, 그러나 끝까지 걸어갑시다. 이것이 우리가 다시 붙들어야 할 진정한 ‘Passion(열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