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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키즈에서 온 편지 소망이 샘솟는 이야기

전우현 · 박영란 선교사 | 기사입력 2020.08.0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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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교지에서 온 편지 

     

    키르키즈에서 온 편지

    소망이 샘솟는 이야기 

     

    글 | 전우현 · 박영란 선교사 

     

    키르기즈스탄은 총성 없는 전쟁터입니다. 

    600만이 조금넘는나라에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연속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수도인 비쉬켁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감염자가 검사도 받지 못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확진자 수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어떤 분은 증상이 심각하여 병원에 갔는데 새벽 2시부터 줄을 선 사람들로 7시에 갔어도 

    90번째가 되어 결국은 진료 한번 받지 못한 채 발걸음을 옮겼다고 합니다. 

    또한 집에서 6일을 버티다가 중환자실에 들어가게 된 

    한 지인은 하루만에 싸늘한주검이 되어 가족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중환자실에 들어가면 죽어서 나온다’ 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퍼지고 있는 가운데, 

    뉴욕타임즈(New York Times) 22일자 보도에 의하면 

    인구 대비 사망자 수에서 키르기즈스탄이 세계1위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난 21일 같이 사역하셨던 선생님께서 소천하셨다는 

    믿기지 않은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故 한상의 선생님은 지난 14일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 갔지만 

    산소포화도가 60대로 떨어져 다시 고압산소기가 있는 병원을 밤새 찾다가 

    극적으로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호전되는가 싶더니 

    21일 새벽에 갑작스럽게 소천하셨습니다. 

    故 한상의 선생님은 한사협(사역자 모임) 임원으로서 

    특수 사역과 한국어 보급 사역을 하셨습니다. 

    키르에서의 행전이 참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했던 선생님의 온유하고

    나직한 목소리가 귓가에 맴돕니다. 

    한 선생님은 이제 아버지 품으로 갔습니다. 

    믿겨지지 않는 갑작스런 소식에 한사협 회원들의 마음은 참으로 아프고 무겁기 만합니다. 

    홀로 남은 사모님과 한국에 있는 아들에게 주님의 위로가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20여명이 넘는 한국 선교사님들이 감염되어 투병중이신데 

    몇 분들은 폐까지 손상이 된 상태입니다. 이를 위해 기도 부탁 드립니다. 

    저는 코로나19 관계로 한사협 회장을 연임하게 되어 

    비상사태를 맞아 위기관리팀을 구성하여 선생님들을 돕고 있습니다. 

    환자와의 접촉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지난 16일부터 목의 이물감, 가래, 두통, 미열 등의 코로나 19와 유사 증상이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우려와 기도로 증상이 호전되고 있습니다. 

    비쉬켁 소망의 샘 ㄱ회 대부분이 청년들이라 이미 코로나19를 앓고 나아서 

    아픈 저를 위해 약국을 헤매며 약을 구해 오기도 하고, 

    수소문해 방문 간호사를 데리고와서 렁거를 놔 주고, 

    냄비 한가득 정성껏 고깃국을 만들어 오기도 합니다. 

    약값을 주어도 영수증 잃어 버렸다며 한사코 받지 않는 어느덧 청년이 된 사랑하는 영적 자녀들, 

    힘든 가운데서도 코로나로 직장을 잃은 지체를 위해 식재료를 사주고 돌아보면서 

    주 안에서 한 가족임을 알고 있는 지체들을 보며 참 감사하고 주님의 사랑을  보게 하시니 행복합니다. 

    때론 맡겨진 직책으로 어깨가 무겁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맡기실 때는 감당케 하시기에 속히 회복되어 많은 선생님들을 섬기기에 부족함 없기를 원합니다. 

    키르기즈스탄 한사협 위기관리팀에서는 선생님들(310명)의 

    위기 상황을 맞이하여 다음과 같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속적 인 관심과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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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 지원 : 

    산소발생기, 산소포화도 측정기 및 약품 지원, 한국인 의사 선생님 연결, 현지 병원 소개

    - 식사 배달 지원 : 

    코로나로 기력이 없으셔서 음식을 하기 어렵기에 한인 식당과 협조하여 지원. 

    -자가 격리 시설 : 

    가족 중 한 사람이 감염되어 따로 생활 공간이 필요할 때 머물 장소 지원. 

    -중보 두손 모음 : 

    구체적 기도제목을 나누고 중보 기도자들을 일으킴.


    기도 제목 

    ♦故 한상의 선생님의 가족에게 주님의 위로와 평안을 허락 하소서 

    ♦카라콜 ㄱ회 성도들이(장년, 노년층) 코로나 19로 부터 안전하게 하시고 

       교육관 공사가 잘 이루어지게 하소서

    ♦3대의 산소발생기를 구입하게 하시고 필요한 가정에 전달하는 등 

       다양한 지원 사역으로 섬기는 기쁨을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위기 상황이 속히 종식되어 주어진 사역을 감당 하게 하시며 

       투병중인 모든 선생님들에게 ‘여호와 라파’ 의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소서.

    ♦모든 후원금은 공개되며, 원화 후훤금은 매주 달러로 환전하여 현지로 보내지고 집행함에 

       선생님들의 필요에 민감하게 하시고 재정 후원의 통로를 주관하시어 

       의약품, 식사 지원이 막히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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