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대담

신년 대담

- 영은, 온전히 서다(STAND) -


인터뷰/글: 동행 편집부

  • 등록 2023.01.09 16:44
  • 조회수 165

신년 대담

- 영은, 온전히 서다(STAND) -

 

   

편집자 주 : 2023년 신년을 맞이하여, 담임목사님과의 대담을 통해 2023년의 표어 및 활동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1. 영은교회의 거시적인 표어는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의미의 '베이직(Basic)'이다. 올해는 그 세 번째 철자인 S로 시작하는 '스탠드(Stand) : 영은, 온전히 서다' 로 정해졌다. 이 표어 아래 영은교회는 어떤 활동을 진행할 예정인가.

 

올해 표어 내용에 맞추어 여러 내용이 예정 혹은 논의 중에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두 가지를 주안점으로 두고 있다. 하나는 교구이고, 다른 하나는 교육부서이다.

 

(1) 교구의 재편성

현재 영은교회는 1교구부터 5교구까지 지역을 중심으로 나뉘어 있다. 그러나 여러 사람들로부터 지역 재편성 등의 변화를 요구하는 의견이 많았다. 영은은 역사가 긴 교회이고, 현재의 교구 편성은 그 긴 역사만큼 뿌리가 깊다. 그것을 섣불리 재편성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고, 이미 이 시스템에 익숙한 성도들에게도 혼란을 가져올 수 있는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기존의 교구 편성은 그대로 두되, 새로운 교구인 6교구를 신설하여 조금씩 변화를 꾀하고자 한다.

 

교구는 지역별로 나뉜 기존의 방식이 아니라, 23년도부터 영은의 가족이 될 새가족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기존 교인의 가족인 경우 원한다면 주소지의 교구로 가되, 그 외의 새가족은 모두 6교구로 편성된다. 6교구 안에서는 연령별로 구역을 나누어 비슷한 나이대의 성도들끼리 공감대를 이루며 한 교구를 이룰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6교구의 성도들은 6교구 내에서 약 3~4년을 유지 하다가, 인원이 많아지면 차례로 가장 인원이 적은 교구에 재편성될 것이다. 즉, 지역별로 편성된 기존 교구 내에 지역을 초월한 구역이 조금씩 스며드는 형태가 된다.

대담사진.JPG

 

(2) 교회학교 공과시간의 변화

영은교회 교육부의 경우 대그룹의 예배는 내외적으로 인정을 받을 만큼 단단하게 잘 편성이 되어 있다. 반면 소그룹 예배인 성경공과 시간은 취약한 것이 사실이다.

 

23년에는 이 소그룹 모임 때 나눔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리는 등의 변화를 모색 중에 있다. 양과 질, 큰 예배와 작은 예배 모두 균형있게 발전해야 신앙이 바로설 수 있다. 예배 만큼 성도의 교제와 나눔, 성경 공부도 중요하다. 취약한 점을 보충하고 바로잡아 교회학교가 더욱 단단하게 세워질 것이다.

 

(3) 부모 교육 <기독 학부모 교실>

그동안 교육부에서는 자녀를 둔 기독 학부모들이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어떻게 자녀를 양육해야 하는지에 대한 갈망과 배움의 기회를 마련해줄 것을 꾸준히 요구해 왔었다. 이에 부응하여 23년에는 장신대 기독교교육학과 교수이자 기독교학교 교육연구소장인 박상진 교수님의 도움을 받아 <기독 학부모 교실>을 시작할 예정이다. 첫 해에는 학부모 교실을 교회 내에 정착시키기 위하여, 박상진 교수님께서 교역자 및 학부모들을 훈련시키고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다음해부터는 우리 교회 내에서의 자체적인 훈련을 조금씩 늘려나가게 될 것이다. 부모 교육은 주1회 전반기 8주, 하반기 8주의 총 16주 수업이며, 교육부 교사 및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여 훈련받게 된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교회 사업이 논의 중에 있다.

 

2. 지난 22년도를 되돌아보았을 때 아쉬웠던 교회 사업이 있는가.

 

작년에는 4부 찬양예배와 꿈자람부가 신설되었다. 이제 막 첫 걸음을 내딛는만큼 아직 온전히 자리매김 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4부 찬양예배의 경우, 기존 예배에 찬양 시간을 따로 덧붙이는 형태라, 명확하게 '찬양 예배' 라고 부를만한 특징이 부족했다. 23년부터는 예배 전반부의 순서를 대폭 줄이고 찬양시간을 늘려, 그야말로 찬양예배다운 예배로 바뀔 예정이다. 찬양을 기뻐하는 성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꿈자람부 역시 초등부 전도사였던 박선민 전도사가 전담 전도사로 부임한다. 꿈자람부의 경우 기존 교회학교 예배의 틀을 완전히 깨고 활동 중심의 예배가 진행되어 호평도 있었다. 23년부터는 한 달에 한 번 영어 예배 역시 진행될 예정이다.

 

도전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처음 시도하는 일이니만큼 시작부터 완벽할 수는 없겠으나, 부족한 부분은 고치고 수정하며 점점 더 나은 모습으로 바뀌어, 종국에는 바로 서는 교회의 레퍼런스가 되어 주리라 믿는다.

 

3. 목사님께서 꿈꾸시는 '영은교회'는 어떤 교회인가.

 

내가 지향하는 목회 철학의 키워드는 '더 처치(The Church : 그 교회)' 이다. '더(The)'는 '유일한' '특별한' 것에 붙는 정관사이다. 나는 우리 교회가 '유일한 교회'가 되었으면 한다.

 

이 '유일한 교회' 에는 세 가지 컨셉이 있다.

 

첫 번째는'리빙 처치 (Living Church : 살아있는 교회)'이다. 사람을 교육하고, 세우는 일에 주력하는 교회이기를 바란다.

두 번째는 '무빙 처치 (Moving Church : 움직이는 교회)'이다. 교회 안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밖으로 나아가기를 원한다.

세 번째는 '유나이티드 처치 (United Church : 합하는 교회)'이다.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이 더욱 모이고, 서로 배려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