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 우리는 1500년대 이후에 있었던 프랑스교회에 대해 살펴보았다. 프랑스의 개신교도들을 일컫는‘위그노들’은 로마 가톨릭교회로부터 박해와 살해를 당하며 위기를 맞게 된다. 하지만 위그노들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그들의 개혁 신앙을 꿋꿋이 지켜 프랑스의 개혁교회 그룹들을 탄생시켰다. 그런데 이야기를 따라오다 보면, 이런 질문을 하게된다. ‘1900년대 초기까지는 알겠는데, 그럼 지금 프랑스 교회 상황은 어떻지? 기독교 국가 아닌가?'맞다. 맞는데, 또 틀리다. 프랑스는 기독교 역사를 가진국가이지만, 기독교 국가는 아니기...
안녕하세요. 영은교회 교우들께 주님의 은혜와 평강과 함께 인사를 전합니다. 저는 프랑스 그르노블(Grenoble)에서 그르노블 한인교회를 섬기고 있는 이기정 선교사입니다. 지면으로 인사를 드립니다. 자연과 기술이 공존하는 도시, 그르노블 제가 있는 그르노블은 리옹에서 한 시간 반 정도 떨어져 있고 스위스, 이탈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프랑스의 동남부 지역에 위치한 작은 소도시입니다.비록, 소도시 일지라도, 유럽과 아프리카의 IT 허브를 만들겠다는 프랑스 정부의 야심찬 계획 ...
사랑하는 영은교회 형제자매님들께 존귀하신 주님의 사랑으로 문안 인사드립니다. 저는 독일 뉘른베르크에 사는 허승우입니다. 1996년에 독일에 신학을 공부하기 위해 와서 뉘른베르크에서 지금까지 한인교회를 섬기고 있는 작은 목사입니다. 故 고일호 목사님께서 뮌헨한인교회 담임목사님으로 계실 때에 에얼랑엔에서 협동목사로 사역을 하였습니다. 고 목사님을 추모하며 목사님의 사랑과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갑자기 편지를 드리게 된것은 올 2월에 독일에서 김명희 권사님을 뵈었는데그때 제가 말실수를 하여 그것에 대한 변명을 하기위...
오래전부터 한국교회는 양질의 소모임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고, 이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 제자훈련, 셀모임, 목장모임, 가정예배 등의 용어들만 보더라도 한국교회는 이전부터 소모임에 대한 목회적, 신학적 시도들을 하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지형은 박사는 한국교회의 제자훈련 또는 소그룹 운동의 교회사적 근거를 필립 야콥 슈페너의 ‘경건 모임’ 에서 찾으며, 슈페너의 경건 모임과 한국교회의 소그룹 운동의 연속성을 조명하였다. ■경건 모임의 시작 한국교회 소그룹 운동의 원형이 되는 슈페너의 경건 모임은 어떻게 시...
▪ 빈사의 사자상과 용병제도 스위스 루체른을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꼭 들리는 데가 있다. 커다란 사자가 죽기 직전 상태로 누워있는 “빈사의 사자상”이다. 길이 10m, 높이 6m의 대형 사자상 위에는 “헬베티(스위스)의 충성과 용맹”(Helvetiorum Fidei ac Virtuti)이라는 라틴어 문구가 적혀 있다. 창에 찔려 죽어가는 사자는 프랑스 왕실의 백합이 새겨진 방패를 베고 있으며, 머리맡에는 스위스의 국장이 새겨진 방패가 놓여 있다. 조각상 아래에는 장교들의 이름과 전사자(DCCLX=760)와 생존자(CCCL=3...
츠빙글리에 의해 시작된 스위스 종교개혁은 취리히의 주요 가톨릭교회들을 개혁 개신교회로 바꿔놓았다. 취리히 중심부에 있는 그로스뮌스터, 프라우뮌스터, 프레디거교회, 성 베드로교회가 그 주역 교회다. 이 교회들은 교회 안에 있던 우상숭배의 모든 상징물을 제거했다. 교회에서는 더 이상 성화, 성상, 유물, 제단 장식물, 십자가 고상들을 볼 수 없게 됐다. 또한, 개혁교회는 가톨릭교회의 미사 대신 복음 설교 중심의 예배를 드렸다. 가톨릭 미사와는 달리, 성찬식은 온 회중의 참여로 거행됐고, 단순하고, 소박하며, 엄숙했다. 예배 전체가 그리...
울리히 츠빙글리(1484-1531) 츠빙글리는 1518년에 스위스 취리히 제1의 교회인 그로스뮌스터교회의 주임 목회자로 청빙을 받았다. 12월 27일에 취리히에 도착한 츠빙글리는 자신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하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이 강해 설교였다. ‘원천으로 돌아가자’(ad fontes)란 표어 아래 시작된 종교개혁은 ‘오직 성경’(sola scriptura)에서 그 길을 찾았다. 종교개혁가 루터나 츠빙글리는 당시 타락의 온상이었던 교회를 바로잡을 유일한 답이 ‘오직 성...
이준희 목사 ‘부활절’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달걀’이다. 어릴 적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던 경험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더더욱 부활절은 달걀 먹는 날로 기억될 것이다. 언제부터 부활절에 달걀을 먹게 되었는지에 대해 정확한 근거는 없고 여러 가설들이 있다. 독일 작가 페터 제발트가 쓴 「가톨릭에 관한 상식사전」에 나오는 내용이다. “달걀은 거의 모든 문화와 종교에서 다산과 부활을 상징한다. 그리스도교에서는 이 상징성이 더 강화되었다. 달걀은 훼손되지 않은 껍데기 때문...
현재 영은교회는 젊은 부부 공동체의 활성화를 위해 “어울림”이라는 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동일한 생애주기를 지나가고 있는 젊은 부부들이 함께 말씀을 나누며 성도의 교제 안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신앙의 좋은 길벗을 만들어가는 공동체이다. ‘성경’과 ‘젊은 부부’라는 상황을 연계하여 교재를 만들어 소그룹 나눔 시간을 가지고 있으며, 어울림은 “둘이서, 품안에, 뜰안에” 등 세 개의 부서가 각각 모임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라는 2년여의 시간은 한국 교회의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만들었습니다.사회적 거리두기라는 국가의 정책에 맞춰 예배 모임과 수용인원이 가변하는 상황 속에서 유튜브 온라인을 통한 예배, ZOOM을 통한 소그룹 모임 등과 같은 온라인 시스템의 활성화라는 필연적 변화를 교회와 성도 모두가 경험했습니다.그리고 코로나가 종식을 맞이하고 있는 지금 코로나 이후의 한국교회들은 감소와 위축이라는 새로운 현실과 직면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은 교회는 코로나 이전의 회복과 그 이상의 부흥을 위해 기존 성도들의 영성 회복과 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