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재밌는 현상이 있습니다. 주변 환경이 시끄러운 장소에서도 내가 원하는 소리는 쏙쏙 들립니다. 인지심리학자인 콜린 체리 박사는 1953년 영국공항의 관제탑에서 하나의 확성기를 통해 동시에 여러 명의 비행사들의 보고가 들어오게 되는데 항공 관제사들이 어떻게 보고 내용을 알아듣는지 유심히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 스피커에서 동시에 두 명의 목소리, 혹은 그 이상의 목소리가 들리더라도 관제사들의 대부분은 특정 소리 하나만 집중해서 듣는다는 걸 알게 됩니다. 또한 사람마다 다른 목소리의 톤과 속도, 말하는 ...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 ‘아나바다’는 우리에게 익숙한 운동이다. 절약하는 습관은 돈을 아끼는 효과도 있지만, 환경을 보호할 때에도 중요하다. 가전제품을 사용하고 플러그를 뽑아 대기전력까지 아끼고, 에너지 효율이 좋은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도 장기적으로는 좋은 선택이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주거나, 내가 필요한 물건으로 물물교환해 볼 수 있다. 내가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아도 제 쓰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물건은 사실상 쓰레기라는 것을 우리는 자주 잊고 산다. 쓰레기를 이고 지고 사는 삶...
토요일이면 코스트코 앞에서 “오직 예수”라는 전도띠를 두르고 전도하는 송준근 은퇴 장로를 볼 수 있다. 올해 나이 93살의 ‘전도 노장(老將)’ 송준근 장로의 전도 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일평생 ‘전도의 사명’을 가지고 살아온 송준근 장로님! 지면을 통해 장로님의 전도 이야기를 들어 본다. ■ 3대째 믿음의 가정에서 자란 송준근 장로 송준근 장로는 1931년 평남 강동군에서 8남매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장로님은 모태신앙으로 3대가 하나님을 믿는 신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성장했다. 부친은 평남 삼합리교회의 영수(장로 밑의...
2004년 북경 코스타(KOSTA)에서 어느 목사님이 설교 중에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천국에서예수님을 만나면 가장 먼저 어떻게 인사를 건넬 것 같습니까? 대부분 예수님께 이렇게 인사를 할 것입니다.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에 대한 말씀을 많이 듣습니다. 그러나 듣기만 해서는 안되고,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과의 깊은 관계가 지속되어야 하지요. 이것이 바로 예수님과의 인격적인만남, 인격적인 관계입니다. 어떻게 하면 예수님과 인격적으로 만나고, 더 깊은 관계로 나아갈 수 있을까요? ...
우리 교회에는‘시인 장로님’이 계신다. 김경섭 은퇴장로님이 그 주인공이다. 내 오랜 기억 속에 남아있는 장로님은 교육자이자 시인이셨다. 장로님의 시는 특별한 때마다『동행』에 게재되곤 했다. 학교 국어교사이자 교회 중등부 교사였던 김경섭 장로님은 평생 교육에 몸담았던‘시인 교사’였다. 올해로 93살이된 장로님은“예수 믿으면 복 받아서 장수하고 건강해요!”라며 활짝 웃는다. ■ 불교집안에서 태어나 믿음의 가정을 꾸리다 김경섭 장로님은 1931년 8월 3일 황해도 수안군 대성면 내덕리(생금촌)에서 5남매 중 3남 막내로...
녹색교통이란 내가 지금 선택할 수 있는 탈 것 중에서 탄소배출이 가장 적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다. 탄소배출은 화석 연료 사용과 같은 다양한 이유로 인해 이산화탄소와 같은 탄소 기체들이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현상이다. 사람이 숨을 쉴 때에도 한 명당 하루에 약 1kg, 일 년에는 340k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고 한다. “아니, 그렇다면 난 숨도 쉬지 말아야 하는건가?”그래서 지구 열대화 (Global Boiling)의 시대를 맞이한 인간은 절망하기가 쉽다. 이때 신앙인은 다르게 반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을 모르...
내 부모님은 영은교회에서 결혼하셨고, 나와 내동생은 영은유치원을 졸업했다. 어릴땐 사찰집사님의 본당 청소기를 끌고 다니며 놀았고,앞마당의 나무를 타며 자랐다. 내 신앙의 근원은 할머니였다. 그런데 할머니가 내신앙을 키워주기 위하여 무엇을 했느냐 하면, 아니다.날 위해 기도하셨나? 그렇다. 어릴 때 난 할머니와 같은 방에서 잤는데, 자기 전에 늘 같이 기도하곤 했다. 같이 찬송가를 불렀나? 그렇다. 할머니의 화장대 위에는 나달나달한 찬송가가 항상 놓여 있었다. 함께 교회에 출석했나? 그렇다. 할머니는 교회 여러 부서에...
지난 호에 우리는 1500년대 이후에 있었던 프랑스교회에 대해 살펴보았다. 프랑스의 개신교도들을 일컫는‘위그노들’은 로마 가톨릭교회로부터 박해와 살해를 당하며 위기를 맞게 된다. 하지만 위그노들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그들의 개혁 신앙을 꿋꿋이 지켜 프랑스의 개혁교회 그룹들을 탄생시켰다. 그런데 이야기를 따라오다 보면, 이런 질문을 하게된다. ‘1900년대 초기까지는 알겠는데, 그럼 지금 프랑스 교회 상황은 어떻지? 기독교 국가 아닌가?'맞다. 맞는데, 또 틀리다. 프랑스는 기독교 역사를 가진국가이지만, 기독교 국가는 아니기...
숨을 참고 살 수 없듯이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기도를 하지 않고 살 수 없다. 만일 기도하지 않는다면 은혜 없이 사는 것이고 결국 예수 그리스도 없이 사는 것이다. 이처럼 기도는 중요한 것인데 안타깝게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기도를 잃어버렸다. 그렇다면 왜 기도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이 되었는가? 기도하지 않는 첫 번째 이유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다. 기도는 사전을 찾아보면 ‘인간보다 능력 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어떠한 절대적 존재에게 비는 것이다.’ 라고 한다. 기도는 나보다 높은 이, 능력이 있는 이에게 간절...
안녕하세요. 영은교회 교우들께 주님의 은혜와 평강과 함께 인사를 전합니다. 저는 프랑스 그르노블(Grenoble)에서 그르노블 한인교회를 섬기고 있는 이기정 선교사입니다. 지면으로 인사를 드립니다. 자연과 기술이 공존하는 도시, 그르노블 제가 있는 그르노블은 리옹에서 한 시간 반 정도 떨어져 있고 스위스, 이탈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프랑스의 동남부 지역에 위치한 작은 소도시입니다.비록, 소도시 일지라도, 유럽과 아프리카의 IT 허브를 만들겠다는 프랑스 정부의 야심찬 계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