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믿음의 동역자들과의 동행

월간동행

귀한 믿음의 동역자들과의 동행

- 3기 중보기도자학교 소감문 -

글: 김세연 성도(10구역)

  • 등록 2023.06.30 15:14
  • 조회수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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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중보기도자학교가 시작된다는 소식을 듣고 매 주 시간을 할애하여 참석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알 수 없는 게으른 마음에 망설이다가 약간의 부담감을 안고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누구보다도 갈급한 중보기도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영은교회에 오기 전에 다녔던 교회에서 둘째 아이의 태를 열어주시고 간절히 중보기도를 쌓아서 얻은 둘째 아이가 몸이 아파서 수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누구라도 붙잡고 아이를 위한 기도를 부탁하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중보기도자학교 첫째날 담임목사님께서는 "말씀을 통해서 사람이 성취하고자 하는 것을 얻게 되면 자기 자신을 자랑하고 싶어하고 그 자랑 위에 하나님이 아닌 자신을 놓는 실수를 범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것들이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항상 겸손한 마음을 갖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시는 은혜의 말씀이었습니다.

 

저는 1조에 배정되었는데 너무 좋은 조장님과 집사님들을 만나게 되어 매주 웃음이 끊이지 않는 즐겁고 은혜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교제의 시간 동안 저의 다급한 기도 제목도 나누게 되었습니다. 저희 아이의 수술 날짜가 다가왔고 7살의 어린 아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힘든 일이고 수술에는 항상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주님께 모든 것을 의지하고 기도하는 방법밖에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이런 저의 상황을 주님께서 긍휼히 여기셔서 중보기도자학교 권사님과 집사님들, 6여전도회 공동체, 유치부 선생님들까지 많은 기도의 동역자들이 아이의 수술을 위해 합심으로 기도해 주셨습니다. 

수술이 이른 아침이었는데 수술 전날 저녁 장미애 전도사님께서 전화로 저희 아이를 위해 기도해 주셨습니다.

 

저 혼자만의 기도였다면 너무 두렵고 무서웠을 것입니다. 중보기도의 힘이 얼마나 크고 그 과정이 얼마나 은혜로운지 다시 깨닫게 되는 귀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제 삶에 주님은 항상 너무나도 선하신 주님이셨습니다. 제가 무슨 일을 하더라도 모든 과정을 지켜보시고 함께하시고 저를 위해 일하고 계신다는 것을 순간 순간 느끼게 됩니다. 주님의 임재하심을 이번 저희 아이를 통해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수술하기 위해 입원했던 5일 동안 병실에서 함께하면서 내 아이만을 바라보던 시선이 더 아프고 힘든 상황에 있는 환아들을 향해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만났던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픈 아이들을 통해서 중보기도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지 직접 체험하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