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칸타타 <메시아>를 성대하게 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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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칸타타 <메시아>를 성대하게 마치다

글: 서상희 통신원(음영부)

  • 등록 2023.12.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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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일 주일 오후예배는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절 칸타타 예배로 드렸다. 이날 예배에서 연합찬양대가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연주했다. <메시아>는 영은교회 창립 후 두 번째 연주였으며, 찬양 대원들이 8월부터 매주 모여 준비한 땀의 무대였다. 101명의 찬양 대원과 솔리스트 4, 오케스트라 단원 25명 등 총 130명이 참여해 시온찬양대 지휘자 채수범 집사의 지휘로 <메시아>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

 

음악의 어머니라고 칭송을 받는 작곡가 헨델의 대표작 <메시아>를 무대에 올리기 위해 긴 연습 과정과 준비할 것도 많았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성도들의 격려로 차분히 연주회를 진행할 수 있었다.

 

헨델의 <메시아>는 총 3부의 53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단연 인기 있는 곡은 2부의 마지막 곡이자 44번째 곡인 <할렐루야>. 이 곡은 부활절과 성탄절 시즌이 되면 세계 각국의 교회와 성당은 물론, 합창단의 연주레퍼토리로 사랑을 받는 찬양곡이다. 음악회에서도 <할렐루야>가 시작되면 청중이 일어나서 기립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할렐루야>하나님을 찬양하라는 의미다. 1950년 오라토리오 <메시아>의 런던 초연 당시 영국 국왕 조지 2세가 헨델의 공연을 관람하러 왔다가, 헨델의 <할렐루야> 합창을 듣자 감동이 되어 너무 벅찬 나머지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기립했다는 일화가 있다. 다른 이야기는 <할렐루야>를 부르고 있을 때 공연장에 뒤늦게 도착한 조지 2세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청중이 기립했다는 것이다. 두 일화 중 어떤 것이 사실인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다만 <할렐루야> 합창곡이 연주될 때 청중이 기립하는 전통은 오늘날까지도 남아있다.

 

<메시아>는 종교적 내용을 담고 있는 종교적 극음악으로 메시아구세주를 뜻한다. 이 웅장한 곡들이 단 24일 만에 작곡되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연주시간은 총 2시간 30분으로, 짧은 시간 안에 작곡된 곡이라 믿기지 않을 만큼 대단한 걸작이다. 헨델은 <메시아>를 작곡할 당시 너무 감동해서 하늘이 열리고 위대한 신의 모습을 보았다고 한다.

 

이번 성탄절 칸타타는 그중 아름다운 선율과 우리에게 익숙한 곡 중 서곡인 신포니아 연주곡을 포함하여 합창 11곡과 레치타티보 8, 아리아 6, 목가 등 총 27곡을 선정해 연주하였고, 80여 분 동안 웅장하고 장엄한 찬양예배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렸다.

 

현악과 관악, 팀파니와 피아노, 오르간 등 총25명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선율과 100여 명으로 구성된 연합찬양대 목소리가 한데 어울려 기쁜 성탄을 축하하는 은혜의 시간이 되었다.

 

한여름 무더위 때부터 시작된 연합찬양대의 연습은 두 번의 계절이 바뀌는 동안에도 헌신과 기도하는 마음으로 찬양을 준비하였고, 많은 대원의 참여로 더욱 빛을 발하는 찬양예배가 되었다. 특히 초연임에도 칸타타 기획과 편곡, 지휘 등 열정적으로 수고를 아끼지 않은 채수범 지휘자와 오랜 연습 가운데서도 피아노 반주로 섬겨준 김수영 반주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승구 담임 목사님을 비롯한 당회의 모든 장로님과 안수집사님, 권사님의 후원과 격려로 모든 대원이 힘을 얻어 더욱 열정적으로 찬양 예배를 진행할 수 있었다. 찬양을 통해 더욱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리는 음영부가 되기를 소망하며,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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