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계속되어 온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바꾸어 놓았다. 그중의 하나가 저녁 문화이다.
이전에는 직장 동료들과 회식을 하며 지인들과 만 나거나, 운동 또는 취미생활을 했다면 이제는 코로나 전파의 두려움과 5인 이상 집합금지 등으로 인해 직장인들은 일찍 퇴근하고 학생들은 일찍 귀가하는 것 이 일상이 되었다. 그로 인해 한 가지 긍정적인 것이 있다면 가족과 함께 지내며 삶을 공유하고 대화하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가정마다 다양한 형태로 시간을 보낼 것으로 생각 된다. 어느 가정은 같은 집에 있지만, 각자의 방에서 서로 다른 일들을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함께 TV 를 보거나 게임 등을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 나가장가치 있는시간을보낼수있는한 가지를제 시해보고자 한다. 바로 가정예배이다.
성경적 의미에서의 가정은 가장 근본적인 최초의 기관이다. 하나님은 가정을 만드셨고 심히 좋아하셨 으며 영광 받으시기를 원하신다. 또한 가정을 통해 자녀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바로 서고 잘 양육되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기를 바라신다. 이러한 부분에서 볼때 부모는가정에서 자녀에게 신앙의 선배이며 전수자이어야 하고, 하나님이 영적인 부모라는 것을 알려주어야 하며, 청지기적인 사명으 로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녀들을 가르쳐야 한다. 그러 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 가정예배이 다.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기독교 가정 중에 85%는 ‘가정예배를 드리고 싶다’ 고 응답했다. 가정예배의 필요성을알고, 가정예배를드리고싶다는소망이 있 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드리는 수는 10%가 안 됐고, 매주 1회 이상 5%,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9.7% 였다.
왜 안 될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대표적으로는 경직된 가정예배, 어른 중심의 예배, 일방적인 전달 로 인한 거부감을 들 수 있다. 예배가 일방적으로 된 다면, 자녀 입장에서는 또 다른 형태의 훈계로 받아 들일수있다는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가정예배를 드릴까? 여기에 대해 총신대학교 기독교교육학 함영주 교수는 효과적인 가정예배를 위해 '가족 하브루타’를 권한다.
하브루타(havruta)는 ‘친구, 짝, 파트너’ 라는 원어 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 하고 논쟁 하는 것, 즉 함께 이야기를 나 누는 것을 의미한다. 대화의 상대와 함께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이야기 중에 질문과 토론, 논쟁이 일어나면서 지식을 배우게 되며, 창의적인 생각도 만 들어진다.
언젠가 자녀들과 가정예배를 드리다가 ‘원수를 사 랑하라 라는 주제의 본문을 나눈 적이 있다. 아이들 에게 ‘미워하는 지를 선대하며 저주하는 자를 축복 하며 모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고 이 뺨을 치는 자에게 저 뺨도 돌려대라는 것' 이 예수님의 말씀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현대사회에서, 또 각자의 환경에 서 적용할지 고민하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까지 나아갔다.
하브루타의 방법은 무조건적인 전달이 아니다. 대화와 토론을 사용하는 것이며, 그로 인해 삶의 적용까지 나아가는 것이다.
또한 말씀 후에 기도제목을 나누며 기도하는 시간 을 갖기를 권장한다. 명심해야 할 것 두 가지는 첫 번 째로 부모가 먼저 솔직하게 기도제목을 나누며 공유 할때 자녀들도나눌수 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자 녀가 어떤 말을 하더라도 핀잔하지 말고 끝까지 경청하며 그것을 위해 같이 기도하는 것이다.
그렇게 할때 가족구성원모두는수동적인 자세에 서의 예배자가 아닌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녀는 부모의 소망과 연약함을 알고, 부모는 자녀의 힘든 점을 알고 기도함으로 서로를 이해 하며 주 안에서 서로 하나 되는 경험을할수 있다.
가정은 신앙과 믿음이 자라나고 기도 응답의 현장을 볼 수 있는 최적의 공동체이다. 이 공동체에서 예 배를 드리면서 말씀 안에서 서로의 삶을 나누고 기도한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될 뿐만 아니라, 가족 간에 서로 하나 되는 일들이 일어날 줄로 믿는 다. 코로나 시대, 가정예배를드릴수 있는최고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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