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 개관(1)

역사서 개관(1)

글 / 이준희 목사

  • 등록 2021.05.0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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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의 역사서는 여호수아, 사사기, 릇기, 사무엘상 · 하, 열왕기상 · 하, 역대상 · 하,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등 총 12권이 속한다. 


▶ 여호수아서 "야웨는 구원이시다!"

여호수아서는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된 여호수아의 영도 아래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정 복하고 분배하여 그 땅에 정착한 이야기를 다룬다. 

여호수아서의 기록 목적은 세 가지이다. 

첫째 :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땅의 약속이 실현되었음을 선언함으로써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증거한다. 

둘째 : 가나안 땅이 이스라엘의 것이 되었음을 문서를 통해 역사적으로 법적으로 증명하기 위함이다. 

셋째 :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서 지속적으로 언약적 복을 받아 누림으로써 흥왕하고 번영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율법에 대해 적극적으로 순종해야 함을 천명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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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사기 "통치자들, 구세주들"

사사기는 사사들의 이야기를 적어놓은 책으로, 다윗과 人듐}이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B.C. 1050~1000년경 에 어느 저자에 의해 기록되었을 것이다. 


사사기는 여호수아 사후로부터 이스라엘에 왕정제도가 들어서기까지 약 200년(혹은 350년) 간 사사들이 통치하던 이스라엘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사사기의 기록 목적은 세 가지이다. 

첫째 왜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서 안식을 누리지 못하는가에 대한 신학적인 답을 주고자 함이다. 그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배신했기 때문이다 

둘째 이스라엘의 반복되는 범죄와 불신앙에도 불구하고 택하신 백성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언약적 신실함 을보여주기 위함이다. 

셋째 사사시대의 혼란과 분열에 관한 상당한 책임이 왕정 제도의 부재에 있음을 밝히고 의로운 왕 아래서 이스라엘이 단합해야 할 필요를 암시함으로써 왕정제도의 정당성을 확보할 목적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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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룻기 "구원의 자리로 들어온 이방 여인"

이방 여인이며 중심인물인 ‘룻' 의 이름을 책 이름으로 삼았다. 룻기의 저자는 확실치 않다. 

릇기는 사사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하지만 릇기의 분위기는 사사기와는 정반대이다. 사사기가 배교 전쟁 무법 만행 등의 이야기로 가득 찼다면 릇기는 사랑 헌신 평화 기쁨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사사시대의 이스라엘 공동체의 암울한 모습과는 상반된 목가적이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가득한 베들레헴 마을의 현실을 묘사하는 방식을 통해 룻기의 저자는 두 가지 교훈을 전해주고 있다. 


첫째 언약공동체 안에서 사람들이 서로서로에 대해 [헤쎄드=자비, 인애]의 삶을 살 때 궁핍과 무법과 혼란이 사라지고 평화가 찾아올 수 있음을 깨우치려는 것. 

둘째 다윗의 출현과 이스라엘에 대한 다윗의 혜쎄드 적인 삶을 통해 이스라엘 공동체 전체 위에 참된 평화 와 안식이 실현될 수 있었음을 암시함으로써 다윗왕조의 정당성을 설파하려는 목적으로 이 책이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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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엘 상하 " 사사시대에서 왕정시대"

사무엘의 이름은 ‘하나님의 아들’ , ‘그 이름은 하나님이시다’ , ‘하나님의 들으심’ 등으로 다양하게 번역된다. 히브리어 성경 편찬자들이 이 책의 표제를 사무엘로 정한 것은 아마도 사무엘이 왕정체제 수립에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사무엘서의 기록 시기는 B.C. 930~722년경으로 추산된다. 


사무엘서의 기록목적은 크게 네 가지다. 

첫째 사사시대가 종결되고 왕정시대가 시작된 배경과 이유를 설명하고자 함이다. 사사시대의 극심한 혼란은 불가피하게 왕정제도의 필요성을 촉발하였으며 이로써 왕정을 통하여 사사시대의 혼란과 무법이 종식된다. 

둘째 비록 이스라엘의 현실적인 필요 때문에 왕정이 들어섰지만 그러나 여전히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는 언약백성이었다. 따라서 사무엘서는 신정 안에서의 왕정 이라는 절묘한 정치체제를 고안해낸다. 

셋째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여호수아에게 약속한 언약이 다윗을 통하여 완전히 성취되었음을 보여주고자 함이다. 

넷째 다윗은 하나님께 특별한 사랑과 은혜를 입은 인물이었지단 그 역시 많은 허물과 실패를 노출함으로써 이스라엘의 운명과 미래가 왕정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에 있음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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