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은 마라나타 정기공연이 11월 12일 주일 오후 예배 공연을 시작으로, 11월 26일 주일 고등부 예배(9:00)와 중등부 예배(11:00), 청년부 예배(13:30) 등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단장 성기수 안수집사와 연출 김슬미, 총무 홍신영, 미술감독 이승혜 그리고 배우 강태욱, 이단비, 송창조, 이진표, 성지혜, 김시연이 하나의 팀이 되어 연극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를 무대에 올린다.
12일 주일 오후 예배 관객석에 앉아 연극을 관람한 이승구 담임 목사님은 마라나타의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공연은 대학로의 연극무대를 방불케 하는 멋진 공연이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C.S. 루이스의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는 경험 많고 노회한 고참 악마 스크루테이프가 자신의 조카이자 풋내기 악마인 웜우드에게 인간을 유혹하는 방법에 대해 충고하는 31 통의 편지다. 사소한 일들로 유발되는 가족 간의 갈등, 기도에 관한 오해, 영적 침체, 인간의 이중성, 변화와 영속성의 관계, 남녀 차이, 사랑, 웃음, 쾌락, 욕망 등 삶의 본질을 이루는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고 있다.
이번 마라나타 정기공연 「스크루테이프의 편지」에서는 스크루테이프와 웜우드를 포함한 슬럽갑, 글로보스 4명의 악마를 새롭게 등장시키면서 편지형태에서 대화형태로 각색하였다.
작품을 만들면서 첫 번째로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메시지 전달이다. 극 속에 나오는 복음의 메시지를 강렬하고, 자극적이게 전달하려고 노력하였고, 악마의 입장에서 바라본 크리스천들의 모습을 통해 경각심을 일깨워 주려고 시도하였다.
이번 공연은 7월부터 준비했으며, 특히 메시지 전달에 중점을 두었다. 배우들이 직장인과 학생이다 보니 평일에 모여 연습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또한, 대사가 많아 배우들이 대사를 암기하는 일도 힘들었다. 그러나 대사 하나하나에 너무 큰 의미가 담겨있어서, 대사를 하면서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스크루테이프 역을 맡은 강태욱은 공연을 통해 예수님 옆에 있다는 사실을 아는 순간 평안은 찾아온다는 걸 깨닫게 됐다고 말한다. 슬럽갑 역을 맡은 송창조는 “원수는 환자를 절대 버리지 않아!”라는 대사가 본 공연의 정의 그 자체인 것 같다며, 살면서 이점을 절대 잊지 않고 살기를 원했다. 웜우드 역의 이단비는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바라보시며 어떤 감정을 느끼실지 너무 궁금하다며, 그의 인생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 되기를 소망했다. 글로보스 역의 성지혜는 “기도할 생각 자체를 못하게 해요.”라는 대사를 통해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됐다.
마라나타 정기공연은 보통 1년에 상, 하반기 두 번 진행된다. 키즈뮤지컬단 공연과 틴즈&유스뮤지컬단 공연을 한다. 올해는 키즈뮤지컬단 공연은 음영부 헌신예배 때 특송으로 대체했고, 이번 정기공연은 틴즈(고3 김시연 배우)와 유스(청년 배우)가 함께 준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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