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3부 주관 장년신앙교육 2학기 강의가 9월 19일부터 11월 25일까지 6~8주 과정으로 진행됐으며, 총 7개 강좌에 330명이 신청하여 314명이 수료했다. 수강생이 집중되었던 강의는 양인철 교수의 「재밌는 예언서 읽기」(134명)와 박대원 목사의 「성경이 말하는 크리스천 윤리」(102명)다. 이 두 과목은 동영상 녹화 강의로, 「십계명」은 현장 및 동영상 강의로, 나머지 4개 과목(중보기도자학교, C.S.루이스와 함께하는 고전산책, 삶을 변화시키는 말씀 암송, 예수동행일기)은 현장 강의로 진행됐다. 2학기 수료식은 12월 3일 주일 오후 예배 때 있다. 다음은 수강생들의 소감이다.
예언서는 성경 중에서도 어렵다고 생각되는 부분이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강의도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 하지만 양인철 교수님께서 지도와 사진, 그림 등의 시청각자료를 활용하여 시대적 배경과 히브리어 용어를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예언서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생소한 용어들을 여러 번 반복해서 듣다 보니 조금은 익숙해졌고, 쉽게 풀어서 재미있게 설명해주셔서 전혀 지루하지 않게 여덟 번의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대면 강의가 아닌 점은 아쉬웠지만, 편한 시간에 온라인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시간 내기가 어려운 성도들도 많이 참여할 수 있었다. 첫 시간에 “성경(Canon)은 우리 인생의 잣대가 된다.”라는 말씀과 마지막 시간에 “우리가 하나님의 성전이다.”라는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기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더욱 가까이하며 말씀대로 살아가도록 노력하기를 다짐해 본다.
2023년 나의 목표는 말씀암송 30구절이었다. 그런데 몇 개월이 지나도 혼자서 암송을 한다는 게 쉽지가 않았다. 그러던 중, 장년신앙교육에 「삶을 변화시키는 말씀 암송」이 현장 강의로 있어서 그동안 숙제처럼 못 했던 말씀 암송을 하게 되었다. 암송은 어렵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어렵게 느껴지고, 쉽고 재밌다고 생각하면 쉽게 도전할 수가 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목사님의 지도를 열심히 따라가다 보면 혼자서는 힘들게 느껴지는 긴 말씀도 암송할 수 있게 된다. 암송했던 말씀들이 세상 살아가는 순간순간 필요한 말씀으로 생각나게 하신다. 나의 도전이 하나님 자녀로 살아가는 동안 지속되기를 다짐해 본다. 또한, 다른 성도님들도 말씀 암송에 도전해 보시길 소망한다.
성경이 말하는 크리스천 윤리는 항상 고민이 많은 저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었던 강의였습니다. 특히, 세상이 만든 기준보다도 하나님의 윤리를 따르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그 많은 고민을 덜고 편안한 마음 또한 느끼기도 했습니다. 강의를 듣는 순간뿐 아니라, 이제는 서서히 '성경이 말하는 윤리'를 닮아가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삶이 되길 기도합니다.
십계명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계명입니다. 저는 십계명을 구약의 율법시대, 옛 언약으로 생각하고 소홀히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장년신앙교육 「십계명」 강의를 수강하고 그 중요성과 의미를 새롭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십계명은 여호와 하나님을 어떻게 예배하고 섬겨야 하는지, 이웃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를 하나님께서 친히 두 돌판에 새겨 주신 내용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그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계속 범죄 하였습니다. 그러자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너무 사랑하사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고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죽게 하심으로 대속의 크신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예수님의 보혈을 힘입어 십계명을 지키며 살아가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예배하고,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주신 것입니다. 이처럼 십계명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까지 이어지는 하나님의 사랑임을 깨달았습니다. 내 삶의 주관자 되시며 늘 지켜주시고 사랑과 은혜를 베풀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예수님, 당신은 누구십니까?”
저는 결혼과 출산 이후 온전한 하나님과의 교제에 갈급하였고, 그러던 중 「예수동행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일기를 써가며 제 안에 얼마나 많은 죄와 사탄의 거짓 메시지로 인한 두려움이 있는지 보게 되었습니다. “예수님 안에 거하라”는 말씀을 적용하여 24시간 동행연습을 하였습니다. 꾸준함과 진실함으로 저 자신을 들여다보게 되었고, 매주 예수님과 더 깊이 교제하는 여러 가지 기도의 방법도 배웠습니다. “예수님! 당신은 나의 왕이시고 구원자이시며, 내 삶의 주인이십니다.” 이 고백이 있기까지 나와 동행해주신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C.S 루이스와 함께 하는 고전산책」은 금요일 오후 7시에 최광주 목사님과 8주간 함께 하는 강의였습니다. 루이스는 우리시대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인물로, 기독교 변증가이자 시인, 작가, 비평가, 영문학자입니다. 그는 1929년 회심한 후 치밀하고도 논리적인 정신과, 명료하고 문학적인 문체로 뛰어난 저작들을 많이 남겼습니다.
참고로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는 책과 영화로 많이 알려졌고, 이번에 영은 마라나타에서 공연했던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도 루이스 작품입니다.
다시 수업 이야기를 하자면, 루이스의 『순전한 기독교』(Mere Christianity)책으로 한 주마다 분량을 정해 읽어온 후 서로 와닿았던 내용을 나누고 목사님의 요약본과 함께 강의를 듣는 수업이었습니다. 첫 수업 때는 어렵고 무슨 말인지 도대체 모르겠다는 의견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한주 한주 지나면서 마음이 뜨거워지며 내 신앙의 점검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막연하게 알고 있어 비기독교인에게 설명하기가 어려웠던 부분들도 잘 설명되어 있어서, 이 책은 모든 기독교인이라면 꼭 읽고 은혜받아야 할 책으로 우리 모두 인정했습니다. 나에게도 참으로 놀라운 책이었습니다.
루이스는 그가 무신론자였던 시절도 있었기에 믿지 않는 사람들의 생각을 쉽게 이해하기 쉬운 예를 들어 논리정연하게 설명을 합니다. 이 때문에 우리 중에는 루이스의 설명을 「전도폭발」에 접목한다면, 전도 시 기독교라는 종교에 대해 더 잘 말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였습니다.
수업은 어려웠지만, 한주 한주 서로 다른 관점의 이야기들을 들으며 각자 많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수업 후 카페에 가서 차와 빵을 먹으며 강의의 내용을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마지막 수업 때는 함께 식사하며 즐겁게 강의 소감을 나눴습니다.
아쉬운 마음과 함께 C.S 루이스와 함께 했던 8주간의 과정을 마쳤다. 이 여정을 잘 이끌어주신 최광주 목사님과 열심히 함께 한 열정 가득한 11명의 수강생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있을 고전산책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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