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창권한 지 어느 덧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여전히 코로나가 종식 되지 않은 상황 속에 놓여있다. 지난 2월 코로나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한국 교회는 그 어떤 핍박에서도 이어왔던 주일예배가 비대면 온라 인 예배로의 전환을 경험하게 된다.
처음에는 이질감이 들고 어색했던 온라인 예배가 이재는 유튜브를 통해 예배함이 더 이상 낯설게만 느껴지지 않게 되었다. 이제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 람이 이상하게 보이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우려한다. 치명적인 전염병 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선택한 대안적 예배인 온라인 예배가 보편화되고, 온라인이 주는 편안 함으로 인해 오히려 현장 예배의 치명적 위축으로 이어지지는 않 을것인가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않다.
하지만 필자의 견해는 조금 다르다. 물론 온라인 예 배가 주는 편리함과 편안함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온라인 예배가 줄 수 없는 현장 예배만의 가치가 있다.
얼마 전 한 포털뉴스에 한국성결신문에서 코로나 19로 인한 온라인 예배를 경험한 평신도와 목회자 2,5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 인식 및 신앙 의 식’ 에 대한 선문조가 결과가 소개되었다. 전체 응답
자 중 41% 온라인 예배에 불만족을 표현했으며24.2%만이 온라인 예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24.2%의 사람들 중 66. 7%라는 과반의 사람들이온라인 예배를 통해 현장예배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다고 응답하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예배에 있어서 ‘편리함’ 과 ‘효율 성’ 이라는 가치가 제공되면 제공될수록 오히려 ‘생동성’ 이라는 가치가 더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예배의 '생동성'이란 무엇인가?
기도자의 기도에서 우리는 교우와 이웃들의 아픔 을 공감하고 함께 아파하며 눈물흘린다.
설교의 말씀을 통해 말씀이 담고 있는 영적 진리 와 그 진리를 온전히 담대함으로 선포하는 전달자의 열정을 우리의 귀인 청각으로, 우리의 눈인 시각으로 목도한다.
함께 찬양하는 가운데 영적 충만함을 맛보며, 함 깨 부르짖어 기도하는 가운데 혼자 기도할 때 그렇 게도 어려웠던 기도의 불이 붙으며 타오름을 경험하게 된다.
이 모든 것들은 예배의 현장이 아니고는 누릴 길이 없다. 이것이 편리함 속에서 우리에게 더 큰 목마름을 일으키는 예배의 ‘생동성’ 이다.
개신교 예배학자인 레 이몬드 아바(Raymond Abba)는 기독교 예배의 정체성을 ‘‘예배는 본질상 실용적이기보다는 신학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즉, 예배가 하나님’ 을 디저털 영상이나 가상공간 에 처리해야 할 정보가 아닌, 신자들과 교감하고 만 나며 그들과 하나되는 인격체로 창조주 하나님과 교 제하는 것이 예배라는 것이다.
사랑의 인격이신 하나님과 그분의 임재를 생각한 다면 하나님은 원격 영상이나 이미지로 대체될 수 없으며 그렇기에 모든 예배는 본질상 하나님과의 전인격적인 교감과 만남을 경험하는 방식을 취해야 한 다. 이런 전인격적인 교감과 만남은 온라인이 대체 할수없는영역이다.
위기의 ‘기’ 는 ‘‘기회 기” 를 사용한다. 즉 위험과 기회가 함께 공촌하는 것이 위기다.
코로나가 한국교회의 미래에 치명적인 위험도 될 수 있지만 오히려 현장 예배의 가치와 소중함을 절 감할 기회가 될 것이고, 우리의 사역의 다양성을 장 착하는 기회가 될 것이며, 시대에 뒤처지지 않는 사 역의 지경을 넓혀지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래서 회복될 우리의 현장 예배는 뜨겁고 강력해 지는 부흥과 도약의 기회가 되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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