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모든 것이 혼란스러웠던 가운데 교회도 크게 홍역을 앓았다. 방역 수칙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와 대면(예배, 집회 등) 금지 요청에 따라, 또한 교회 관 련 확진자들과 세상의 질타로 인해, 교회는 여러모로 큰 아픔과고통을 겪고 있다. 이러한가운데 우리의 마음을 더 어렵고 힘들게 만드는 것은 이 모든 일들로 인해 성 도들이 갖고 있던 교회의 정체성마저 흔들린다는 것이 다. 이번 기회에 교회에 대하여 잘못 알고 있던 것은 바 로 잡고, 올바른 교회의 정체성을 확립하여 코로나 이후 의 시대에도 흔들림 없는 신앙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 게 되기를 간전히 바란다.
교회는 헬라어로 ‘에클레시아’ 라고 한다. 단어의 정의 에 따르면, 교회는 ‘하나님에 의해 불러냄을 받은 사람 둘의 모임’ 을 의미힌다. 그래서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공동체이다. ‘영은교회’ 는 예배당이나 교육관을 의미하 는 것이 아니라 ‘영은교회’ 라는 이름으로 함께 모인 사 람들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교회를 섭기고 사랑한다는 것은 온라인으로든, 어떤 방법으로든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섭기고사랑하는것을의미한다.
또한 교회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신적 공동체 이다. 교회는 사교모임과 달라서 인간적인 이유로 모인 공동 체가 아니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직접 부르시고 구원한 사람들의 모임이다. 성도 개인이 교회의 일원이 되는 것 은 자신의 선택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택정에 따른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교회의 주인이 되시 고, 교회를 다스리신다. 교회 공동체가 그리스도의 다스리심 가운데 온전히 순종할 때 하나님은 교회를 거룩한 공동체로 변화시키신다. 주님의 몸 된 교회는 하나이지 만,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우리는 ‘영은교회 공동체’ 에 속하게 되어 소속감과 유대감을느끼게 되었다. 함께 힘 을 모아 ‘영은교회’ 를 향한 그리스도의 다스리심에 온 전히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구원 하신목적이다.
마지막으로 교회는 정도의 교제가 이루어자는 공동체 이다. 사도신경에서 고백하는 ‘성도의 교제’ 는 성도들이 각자 받은 성령의 은사를 감사와 기쁨과 자원함으로 서 로를 위해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성도 들은 자신이 속한 교회 공동체를 온전하고도 견실하게 세워나가게 된다. 성령님의 역사 가운데 영적이고 인격 적인 교제가 없이는 교회라고 말할 수 없다. 교회는 하 나님께서 구원하신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는 사랑의 공 동체이다.
정리하면 교회는 하나님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사람들 과의 관계, 성도들과의 관계가중요하다. 하나님께 온라 인으로 예배드리고, 헌금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 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성도들과 함께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영적, 인격적인 교제와 더불어 하나님의 거룩하 신 뜻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 진정한 교회라고 할 수 있 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교회의 형태는 변화할 수 있지 만 교회의 본질은 변할 수 없다. 코로나 이후의 시대에 도 변함없는 교회의 본질을 붙잡고 다양한 형태로 교회 의 구성원으로서의 삶을 살아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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