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특집 : 루터를 만나자 〈희년기념 바전센터 특집〉
- 제2의 종교개혁을 꿈꾸며-
글 | 김명희 (동행 편집위원)
지난 9월 10일 주일 오후 3:30분 교회 희년기념 비전센터 입당예배가 있었다.
2014년 9월 15일에 착공한지 3년만에 완공된 비전센터는 지하 3층 지상 8층으로 총 연면적 4,439평 규모로 건립됐다.
희년기념 비전센터는 교회의 디음세대를 위한 예배 및 교육 공간으로 사용된다.
200평에서 연면적 4,439평의 시대 열어
1960년 4월 24일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1가 106번지 이창호 집사(당시) 댁에서 58명의 성도가 모여 시작된 교회는 ‘영중교회(1960.7.3.)란 이름으로 출발했다.
초대 담임목사로 박조준 목사가 부임했고, 같은 해 12월 4일 지금의 비전센터 자리에 200평의 땅(양평동 3가 8-3)을 구입,
이듬해 1월에 교회건축을 시작했다. 이 때 영중교회에서 영신교회로 개칭했고,
1961넌 4월 다시 교회 명을 변경해 지금의 ‘영은교회'란 이름을 갖게 됐다.
1962년 10월 28일 본당 1층 87평 2층 74평 규모의 교회건물이 완공되어 성전봉헌예배를 드렸다.
이후 1963년 7월, 대지 246평을 추가 구입해 교회 건물을 건축하였다. 1967년 4월에는 3차로 대지 132평을 구입, 총 578평의 부지 위에 교회 성전을 건축하였다.
이후 1979년 9월 지하 50평 지상 3층의(연면적 320평) 교육관을 건축하였다.
2002년 12월 22일에는 지금의 본당을 짓고 성전입당예배를 드렸다.
교회창립 50주년의 해(2010년)를 맞아 희년기념사업으로 2011넌 2월 희년기념 비전 센터 건축위원회를 조직해, 2014년 9월 21일에 비전센터 기공예배를 드렸다.
3년이 지난 올해 9월 10일에 입당예배를 드렸다.
1960년 봄 대지 200평에서 시작한 영은교회는 2017년 9월 현재 대지 998평 · 총 연면적 4,439평 규모의 교회로 성장하게 되었다.
56년의 시간속에서 이뤄낸 교회의 외적 성장이었다.
58명에서 3,000명 교회로 성장
교회건물의 외적 성장과 함께 교회의 양적 성장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처음에 교인 58명으로 시작한 교회가 반세기를 지나면서 3,000명이 예배드리는 교회로 성장하였다.
56년간 교회 면적은 22배로, 교인 수는 50배로 증가한 셈이다.
특히 영은교회의 발전과정에서 눈에 띠는 것은 교회학교의 성장이다.
현재 매 주일 출석하고 있는 예배자 2,600여 명 중에 25%에 해당하는 550명 정도가 교회학교 학생들이다.
유아부로부터 유치 · 유년 ·초등·소년 ·중· 고 등부에 이르기까지 교인의 4분의 1이 다음세대들이다.
이외에도 청년부는 매 주일 150여명이 예배에 참석한다. 교회학교와 청년부를 합치면 약 700명의 다음세대들이 영은교회 안에서 양육되고 있다.
어린이와 학생, 젊은이가 많은 교회, 이것이 영은교회의 자랑이자 특징이다.
희년기념 비전센터의 주인공들이 바로 이들이다.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미래를 짊어 질 이들을 위해 교회가 비전센터를 세운 것이다.
교회의 질적 · 영적 성장을 항해
교회의 외적 · 양적 성장 뒤에는 교회학교가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교회학교는 양질의 교육으로 많은 어린이들과 학생들을 확보할 수 있었고, 그들이 교회 성장의 동력이 되었다.
교사들의 헌신과 교회의 전적 지원은 교회학교의 양적 · 질적 성장을 이뤄냈고, 타 교회의 모범이 되기도 하였다.
그 대표적 사례가 매년 치러지는 전국성경고사대회다.
이 대회에서 영은교회 중 · 고등부는 연속 대상을 차지하고 있다. 영은교회 만큼 말씀중심으로 양질의 교육을 시키는 곳이 드물다.
앞으로 비전센터는 교회교육뿐 아니라 전교인의 질적 · 영적 향상을 위한 교육공간으로 시용되어야 할것이다.
"비전센터는 수단이고 통로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무엇에 쓰는가는 우리에게 달려있습니다.” 고일호 목사님의 설교 메시지다.
대한민국의 교회교육을 선도하는 교육개혁이 희년기념 비전센터를 통해 일어나야 할 것이다.
이제 교회의 외적 ·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 영적 성장을 향해 더 많은 열정을 쏟아야 할 것이다.
마르틴 루터는 평신도와 아이들을 위한 교회교육이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500년 전에 이미 설파했다.
그는 국가의 흥망성쇠가 교회교육에 달려있다고 믿었다. 대한민국에 공교육이 무너진지 꽤 오래다.
교회학교도 흔들리고 있다. 이웃 교회에서 청년부가 없어지고 교회학교가 존폐 위기에
있다는 비보가 전해온다. 한국교회의 위기다.
이즈음에 영은교회에서는 다움 세대를 위한 새로운 교육공간을 마련했다.
종교개혁 50(}주년 기념의 해에 교회창립 50주넌을 기념하는 ‘희년기념 비전센터'를 건축했다는 것이 우연은 아닐 것이다.
500년전 루터가 일으켰던 종교개혁이 희년기넘 비전센터를 통해 다시 일어나길 바라는 하나님의 숨은 뜻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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