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주목하고 바라보시는 주님
저는 2015년 3월, 영은교회에 등록했습니다. 원래는 CBS교회를 섬기다가 남편을 따라 상해에서 몇 년간 생활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때 큰 아이가 영은유치원에 입학하게 되면서 저희 가족도 영은교회의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어릴 적부터 늘 교회 안에 있는 사람이 었지만, 모태신앙인으로서의 축복을 누리기보다는 교회는 늘 시끄러운 곳이라고 생각했고
교회와는 거리를 두고 사는 것이 현명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주일, 여느 때처럼 교회로 향하던 차 안에서 너무나 즐거워하는 두 딸아이에게 너희는 뭐가 그렇게 좋으냐고 물었습니다.
‘‘예수님 만나러 가니까 좋지~~'’라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대답을 듣고 아이들에게 있는 그 기쁨의 근원이 마냥 부럽기만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설교를 듣다가 갑자기 제가 믿음 없는 신앙인,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없는 자임을 깨닫게 하시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그 날 이후로부터 어디서든 눈만 감으면 눈물이 쏟아졌고 제 삶은 놀랍게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크게 변화된 것은 예배를 드리는 저의 태도 였습니다. 믿는 성도가 함께 모여 올려드리는 예배가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기쁨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늘 길고 지루하게 여겨지던 성찬식은 주님을 깊이 목상하고 그 사랑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교회 가는 길이 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저에게도 기쁨의 길이 되었습 니다.
제 변화된 모습 중 또 하나는 교회의 직분을 감당 하는 마음자세입니다. 어릴 적부터 교회 일을 많이 하시던 부모님 밑에서 자라며,
저는 교회봉사에 가능하면 참여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자기 자녀도 아닌 아이들을 위해 교사로 헌신하시는 분들의
수고가 눈에 들어오면서 이제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올해 저는 7여전도회 회장과 룻 중보기도팀을 맡았습니다. 부족한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지만 열심히 잘 해봐야겠다는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하던 그 때,
저는 송구영신 예배에서 골로새서 3:23~24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는 말씀을 뽑았습니다.
사람을 바라보지 말고 주님을 바라보라 말씀하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후로 저는 모든 노력의 방향을 사람이 아닌 주님께로 바꾸게 되었고
그 결과 저는 기쁨으로 사명을 감당히는· 놀라운 은총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사람을 바라보지 않고, 늘 나를 주목하고 바라보시는 주님과 동행하는 삶.
그 축복의 삶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앞으로의 남은 삶을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자로 잘 살아내고 싶습니다.
우리 가족을 영은교회로 불러주시고 복음의 놀라운 비밀을 알게 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립니다.
〈정리 | 서선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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