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감사합니다
며칠 전 햇빛이 맑은날, 저는 두 아이와 함께 (민욱,민지) 남편에게 다녀왔습니다.
저희 부부는 2008년 올케 언니의 권유로 영은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신앙생활에 대해 잘 모르던 저는 그저 주일에 한번 교회에 나가 예배는 드리나, 모든 것이 생소했습니다.
그래도 저희 부부는 나름대로 열심히 교회에 출석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남편(故 이 환 성도)이 건강에 문제가 생겨,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은 결과 임파선 암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너무 갑작스러워 두려웠습니다. 아직 젊은 나이에 해야 할 일도 많은 사람인데,
아이들은 어떻게 하나. 저의 머리는 많은 생각과 걱정으로 복잡했습니다.
남편은 병원에 입원하여 투병생활을 하였고 저는 아이들 양육과 생활을 위해 친정 부모님께 아이들을 맡기고 일을 하였습니다.
그때, 올케 언니의 도움이 컸습니다. 새벽기도를 다니며 남편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 주었고,
당시 우리 형편으로는 가능하지 않았던 조혈모세포이식 치료비도 선뜻 내 주었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병상에서 금식기도 중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때부터 남편은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투병중 하나님께 온전히 의지하였습니다. 남편은 고통 가운데에서도 기쁨이 있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하나님은 사랑하실 것 이라고 확신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의 병은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 갔습니다. 곁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의 마음은 힘들었으나
남편은 더욱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자신을 자녀 삼아 주시고 구원에 이르게 해 주신 은혜가 감사할 뿐이라고.
그렇게 남편은 2012년 어느 날 하나님께로 갔습니다.
우리는 이제 남편을 이 땅에서 볼 수 없는 게 못내 아쉬웠고, 아이들과 남겨진 현실이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남편의 하나님을 사랑하며 힘든 투병 생활에서도 족한 은혜 주신 것에 감사해 하던
그 마음을 내가 알기에 조용히 이별 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이제 어린아이였던 아들이 올해 고3이 되었습니다.
항상 엄마를 걱정해 주는 속 깊은 아들 입니다. 저는 올케언니를 통해 만나게 된 하나님께서 오늘도 남편을,
우리 가정을 지켜주심을 믿습니다. 지금도 저의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 도와주려 애 쓰는 올케 언니의
그 마음 또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이라 생각하며 저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람으로
내가 받은 많은 사랑들을 필요한 곳에,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며 살고 싶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열심히살겠습니다.
하나님을 알고부터 그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했던 남편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훗날 남편을 만났을 때 잘했다 칭찬 받을 수 있도록.
〈정리 | 서선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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