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구한 ‘야구 전도사’ 공도혁 학생
지난 7월 26일 우리교회 고등부 공도혁 학생(18세)이 아파트 헬스장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50대 남성을 구해 화제가 됐다. 현재 성남고 2학년에 재학 중인 공도혁 군은 우리교회 공인석·임현숙 집사의 차남이다.
야구선수인 공도혁 군은 아파트 내 헬스장에서 운동하던 중, 러닝머신을 타던 중년 남성이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하게 됐다. 도혁 군은 한걸음에 달려가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약 30분간 심폐소생술을 하며 사투를 벌였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 아저씨를 보며 눈물로 기도했다. “저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힘으로 이 아저씨를 구할 수 있게 해주세요!” 그러자 아저씨는 호흡하기 시작했고, 구급대가 와서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했다.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50대 아저씨의 생명을 도혁 군이 구한 것이다. 이 일로 그는 학교에서 표창장을 받았고, 동작구에서 주는 ‘용감한 시민상’의 주인공이 됐다.
도혁 군은 어려서부터 힘든 사람을 보면 늘 돕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만나면 “생각보다 몸이 먼저 반응”한다는 것이다. 야구선수다운 말이다. 지금은 성남고에 재학 중인 야구부 선수지만, 훗날 연봉을 받는 프로선수가 되면, 그 돈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한다. 세계 곳곳에 환경과 여건이 열악해 야구를 하지 못하는 어린 학생들을 ‘야구 전도사’가 되어 돕는 게 꿈이다.
도혁 군이 야구 전통으로 잘 알려진 성남고 야구부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온전히 주님의 은혜라고 한다. 당시 도혁 군은 부상으로 야구를 잠시 손에서 놓은 터였고, 성남고 입학 테스트도 못 봤는데 감독이 도혁 군을 받아 주었다는 것이다. 기도 외에는 입학의 기적을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한다. 도혁 군의 롤모델 선수는 서건창이다. 서 선수처럼 도혁 군도 근성있는 플레이를 하길 원한다. 현재 성남고에서 2루수 타자로 활약 중인 도혁 군은 고등학교 졸업 후 프로구단(키움이나 kt)에 입단하는 게 목표다.
도혁 군은 고된 야구 훈련 속에서도 매일 큐티를 한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매주 금요찬양예배에도 빠지지 않는다. 찬양이 너무 좋아서 금요찬양예배를 사모하게 되었다. 도혁 군이 좋아하는 찬양은 “정상을 넘어”서다. 자신을 이기고 신앙을 잘 지켜내 정상을 넘자는 노랫말이 그에게 힘이 되곤 한다. 도혁 군은 매 주일 교회 오는 게 기다려지고 즐겁다. 교회와 고등부가 너무 밝아서 좋단다. “아들이 믿음 생활 잘하고,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길 바랍니다. 그리고 운동을 통해서 많은 사람을 전도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아버지 공인석 집사의 말이다.
글: 김명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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