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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인생을 아름답게 만드는가? (빌립보서 1:3~5)

이승구 담임목사 | 기사입력 2022.07.0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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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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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이 인생을 아름답게 만드는가? 

    (빌립보서 1:3~5) 

     

    글| 이승구 담임목사 

     

    우리나라에서는 〈선물〉 로 번역된 <The Present〉라는 제목의 책이 있습니다. 

    어느 지혜로운 노인이 한 소년에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선물' 에 대해 말해 주었습니다. 

    “이 선물을 받으면 네가 더 행복해지고 원하는 건 무엇이든지 훨씬 더 잘할 수 있을 거야!” 

    노인은 과연 소년이 그 선물의 진정한 가치를 알게 될지 궁금했습니다. 

    시간이 흐른뒤, 소년은 노인을 다시 만났습니다. 

    소년은 전에 노인이 들려줬던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그동안 받았던 생일 선물, 성탄 선물 등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그것들은 평생 행복할 만한 선물은 아니었습니다. 

    또 소년은 자라서 청소년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더 행복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오히려 갖고 싶은 것만 늘어났습니다. 소년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 무엇인지 쉽게 발견하지 못합니다. 

    노인은 소년에게 힌트를줍니다. 

    ‘내가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때 무엇인가에 홀딱 빠져들 었을 때, 즐겁더냐 아니면 괴롭더냐?'

    달거웠죠. 그 일만 잘하기 위해 몰두했었기 때문에 행 복했죠.’’

    바로 그거야. 그랬기 때문에 너는 아주 행복했어.'’ 

    그러나 여전히 소년은 이 말을 잘 깨닫지 못합니다. 

    스스로 찾아야 하고, 자신만이 발견할 수 있다는 그 선물 을찾지 못한재 세월이 또 흘렀습니다. 

    소년은 더 자라서 평범한 회사원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자기 대신 다른 사람이 승진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좋지 않은소식에 마음과 몸이 병들어 갔습니다. 

    소년은 어린 시절 들은 노인의 이야기를 떠올렸습니다. 

    자신이 주는 선물을 받으면 평생 행복하다고 했던 노인의 말이 생각납니다. 그래서 노인을 찾아갔습니다.  

    ‘‘아직도 그 선물을 발견하지 못했니?'

    "네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정말 행복했던 때를 잘 생각해 보련 너는 이미 어디서 그걸 찾아야 할지 알고 있어. 다만 그걸 깨닫지 못할 뿐이야!" 

    어른이 된 소년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정말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기 시작합니다. 

    순간 ‘바로 이것이구나!" 하면서 무엇인가를 깨닫습니다. 

    무엇인가에 몰입했던 그 순간에 가장 행복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선물은 늘 그의 옆에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은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니었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은 바로 현재의 순간이야. 바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현재에 집중하는 것, 

    그것이 평생을 행복하게 해 주는 가장 소중한 선물이야.’’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Present’ 는 ‘선물’ 이라는 뜻도 있지만, ‘현재' 라는 의미도 갖고 있습니다. 

    노인이 말한 선물은 바로 현재였습니다. 소년이 현존하는 순간인 현재가 소년을 평생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선물이었습니다. 

    노인은 현재의 소중함을 깨닫고, 매순간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행복임을 일깨워 준 것입니다. 

    이처럼 ‘현재' 라는 시간은 우리의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어 가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주어진 현재라는 시간을 어떤 모양으로 살아내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빌립보서는바울이 감옥에서 보낸 편지입니다. 바울은  지금 수감 중인 죄수입니다. 

    바울의 '현재’는 기뻐할 수 없는상황입니다. 

    바울은 그 현재를 절망이 아닌 기쁨으로 살아내며, 그 현재를 하나님의 선물로 만듭니다. 

    바울은 어떻게 현재를 선물로 변화시킬 수 있었을까요? 

    바울은 빌립보 교회 사람들을 생각할 때마다 행복하다 (빌1:3)고 합니다. 

    여기서 ‘생각하다’는 ‘기억하다, 회상 하다는 의미입니다. 

    바울은 지금 에베소의 한 감옥에 투옥되어 빌립보교인들을 만날 수 없는상황입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과 비록 몸은 떨어져 있으나 그들에게 복음을 전했던 때를 회상합니다. 

    그들과 함께했던 시간을 기억하며 행복을 느낍니다. 

    또한 ‘생각하다’ 는 표현에는 직설법 현재형 시제가 사용되었습니다. 

    한번 생각한다는 말이 아니라, 계속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 관한 추억을 계속해서 회상하는데, 그럴 때마다 ‘기쁨’ 을 누리고 있음을 강조하는것입니다. 

    그러면 바울이 빌립보에 대하여 좋은 기억만 가지고 있었던 것일까요? 

    빌립보 교회는 문제가 많은 공동체였습니다. 분쟁이 있었고, 다툼이 있었습니다(빌1:15). 

    그러나 바울은 빌립보 교회를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빌1:3)했습니다. 

    바울이 '현재’ 를 ‘선물’ 로 만들 수 있었던 첫 번째 비결은 이처럼 공동체를 ‘생각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 에 있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편지할 때에도 ‘항상 하나님께 감사한다(고전1:4)고 고백했습니다. 

    고린도교회에서도 용납하기 어려운 심각한 문제가 종종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고, 베푼 사랑에 미치지 못하였더라도, 

    가르친 대로 따르지 못했더라도 그들을 생각하면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주께서 너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하시리라’ (고전1:8). 

    고린도 교인들의 부족함과 여러 문제 속에서도 그들이 하나님께 부름 받았다는 사실을 믿었기에 바울은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삶이 분명히 변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고, 하나님의 은혜가 그들을끝까지 견고하게 하실 것을 확신 했습니다. 

    이 믿음이 있었기에 바울은 현재를 ‘선물’ 로 만들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무엇이 우리의 인생을 아름답게 만듭니까? 

    공동체를 생각할수록 감사의 제목을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의 ‘현재'를 ‘선물’ 로 만들어 가는 은혜가 있습니다. 

    이러한 은혜가 우리의 인생을 아름답게 만듭니다. 


    바울이 '현재’ 를 ‘선물' 로 만들어갈 수 있었던 두 번째 비결은 간구입니다.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빌1:4)" 

    ‘간구’로 번역된 단어는 원래 ‘결핍'이나 부족’을 의미 합니다. 

    즉, 부족함을 채워달라는 구체적인 상황에서 드리는 간절한 기도입니다. 

    일반적인 기도에 비해 더욱 간절한 청원적 기도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빌립보교회를 위하여 간구하였다는 말에는 그의 절박한 심정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바울은 빌립보교회의 부족이나 결핍의 상황을 분명히 인식하고 그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생겨 절박한 심정으로, 

    그러나 기쁘게 간청했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너희가 첫난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 고 있기 때문이라(빌1:5)" 

    빌립보 교인들은 복음의 확장을 돕기 위해 바울에게 협력하였습니다. 

    빌립보 교인들은 복음 전파에 앞장서서 바울의 사역을 위하여 기도로 옹원했고, 

    기쁨으로 현금을 보내면서 그리스도의 고난 가운데 동참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러한 빌립보교회 사람들을 위하여 간구하는 것은 바울에게 큰 행복이었습니다. 

    바울이 '현재' 를 ‘선물’ 로 만들어갈 수 있었던 또 하나의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바로 간구의 기쁨이었습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공동체의 부족한 것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는 순간이 바울에게는 가장 큰 기쁨의 시간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공동체에 부족한 것이 보이면 그것을 불평과 원망의 대상으로 삼기 전에 그것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그 기도하는 순간이 ‘기쁨'으로 다가옵니다.

    ‘‘공동체를 생각하면서 왜 우리 공동체는 이럴까?"하는 불평보다는 이러한 부족한 점이 있으니까 

    내가 기도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기 도해 보십시오. 

    공동체의 부족함을 안타까워하며 하나 님께 기쁨으로 기도해 보십시오. 

    그러면, 이전에 누리 지 못한 행복을 경험하는 가운데 공동체가 더욱 사랑스러워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쁨으로 항상 기도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 까요? 

    바울은 부족하고 연약한 빌립보교회나 고린도교회를 바라보며 끝까지 소망을 품었습니다.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신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빌1:6)" 

    바울은 선한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오시는 날까지 신실하게 

    우리 믿음의 역사를 지켜주실 것을 믿었기에 끝까지 소망을 놓지 않았습니다.  

    바울 자신에게 주어진 현제 는 ‘열악한 조건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 그가 바라본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모든 것을 바라보는 일이었습니다. 

    '현재'를 ‘선물’로 만들어가는 소망의 삶이 있었습니다. 


    사랑하는여러분! 

    무엇이 우리의 인생을 아름답게 만듭니까? 

    '현재'를 ‘선물’로 만들어야 합니다. 

    공동체를생각 할 때마다 하나님께 믿음으로 감사하는 삶, 

    공동체에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오히려 소망을 품고 ‘기쁨'으로 항상 '간구'하는 삶

    이러한 믿음과 소망의 삶이 현재를 선물로 만들고, 인생을 아름답게 만듭니다. 

    믿음으로 감사하며 소망으로 간구하는 삶을 통해 인생을 

    아릅답게 만들어 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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